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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지구촌을 덮친 식량위기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26 15:50 조회수 : 232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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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사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 세계 식량 소비량은 생산량을 웃돌았다. 공급량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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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밥을 먹는 건 숨을 쉬거나 두 발로 걷는 것처럼 단순하기 그지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수저를 들고 맛있게 한 술 뜰 때면 식량 생산이나 분배가 지구촌 전체에, 또 우리 밥상에 미치는 영향 같은 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더구나 현대인들은 손수 일용할 양식을 생산하고 수확하는 수고에서 벗어났으며 요리조차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대신 돈만 지불하면 된다. 그래서 물가가 오르면 그제야 잠깐 관심을 보일 뿐이다. 결국 이런 안이한 태도는 심각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지난해 식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전 세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05년에서 2008년 여름 사이 밀과 옥수수 가격이 세 배, 쌀 가격이 다섯 배나 폭등하면서 20여 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7500만 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단기 공급 부족으로 일어난 과거의 식량난과 달리, 최근의 가격 폭등은 전 세계 곡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해에 발생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식량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는 징후다. 더구나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간단히 말해, 지난 10년 사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생산량보다 더 많은 식량을 소비했다. 여러 해 동안 재고가 줄어들면서, 급기야 2007년에는 전 세계 식량 비축분이 지구촌 인구가 61일밖에 소비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농업 생산성은 해마다 겨우 1~2% 증가합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의 요아힘 폰 브라운 소장은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인구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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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천정부지로 치솟는 식품 가격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이집트인들이 기자의 피라미드 근처 매점으로 몰려와 정부 보조 빵을 사려고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다. 지구촌 전역에서 식량 수요는 급증하는 데 반해 공급은 지지부진하자 식량 공급이 인구 증가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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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국으로 향하는 화물선 짐칸에 대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 대두는 중국에서 분쇄 과정을 거쳐 식용유와 가축 사료로 사용될 것이다.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국은 식량 수요를 그럭저럭 맞추고 있긴 하지만, 대두 수입량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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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비옥한 펀자브 주에서 일꾼들이 차에 사료용 볏짚더미를 잔뜩 실은 채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도는 정부 보조로 관개시설을 정비하고 비료를 공급하는 한편, 다수확 품종을 보급해 수십 년간 기근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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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추수가 끝난 논에서 한 여인이 가족을 먹이기 위해 논에 떨어진 벼 이삭을 쓸어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쌀 소비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매년 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식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007년에는 홍수와 강력한 사이클론이 방글라데시를 강타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지난 2년 사이 쌀값이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 여파로 방글라데시의 기아 인구는 총 3500만 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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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 주 킹스턴 부근에서 6대째 옥수수를 경작해온 제이슨 힌슨이 콤바인으로 옥수수를 수확하면서 오거(알곡배출장치)를 주시하고 있다. 미 연방 정부가 옥수수 에탄올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2008년 미국 옥수수 수확량의 30%가 에탄올의 원료로 소비되는 바람에, 옥수수값이 1부셸(곡식의 계량 단위로 약 27kg)당 8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05년 대비 세 배나 오른 값이다. 고유가가 계속되는 한, 바이오연료는 농지와 물을 놓고 식량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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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고기가 갖가지 부위별로 진열되어 있는 광저우의 한 분주한 푸줏간 모습에서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중국 도시들의 번영상을 볼 수 있다. 돼지고기는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인에게 귀한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식탁에 흔히 오르고 있다. 비록 중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날 전 세계 돼지의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어 중국은 돼지 사육에 필요한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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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난민수용소에서 배급하는 수수죽에는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결핍돼 있어 아파르족 어머니가 영양실조에 걸린 아들에게 충분한 양의 젖을 먹일 수 없다. 근처 에리트레아에서 목축을 하던 아파르족 수천 명이 전쟁과 가뭄을 피해 이곳에 왔다. 1960년대에 추진된 녹색혁명은 아시아 지역에 다수확 품종을 보급시켰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몇 십 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1인당 곡물 생산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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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바나우에 계단식 논에서 아낙네들이 2000년이나 내려온 오랜 전통에 따라 손으로 쌀을 수확하고 있다. 기록적인 수확량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9000만 인구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주요 쌀 수입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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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로스바뇨스에 있는 국제쌀연구소(IRRI)에서 숙련된 손놀림으로 좋은 종자와 나쁜 종자를 가리고 있다. 1960년대에 이 연구소에서 개량한 ‘기적의 벼’ 품종으로 아시아 지역의 벼 수확량은 두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농업 부문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수확량도 더 이상 늘지 않았다. 국제쌀연구소의 로버트 지글러 소장은 “각국 정부가 식량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여겨 다른 부문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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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산의 급수장 직원들이 3000명에게 열세 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되는 잔치에서 술잔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이런 잔치는 오랜 고난의 역사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광둥성이 이제는 잘살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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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 주 오크빌 인근에서 5대째 재배해온 옥수수를 수확하는 케이스 쿤츠의 그림자가 옥수수밭 위로 드리우고 있다. 쿤츠가 수확한 옥수수 중 일부는 인근 가스탱크에 연료로 사용될지도 모른다. 아이오와 주는 미국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주다. 작년 미국 옥수수 총 수확량의 30% 정도가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었으며, 식량 위기 논의의 중심에 바이오 연료가 있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는 2007년 곡물가 인상분의 15%가 바이오연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농무부(USDA)는 바이오 연료 수요는 곡물가 인상분의 3%만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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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장에서 국수를 만들어 파는 치녠화가 조심스럽게 면발을 뽑고 있다. 밀 값이 오르면서 중국 허난성의 명물 국수 값도 비싸졌다. 중국 최대 밀 생산지인 이 지역에 닥친 가뭄으로 밀과 국수 값은 훨씬 더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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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르지완 싱에게 닥친 역경은 녹색혁명의 숨겨진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선천성 기형으로 태어난 것은 농약 중독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싱이 태어난 펀자브 주는 1960년대 중반에 미국에 있는 여러 재단의 지원으로 다수확 품종 종자, 집약적 관개, 비료, 농약 등을 도입해 농사를 지은 덕에 인도의 곡창지대로 변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수층이 고갈되고 오염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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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투그로수 주에서 농부들이 놓은 불에 나무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2000년 이후 마투그로수 주에서는 대두값 상승과 함께 농지로 전환되는 우림의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지역에서는 350만ha가 넘는 우림이 훼손되거나 파괴되었다. 인류 역사를 되돌아볼 때 나무를 베어 숲을 농지로 개간하면 식량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이런 행위는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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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수 차례 가뭄이 든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지역에서는 낙타까지 갈증과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9년에는 에티오피아에서 약 500만 명이 식량 원조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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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위갠드와 신디 위갠드 부부는 아들 콜트와 함께 작년 미시시피 강 홍수로 심한 타격을 입은 아이오와 주 농지의 피해 실태를 조사했다. 농지 수백만 에이커가 침수되면서 주민 4만 명이 보금자리를 잃고 아이오와 주 99개 카운티 중 85개 카운티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아이오와 주 농업경제에 끼친 피해액은 2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홍수로 옥수수 수확량이 줄어 옥수수 가격은 2005년에 비해 3배나 높은 1부셸 당 8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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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북부 랑푸르에 있는 소규모 정미소에서 쌀을 가공하면서 김이 오르고 있다. 2007년과 2008년 쌀을 비롯해 각종 곡물 가격이 급등해 고질적인 식량 수급 문제로 시달려온 방글라데시의 기아 인구는 두 배나 증가해 전체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6500여 만 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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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근처 시골 마을에 사는 마릴린 톨렌티노와 그의 일곱 식구는 형편이 안 좋아 쌀밥 한 줌과 삶은 소고기 몇 점으로 저녁 한 끼를 때운다.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은 작년 주요 쌀 생산국들이 쌀 수출을 금지해 쌀값이 재작년에 비해 60% 이상 급등해 심한 타격을 입었다. 톨렌티노 일가는 필리핀 인구 3분의 1가량에 해당되는 빈곤층에 속한다. 빈곤층에 속한다는 것은 가계 수입의 70%가량을 식비로만 지출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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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근근이 사는 전 세계 10억 인구 중 한 명인 마하바트 셰이크가 방글라데시 북부의 샤가타 시장에서 가족을 먹일 쌀을 사고 있다. 식량 위기로 7500만 명이 식량을 구하기 힘든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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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전자제품 공장에 놓인 밥그릇 찬장에서 드문드문 비어 있는 칸은 정리해고되어 시골로 돌아간 직원의 흔적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식량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식량 위기는 결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사진 : 존 스탠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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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전 세계 식량 위기는 하룻밤새 일어난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곡물 수요를 따라잡고자 생산량 증대에 고군분투했으나 비축량은 점점 줄어들었다. 식량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농지를 새로 개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존 농지에서 수확량을 늘리려면 관개시설이 필요한데, 담수원을 새로 찾는 건 비옥한 농지를 새로 개간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향후 몇 십 년 내에 기후변화로 일부 극빈 지역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당면 과제는 곡물 가격의 단기적 상승 문제가 아니라, 식량 위기가 장기적인 문제로 정착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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