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시켜 재력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결국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김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습니다.

김 의원은 재력가인 68살 송 모 씨에게서 부동산 용도 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억여 원을 받았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압박을 받자, 지난해 3월 친구 팽 모 씨를 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앞서 1심과 2심은 송 씨가 남긴 비밀장부와 팽 씨 진술 등에 비춰 살인교사 혐의가 인정되는데도, 김 의원이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팽 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