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조철봉의 얼굴에 붙였으므로 다시 코에 닿았다씻고 왔거든요조철봉은 대답대신 혀를 내밀어 하니의 샘끝에 대었다 그러자 하니가 주춤 엉덩이를 물렸다가 다시 내밀었다 조철봉의 어깨를 쥔 손에 힘이 실려졌다날 죽여줘요 자기야하니가 앓는 소리처럼 말했을 때 조철봉은 샘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말은 다르게 표현되었다비유리풀외국인 여자와 침실에 있을 적에 비유리풀과 굿 두단어로 대충 불편없이 긴긴밤을 지내온 조철봉이다 조철봉이 감탄한듯 말하자 한국어보다 영어에 더 익숙한듯 하니가 다시 앓는 소리를 내며 하체를 비벼왔다허니 알라뷰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패즉역적이며 승즉군왕인 것이다 우리가 해방이 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친일사관으로 역사를 배우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어젯밤까지 이용배의 품에 안겨서 알라뷰를 하고 있던 하니를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조철봉의 혀는 하니의 샘이 젖어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하니는 하니대로 현재에 충실한 것이다승부감도 필요없다 하니를 소파 위로 밀어 눕히면서 조철봉은 생각했다 셔츠와 바지를 벗어 던지는 동안 하니는 두다리를 벌린 채로 누워 있었는데 조금도 은밀한 곳을 가리려는 몸짓을 하지 않았다 하니의 알몸은 마른 것 같으면서도 충실했다 볕에 탄듯한 피부는 윤기가 흘렀으며 허벅지는 알맞게 단단했고 젖가슴과 엉덩이는 볼륨이 풍부했다 금방 알몸이 된 조철봉은 하니의 몸위로 상반신을 붙였다허니하니가 또 허니라고 불렀다세게 해줘요아마 이 단어들은 이용배나 한국인들한테 배웠을 것이었다 실제로 세게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기보다 이용배가 발사시간을 늦추기 위하여 생각도 없이 묻고 자시고 할 적에 외워두었을 가능성이 많다 잠자코 배위에 오른 조철봉은 넉넉한 마음으로 하니의 샘에 철봉을 넣었다 빠르고 늦고 할 것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철봉이 집안으로 들어간 것이다아야야하니가 비명을 질렀는데 다분히 의식적이었다 샘은 아직 충분히 차오르지 않았지만 미끈하게 입장했기 때문이다아아 아파 죽겠어조철봉의 목을 두팔로 감아 안은 하니가 다시 비명처럼 소리쳤다 그 순간 조철봉은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셨다 하니와의 섹스는 다분히 통과의례의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몸을 섞음으로써 하니를 안심시키고 동업자로서의 유대감을 심어주려는 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