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분당 위기의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 사태가 오늘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측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탈당 시점을 못박았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이번 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안철수 의원이 다음 주쯤에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이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현 체제 고수는 친노 패권주의와 문재인 독주체제를 굳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이 탈당한다면 2,30명 의원이 동반 탈당할 것으로 본다며 야권 신당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문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에 불참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원혜영·박지원 의원 등 전직 원내대표단과의 조찬 모임을 마친 뒤 2명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흠결이 있는 최고위에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법안 처리 등 원내 현안 논의에는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 대표는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공식체제를 존중하는 것이 '선당후사'의 정신이라며 혁신전당대회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