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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사를 위해 10여년째 살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김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을 내놨는데 팔리지 않고 있다"면서 "단독 주택에 살고 싶은데 여의도에서 제일 가까운 곳 중 저렴한 데가 연희동이라고 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난해 말부터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대표가 오는 2017년 대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잇단 '가족수난사' 털어내려 이사결심?…강북서 대선준비 관측도
김 대표 측 "확정 안돼…오해 말아달라"
아무래도 지난 2002년부터 거주한 현재 여의도의 대형 아파트는 서민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강북에 둥지를 새롭게 틀고 차기 대선행보를 준비하려는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김 대표가 알아본다는 연희동은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곳으로서 주택가이지만 치안 상태를 포함한 지역 환경이 유력 정치인이 살기에 괜찮은 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원래 살던 강남구 논현동 저택 대신 종로 가회동에 전통 한옥 주택에 전세로 들어간 뒤 이듬해 12월 대권까지 거머쥔 바 있다.
또 올해 들어 둘째 사위의 마약 투여에 따른 처벌과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경력 의혹 등 '가족 수난사'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이사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이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사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이 있는데 이는 굉장한 오해와 억측"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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