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가수이자 배우인 이정현의 돌직구 질문에 ‘급사과’ 했다.

이정현은 3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마주 앉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은 손 앵커와 대화 도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보셨어요? 못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손 앵커는 당황스런 표정으로 “솔직해야 되죠. 예고편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정현은 “손석희 님이 봐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사회 비판적이기도 하고 뭔가 현실을 되게 확 꼬집는 내용이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그 내용,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VOD로 보겠습니다. 사실은 인터뷰 하기 전에 제가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보려고 노력했는데, 좀 짬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지도 않고 인터뷰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손 앵커는 또 “제가 안 봤다는 걸 괜히 변명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라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관객수를 언급했다.

이정현은 앞서 지난달 26일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36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이날 방송에서 노개런티 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선택한 이유와 ‘꽃잎’ 이후 19년 만에 청룡영화상을 받은 소감 또한 테크노 여전사로 불리며 원조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수 활동 등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