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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70억 세계인구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26 15:01 조회수 : 321 추천수 : 1

본문

네덜란드 조이트홀란트 주의 델프트라는 도시에서 1677년 어느 가을날, 있었던 일이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그린 ‘천문학자’와 ‘지리학자’라는 두 작품에서 긴 머리 모델로 알려져 있는 포목상인 안톤 판 레벤후크는 아내와 잠자리를 하다 말고 황급히 작업대로 달려갔다. 그는 포목상이었지만 현미경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일을 매우 좋아했다. 그는 이미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5명의 자녀가 있었지만(4명은 신생아 때 사망함) 아이를 갖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후에 런던의 왕립학회에 보낸 서신에 “맥박이 6번 뛰기 전에” 아주 작은 확대경으로 자신이 수집한 정액을 관찰했다고 적었다. 확대경 렌즈는 기껏해야 작은 빗방울만 했지만 사물을 수백 배나 확대할 수 있었다. 이 확대경은 레벤후크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당시 그만큼 성능이 좋은 확대경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이전에도 호수의 물 한 방울, 심지어 포도주 한 방울에도 수백만 마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극미동물’이 살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런던의 식자들은 그것조차 아직 진위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좀 더 민감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바로 사람의 정액에도 극미동물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레벤후크는 “모래 한 알 크기 정도의 정액에 극미동물이 1000마리가 넘게 있을 때도 있다”고 썼다. 그는 보석 감정사처럼 확대경을 눈에 바싹 붙인 채 자신의 정자들이 긴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했다.
그 후 레벤후크는 확대경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일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작은 확대경 덕분에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미세한 세계를 볼 수 있었던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정자를 관찰하며 보냈다. 어느 날 그는 대구에서 이리(물고기 수컷의 뱃속에 있는 흰 정액 덩어리)를 짜내어 관찰하다가 무심코 실제로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를 추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실제로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인구조사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레벤후크는 네덜란드의 인구를 약 100만으로 추산하고는, 지도와 구면기하학을 이용해 지구상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면적을 네덜란드의 1만 3385배로 추정했다. 당시에도 네덜란드의 인구밀도는 높은 편이어서, 지구 전체의 인구밀도가 그만큼 높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그는 전 세계 인구가 133억 8500만 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대구 한 마리가 갖고 있는 1500억 개의 정자에 비하면 이는 매우 적은 수치다.
역사학자들은 레벤후크가 살았던 시대에 세계 인구가 5억 남짓이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1000년 동안 인구가 아주 서서히 증가해오다가 그때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50년 후, 한 과학자가 인간의 난세포를 발견했을 때 세계 인구는 두 배가 늘어 10억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100년 후인 1930년경, 세계 인구는 다시 두 배가 늘어 20억이 되었다. 그 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20세기 전에는 세계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난 적이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세계 인구가 세 배로 늘어나는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유엔인구국(PD)은 2011년 말쯤 세계 인구가 7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런 인구폭발 현상은 속도가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결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현재 전 세계 여성 중 18억 명이 가임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세대 전에 비해 여성 1인당 출산율은 더 낮아졌지만 앞으로 최소 수십 년 동안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2050년에는 세계 총 인구가 105억에 달할 수도 있고 80억에 그칠 수도 있다. 유엔의 인구학자들은 그 중간인 93억을 최적의 추산치로 보고, 2045년쯤에 인구가 9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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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밤마다 용광로처럼 발갛게 빛을 발하는 런던은 석탄을 동력으로 삼았던 산업혁명 시기에 세계 최대의 도시가 되었다. 그때는 지구의 인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전환점이기도 했다. 부유국들은 빈곤국들보다 1인당 자원 소비량이 몇 배나 더 많다. 전 세계에 걸쳐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늘어나는 자원 소비가 인구성장보다 지구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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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도 여인들이 시크교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이런 이민자들이 정 체되어 있는 유럽의 인구 증가율을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안정화는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의 출산 여부에 달려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일수록 자녀를 적게 낳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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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가족계획센터에서 한 간호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흥분한 가족들에게 새로 태어난 아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부도 이를 반기고 있다. 러시아 인구는 1990년 대 1억4800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줄어 지금은 1얼4200만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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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0년 9월 1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출산 전문 병원인 올랜도의 위니 파머 병원에서 포대기에 싸인 신생아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모여 있다. 미국은 선진공업국가 중에서 예외적으로 출산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십대 출산율이 상당히 높고 이민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2050년이면 미국 인구는 4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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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북부의 리라 시에 있는 한 공립학교에서 전쟁고아들도 섞인 학생아이들이 조회에 참가하고 있다. 우간다는 3400만 인구의 절반이 15세 이하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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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매리 완자(41)가 나이로비 빈민촌에서 10명의 자녀에게 먹일 죽을 만들고 있다. 이중 7명은 완자가 낳았고 나머지는 손자와 고아들이다. 완자는 15세 때 첫 출산을 했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여전히 출산율이 높다. 케냐는 196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출산율이 여성 1인당 8명에서 5명으로 줄었지만 그 후로 4.6명 선에서 머물고 있다. 세계 평균 출산율은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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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당국이 이라크 난민들의 재정착 신청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으로 피난 온 한 이라크 가족이 이스탄불의 임시거처에서 짐도 풀지 않은 채 피난민과 망명자들을 위해 마련된 “위성도시”로의 이주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에는 전쟁 또는 박해로 고국을 떠난 난민과 망명자 1100만 명 중 대부분이 피난 온 국가에서 법적인 지위를 얻지 못한 채 이처럼 불안정한 상태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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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보티셰보예 마을의 한적한 길에는 버려진 곡물 창고와 교회 옆을 지나가는 곡물을 실은 마차와 이를 쫓는 강아지 한 마리뿐이다. 러시아에는 이 마을처럼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고 아이를 적게 낳는 바람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마을이 수천 곳에 이른다. 정부는 저조한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둘째 아이를 갖는 여성에게 1만 1500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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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근교의 게이하나 과학도시 연구원들이 실행하는 실험의 일환으로 말하는 로봇이 한 상점에서 아키코 나베시마(69)가 장보는 일을 돕고 있다. 일본은 노년층의 수가 전체 인구의 23%인 2900만 명으로 젊은층보다 훨씬 많다. 이런 유례없는 현상은 장차 누가 혹은 무엇이 노년층을 부양할 것인가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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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 오로세이에 사는 한 노파가 집 밖을 지나가는 성금요일 기념행진을 창밖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노령인구가 늘고 있지만 사르디니아 섬은 특히 노령인구가 많아 100세 이상 인구비율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 섬에는 100세가 넘은 사람이 187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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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언덕에 고층아파트와 나란히 자리한 불법 정착촌의 한 상점에서 아이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인구 300만의 도시 카라카스는 이런 정착촌에 둘러싸여 있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7명 중 1명이 빈민촌에서 살고 있다. 이들에게 더 나은 주택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전 세계 70억, 혹은 그 이상의 인구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중대한 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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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04년 라스베이거스와 헨더슨 같은 교외에 건설 붐이 일면서 20분마다 주택이 한 채씩 들어섰다. 휘발유를 마구 잡아먹는 자동차와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대형 주택이 특징인 미국인들의 생활방식 때문에 미국은 갈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 미국의 탄소배출량은 세계 평균치의 네 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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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난 성 산지에서는 기름진 땅의 구석구석까지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 쌀을 수확한다. 다수확 품종과 풍부한 비료 덕분에 중국은 지구 전체 경작지의 10%도 안 되는 땅을 경작해 10억 명이 넘는 인구를 먹여 살린다. 세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한정된 자원, 특히 수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느냐가 큰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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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은 대나무처럼 계속적인 공급이 가능한 자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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