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그냥 재미있는 오락영화 였음

아쉬운 점은 공공의 적하고 전개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뭐 사실 정의로운 약자가 악한 강자 쓰러뜨리는 영화야 흔하지만

재벌급 인물(악역 조태오)이 가난한 서민을 괴롭히고 영화 내내 그 악역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걸 확대해서 보여줘
관객들에게 저 새끼 좀 줘팸 당하는 걸 봐야겠다는 생각을 강제로 주입하듯이 보여주고
그 와중에는 정의로운 형사(황정민)이 죽을 힘을 다해 그 악역을 쫓는다
영화 처음에는 다윗과 골리앗 싸움같이 상대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정의는 승리한다

뭐 이런 시나리오인데
이 부분도 공공의 적하고 크게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대부분 영화 내용이 약한놈이 쎈놈을 이긴다는 흔한 시나리오지만

잘 보면 공공의 적과 비슷한 연출이 많은데

악역이 다른 높으신 분들하고 회의하는걸 주인공이 깽판 치면서 너 나중에 좆됨 각오하삼 경고하고
악역들이 인간 쓰레기 짓 해서 관객들에게 저 악당은 좀 맞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하고
악역이 주인공 매수 하거나 너 나 건들면 큰일 나요 라고 먹히지도 않는 협박, 뇌물 먹이는 거랑
악역이 인맥 이용해 주인공 엿먹이는것

베테랑하고 공공의 적하고 차이가 있다면 종종 어이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웃음을 나오게 하는 정도?

그리고 과도하게 악역이 나쁘고 부각하는 것도 보기 싫더라고요

사실 영화에서 그냥 악역이 나빠요라고 말할 캐릭터는 덤프트럭 기사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냥 악역이 나쁘다는것만 보여주고 버려지는 일회용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첫번째가 조태오가 임신 시킨 여배우도 그냥 날 임신시키고 버린 조태오가 나빠요 하는 캐릭터고
조태오랑 스파링하다 다리 부러진 선수도 조태오 잔인하고 나쁜새끼에요! 라고 나오는 캐릭터고
(나중에 조태오가 해외로 튀는 거 한 번 더 확인해주는 역할로 나오고 끝)
사실 최상무가 조태오 해외 튄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이 캐릭터는 존재 가치를 잃어버렸음

개도 죽이는것 같은데 정황상 증거니 이 부분 대해서는 무시 합니다

그리고 막판 악역(조태오)가 거리에서 GTA 벌이는건 조금 막가는 것 같던데

차라리 조태오가 압박감에 미쳐버려가지고 차에서 약 더 빨아지고 애가 완전히 리미트가 풀렸구나 식으로
연출 좀 해줬으면 합니다. 아무리 미친놈이라도 거리 한복판에서 차 타고 달리는 건 오버했다고 봄
아니면 이 악역이 완전 미친 새끼니 관객들이 제발 저 새끼 좀 찰지게 패는 장면을 보고 싶게 유도하는 장면인 것 같은데
악역이 나빠요! 연출이 영화에서 과도하게 많은 것도 좋은 평가 주기 힘든 점임

이 영화가 좋은점을 말하자면
공공의적 비슷한 형사물을 볼 수 있고
내가 싫어하는 재벌집 자제가 존나 맞는걸 볼수있다

나쁜점을 말하자면
과도하게 악역이 나쁘다는걸 부각 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