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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버전 '아가씨'가 국내에서도 큰 변화없이 그대로 상영될 전망이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아가씨'('MADEMOISELLE'/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가 5월 14일(현지시간) 칸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수 많은 평가가 쏟아지면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동성애 코드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수위를 자랑하는 정사신과, 변태성, 가학적인 장면들이 담겨있다는 내용과 함께 "국내에서 개봉이 가능하겠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자, 일각에서는 "국내 개봉판은 칸 버전과 다르게 일부 장면이 편집돼 공개된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아가씨'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칸 버전과 국내 개봉판은 크게 다르지 않다. 99% 똑같다"며 "일단 러닝타임이 같기 때문에 편집되는 장면이 없을 뿐더러 스토리 역시 같다. 다만 기술적인 면에서 칸 버전 보다 국내 개봉판이 조금 더 손질돼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일반 관객들은 느끼지 못할 미세한 허점이 스크리닝 때 보이더라. 굳이 건드리지 않아도 되지만 어떻게 만지면 좋아질지 아는 입장에서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며 "칸에 출품한 후에도 국내 개봉 날짜에 맞춰 후반작업을 지속했고 출국하는 당일 새벽까지 만지다가 밤을 새고 왔다"고 밝혀 박찬욱 감독 특유의 완벽주의 성향을 엿보이게 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6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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