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1,820선으로 추락했다.

24일 코스피는 오후 1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83포인트(2.82%) 급락한 1,823.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수 하락에 불을 붙였다. 장중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를 비롯해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 등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5% 급락해 오전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4천500억원가량, 프로그램 비차익매매로는 3천39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바스켓으로 매매하는 비차익거래에서 대거 매도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우수수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3.54%, 한국전력은 유가 약세에 4.04% 급락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7.77%, 신한지주는 4.88% 내려앉았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 업종이 4.1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뒤를 이어 전기ㆍ가스 업종과 은행 업종이 3.76%와 3.54% 밀렸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부양책을 내놨는데도 전혀 효과가 없이 8% 하락함에 따라 우려가 불거졌다"며 "개인과 기관이 선물 매도에 나서 투자 심리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1.26%) 하락한 619.12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