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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 길] 장예모 감독의 장쯔이 초기작 (1999)
상세 내용 작성일 : 15-07-24 14:24 조회수 : 89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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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게잡에 '가 가란말이야 너땜에 되는게 하나도 없어' 글을 보고 그 2% 광

고가 오랜만에 보고싶어 유튜브로 찾아봤습니다. 장쯔이는 섹션 TV 인터뷰에

서 붐의 대활약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정신 못차리고 웃던 그 모습 때문에 항

상 호감이었는데. 이 CF 때는 정우성한테 낙엽으로 맞고, 차에서 울부짖으며

뛰쳐 나오고, 바닷가에 쓰러져 정우성한테 안겨있던 여자가 장쯔이인지 몰랐

었네요. 아직 배우로서 뜨기 전 어쩌다 한국까지 와서 그 광고를 찍게 됐을까

궁금해지다가 장쯔이 데뷔작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필모를 확인해 봤더니 '성

성점등'이란 96년작 영화가 데뷔작이던데 인터넷에선 찾을수가 없어서 99년

작 '집으로 가는 길'을 보게 됐네요.

그래서 결론은 즐거웠습니다. 영화 좋았네요. 우왁, 장쯔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 때묻지 않은 시골소녀로 나온 장쯔이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이 영

화와 불과 1년 차이 밖에 안나는 와호장룡 이후로 주로 강단있고 독한 캐릭터

만 연기한 모습을 봐와서 장쯔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새로운 모습을 봤

네요. 아직 뜨기전이라서 그런가? 연예계 물을 덜 먹어 세련되지 못해서 그런

가? 행동 하나하나가 진짜 시골소녀같아요. 두터운 솜옷 입고 뒤뚱뒤뚱 뛰어

다니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사실 지금도 얼굴에 주름도 없고 전혀

나이 먹어 보이는 얼굴이 아니지만 우리나이로 21살의 생명력 넘치는 순수한

아름다움은 지금은 찾아볼수 없네요. 얼굴에 점도 많고,꾸미지 않은 자연그대

로의 얼굴이 너무 예쁩니다.


줄거리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을 찾은 남자가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의 첫

만남과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특이한건 남자가 아버지의 사후처리를

하는 현재가 흑백이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처음 만난 1958년의 과거를 칼라

(컬러?)로 처리한거네요. 사실 이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매드맥스여서 이 영

화 초반엔 좀 지루했습니다. 쾅쾅거리던 헤비메탈 음악듣다가 클래식을 들으

면 좀 밋밋하게 느껴지잖아요. 근데, 화면이 칼라로 바뀌고 장쯔이가 등장하

기 시작하면서 그 시절 농촌분위기에 빠져 버렸네요. 장작으로 솥에다 밥을지

어 김이 가득한 부억, 포장 안된 도로, 우물물을 어깨에 양쪽으로 이고 퍼나르

는 사람, 부엌 한구석에서 손으로 마늘까고 있는 여자, 옷감 짓는 베틀소리...

그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총각 선생을 짝사랑 하는 시골 소녀.

너무나 한국 정서와 똑닮아 와닿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이병헌,전도

연,이미연 주연의 내 마음의 풍금, 그 영화랑 너무나 닮아 있네요. 역시 전도

연 주연의 인어공주 생각도 나고요. 정서적으로 잠깐 자연에 들어가 치유받고

나온 느낌입니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 잘생긴 남자배우들이 안나옵니다. 전혀 없습니다. 그래

서 더 사실적이지만요. 이 영화에서 총각선생을 보고 장쯔이가 한 눈에 반한

걸 보고 '응?..' 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 시절에는 도시에서 온 지식인 청년

에게 시골 사람들이 특유의 아우라를 느꼈을수도 있으니까 뭐.

전체시간이 89분 밖에 안되 무척 짧습니다. 내용도 그렇고 딱 주간 단막극같

아요. 장예모 감독의 2000년대 이후 작품인 영웅, 연인, 황후화 이런 영화들을

보다가 그가 과거에 만든 이 작품을 보면 같은 사람이 만든게 맞나 싶어요. 붉

은 수수밭같은 건 너무 어릴때 봐서 이미지만 기억나고 내용은 생각도 안나내

요. 내용도 기승전결, 이 흐름의 높낮이가 무척 밋밋해요. 시골소녀의 소소한

짝사랑 이야기가 다입니다. 확실한 사건과 갈등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비추입

니다. 연휴의 마지막 시간. 가볍게 힐링무비로 위안받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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