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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꾸베씨의 행복여행'을 보고
상세 내용 작성일 : 15-08-18 16:59 조회수 : 40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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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나도 원초적인 고민에 빠져있었거든요, '뭘 먹고 살아야 하나'말이에요. 아무래도 오는 학기에 졸업을 하게 되니

이런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하다 못해 누구는 인턴쉽을 한다든가 졸업유예를 하고 취업준비를 하는데 저는 사정이 생겨서 바로
졸업을 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뭘 먹고 살아야 할까 이 고민을 한시도 놓친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남들이 말하는
스펙 뭐 토익이라든가 학점은 제 생각에 이미 충분한 것 같은데, 영문학이라는 인문학을 공부한 입장에서 다른 취준생들이 고민하지
않는 지점을 계속 고민하네요. 전자과를 졸업했다면 적어도 어느 회사를 가야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거 같던데... 또 행정학과라든가
다른 사회과학학부에 소속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여기 어느 부서로'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아직 확실치도 않아
참 고민이 많습니다.
쓸데 없이 서두가 길었는데,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더욱 근원적인 뭔가를 잃고 있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왜 일을 해야하지?", "그래서 취업하면 뭐가 달라지는건가?", "나아진다는 건 뭐를 의미하는 건가?" 이런 식으로 제 스스로
꼬투리를 잡다보니 생각은 어느새 삼천포로 빠지게 되고;;; 그냥 생각을 말자라고 결론 짓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볼만한 영화 없을까 하다
'행복'이란 단어를 보자마자 바로 선택해 보게 됐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헥터(꾸베)가 정의하는 행복의 기준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가 웃기도 했다가 하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러니까 취업이니 성공이니 이런 거 말고 더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높은 단계의 뭔가를 찾아나서게 됐습니다. 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네요, 즉 인위적으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게 뭔가 문득문득 떠올리며 영화를
봤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역시나 마지막 부분인데, 이 글에선 담지 않을게요. 아무튼 그 마지막 장면을 계기로 제가 너무 쓸데없이
매달렸던 건 무엇이며, 그 과정에서 내가 잃었던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행복이 뭔지 잊어가는 요즘, 그냥 행복이란 단어에 매달려서 진정한 행복을 제대로 돌보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아직 무엇을 하고 싶은지, 뭘 먹고 살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지만, 이것 또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겠죠?
내면의 소리가 들려주는 뭔가가, 혹은 소명이라는 것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운명론자는 절대로 아니지만, 아무튼
이 영화를 통해서 느낀 바는 정말 많은데 이를 대략(이것도 좀 길지만) 간단하게 추리면
"고민마라, 정의하지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은 내 안에 있다." 였습니다. 물론 고민해야 할 일도
문제와 마주할 일도 여전하지만, 그 자체를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기보다 다른 시각에서 그걸 바라보는 마음의
힘이 있다면, 그러니까 내 안의 그 힘을 믿는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영화를 보며 저는 그런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혹시나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 기회를 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원작 소설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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