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의 집을 상상해보라. 특히 오스카를 받은 셀러브리티를. 아마도 오스카 트로피는 집의 가장 돋보이는 장소에 놔뒀을 거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케이트 윈슬렛은 그러나 다른 셀러브리티들과는 좀 다르다. 그녀는 2008년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로 받은 오스카를 전혀 상상하지 못한 곳에 보관한다.

그렇다. 그녀는 오스카를 화장실에 놔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왜냐면 우리 집 화장실에 온 사람들이 오스카를 집어 들고 몰래 '제 아들과 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 같은 수상소감을 해볼 수 있으니까요. 방문객이 화장실 물을 내리고 나서도 조금 더 오래 머무는 거로, 그들이 그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화장실에서 나오면 얼굴이 좀 붉어져 있고요. 정말 웃겨요."

전통적이지 않은 보관 장소이긴 하지만, 당신 생각만큼 독특한 건 아니다. CBS에 따르면 조디 포스터도 오스카 트로피를 화장실에 보관한다. "수도꼭지와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런데 가장 쿨한 장소에 오스카를 보관하는 상은 티모시 허튼에게 돌아가야 한다. 냉장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