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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으로 운전면허시험 응시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경찰은 시험 횟수를 늘리고 시험관을 증원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광복절 특별 감면 이전인 이달 10∼13일 4만1천711명이었던 운전면허시험 응시인원이 특별감면 이후인 17∼20일에는 6만1천394명으로 47.2% 급증했다.
이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후 면허시험 응시 제한에 걸린 8만4천여명이 이번 특별감면으로 결격기간이 면제돼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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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시험 응시자는 감면 전후로 46.9%, 장내기능은 51.2%, 도로주행은 42.4% 각각 증가했다.
응시 인원이 늘어났어도 학과와 장내기능은 당일 응시가 가능하나 도로주행은 시험 접수 후 3.6일가량 기다려야 한다.
도로주행은 하루에 최대 3천200명이 응시할 수 있으나 현재 1만2천757명이 몰렸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도로주행시험관을 현행 203명에서 230명으로 27명 늘리고, 시험대기자가 가장 많은 대구와 서울 도봉시험장은 토요 특별시험 횟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했다.
또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전에 이수해야 하는 특별교통안전교육에도 인원이 평소의 2.5배로 급증한 탓에 특별교육의 회수를 1일 10회에서 27회로 늘리고 교육장소도 7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경찰의 면허시험장 주변 무면허 운전 단속으로 이번 감면 대상자 중 253명이 자신의 차량을 타고 시험을 보러 왔다가 적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필요하면 면허시험 시간을 연장하는 등 응시자의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면서도 "면허시험장 주변 무면허 운전을 집중 단속하므로 감면대상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면허시험장에 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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