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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소두증 바이러스 비상사태 400만 예상...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29 10:34 조회수 : 29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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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브라질 동북부 사우바도르에 있는 바이아 연방대학 산부인과 교수인 마뇨엘 사르노는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고 느꼈다. 단 2주 동안 신생아 4명에게 소두증(小頭症) 진단을 내린 것이다. 소두증은 그가 1년에 대여섯 건 정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증상이었다.

이후 사르노 교수는 70건 넘는 소두증을 진단했고, 브라질 북동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4000건 넘는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 브라질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 23일까지 의심 사례 4180건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68명이 사망했고 12명이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보통 신생아 2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소두증은 브라질에서 2014년 147건, 2013년 167건, 2012년 175건이 보고됐다. 20배 이상 그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희귀 증상이 창궐하는 모순된 상황에 브라질은 패닉에 빠졌다. 일부 지역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소두증 급증의 원인을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로 보고 있다.

둘의 연관성을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의 바이러스 연구진은 BBC에 “브라질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와 유사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황열병·뎅기열·일본뇌염 등과 가까운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속(屬)에 속한다.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데, 처음 존재가 확인된 건 1947년 우간다에서다.

황열병을 앓는 것으로 보였던 붉은털원숭이의 혈액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연구 현장인 숲의 이름 ‘지카(동아프리카 언어인 루간다어로 ‘울창하다’는 뜻)’가 바이러스의 이름이 됐다.

54년 나이지리아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뒤 지카 바이러스는 약 60년간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남태평양을 거쳐 남미로 동진(東進)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생명에 영향을 미치기는커녕 병원에 갈 필요 없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 감염자의 80%는 증상이 아예 없었다.


2013년 타히티섬에서 인구의 10%를 감염시키고 말초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등 다소 심각성을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은 잘 쉬기만 해도 낫는 두통·발진·발열·근육통 등에 증상이 그쳤다.

지난해 3월 브라질에 지카 바이러스가 상륙한 후에도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에만 관심이 모아졌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150만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여행자의 몸을 통해 중남미 국가에 머물던 바이러스는 북상했다.

지난 23일 이후 캘리포니아·아칸소·버지니아주 등 미국 본토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영국·이탈리아·덴마크·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대만에 입국하려던 태국인은 최근 중남미 방문 이력이 없는데도 감염 확진을 받았다.

▶관련 기사 중남미 간 적 없는 태국인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

지카 바이러스가 공포의 대상으로 돌변한 건 소두증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지카 바이러스 대처를 위한 특별 회담을 열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회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小頭症)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위험 수준은 대단히 높다”고 우려했다.

WHO는 다음달 1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던 2014년 선포됐다. 당시 에볼라로 세계적으로 1만1000명 이상이 숨졌다.

머리가 지나치게 작은 소두증은 지적장애·발달장애·운동장애 등을 유발한다. 머리의 크기는 뇌의 크기·발달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키·체중과 함께 머리 둘레가 주요 영·유아 검진 항목에 포함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보통 신생아의 머리 둘레는 34~37㎝지만 소두증 신생아는 32㎝에 못 미친다. 두개골이 너무 빨리 봉합되거나 커지지 않은 탓이다.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고 장애로 인한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특수교육 및 물리치료, 구토·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 해주는 보조적 치료만 가능하다.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이라는 근거는 하나씩 쌓여가고 있다. 소두증 진단을 받은 태아의 양수와 출생 직후 사망한 소두증 아기의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BBC는 사망한 소두증 의심 신생아 49명 중 5명의 뇌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산부인과 의사들은 바이러스가 임신 초기 태아의 뇌세포 발달을 저해해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소두증 의심 아기를 낳은 산모들은 임신 초기, 미열과 발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사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바이러스로 인한 이상 증상이 보고되기도 했다. 2013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뇌가 손상된 아기들이 태어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의사들은 지나치게 빠른 확산 속도로 미루어 감염력이 높아지도록 변이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다.

또 2월부터 브라질은 우기가 시작돼 모기가 극성을 부리게 될 테고, 8월이면 올림픽이 열려 수많은 이들이 브라질로 모여든다.

미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 대유행 조짐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공중보건법 전문가인 로런스 고스틴 미 조지타운대 로스쿨 교수 등은 27일 실린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기고에서 “에볼라 사태 때 조기 대응에 실패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카 바이러스 퇴치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에볼라 같은)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재까진 방역을 하고 위험 지역을 여행하지 않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대책이다.

브라질 정부와 제약업체는 백신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백신 상용화엔 통상 10~15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브라질·콜롬비아·엘살바도르 정부는 “바이러스가 퇴치될 때까지 1~2년간 임신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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