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단독] 경찰 탄핵 반대집회서 대만기자도 폭행 당해
상세 내용
작성일 : 17-03-17 16:43 조회수 : 247 추천수 : 0
본문
10일 탄핵 선고 당일…돌로 머리 맞아 상처
경찰 “검거는 아직”…기자는 대만으로 복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한 지난 10일,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대만 방송 기자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헌재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한 뒤, 탄핵 반대 집회에서 30대 남성인 대만의 산리(三立)TV 기자가 폭행을 당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철제 사다리 등으로 국내 취재진을 여럿 폭행해 물의를 빚었는데, 외국 기자한테도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이날 연합뉴스와 <한국방송>(KBS) 기자를 사다리로 폭행한 참가자 이아무개(55)씨는 16일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당한 대만 기자는 당시 돌로 머리 뒷부분을 맞은 뒤 상처가 나 통역과 함께 경찰을 찾아 직접 신고했다”며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는 현재 대만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취재진 대상 폭행 관련 전체 수사의 진척 상황을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 [닉네임] : mentis[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사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