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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갈등에 이어 비주류 핵심당직자들의 사퇴가 이어질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주 최고위원은 "제가 먼저 책임지고 결단하겠다. 제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남으로써 통합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는 "문 대표가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7일 문재인 대표를 만났다"며 "당을 단합시키기 위한 방안과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지만 결론적으로, 대표에게는 당을 살리고, 화합을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이 요구한 혁신전당대회 개최는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뜻한다.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꾸려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게 당 비주류 의원들의 계획이다.
지난달 오영식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에 이어 주 최고위원마저 사퇴함에 따라 최고위원 공석은 2명으로 늘어났다.(연합뉴스 12월8일)
주 최고위원에 이어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 비주류 당직자들도 이어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주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최고위원 회의 불참을 포함한 제한적인 당무거부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본격적인 분당의 시작"이라며 "이것을 막을 책임은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며 문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비주류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문 대표는 이날 "옳은 길이라면 두려움 없이 헌신하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며 "우리당이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겠다"고 말했다.
"총선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바라는 인적혁신도 하겠다.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 강력한 수권정당이 되겠다. 그리하여 희망을 다시 만들겠다"(연합뉴스 12월8일)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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