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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지구에서 절반이 사라지는 언어들~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8 11:51 조회수 : 308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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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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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머후에비어

“마음속으로만 말하죠.”

조니 힐 주니어 / 미국 애리조나 주

미국 애리조나 주 파커에 사는 자니 힐 주니어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쉐머후에비어를 쓰는 마지막 남은 몇 사람 중 한 명이다. “새의 깃털이 하나씩 빠져나가는 것처럼 낱말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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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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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어

“우린 아직 여기서 살아요.”

맥신 와일드캣 바네트(왼쪽), 조세핀 와일드캣 비글러 / 미국 오클라호마 주

맥신 와일드캣 바넷과 조세핀 와일드캣 비글러는 할머니가 항상 그들의 모국어인 우체어를 사용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내 집에 사는 한 너흰 우체어로 말해야 해!" 지금 와일드캣 자매는 오클라호마 주 새펄파 시에 있는 한 감리교회 피켓예배당 뒤에 자리한 할머니의 묘 앞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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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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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어

“우체어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카사 헨리 워시번 / 미국 오클라호마 주

카사 헨리 워시번(86)은 사라져가는 우체 족의 언어를 유창하게 하는 마지막 남은 네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매일 웨스트 털사에 있는 집에서부터 16km를 차로 달려 ‘우체어의 집’에 간다. 그곳에서 워시번은 우체 족 아이들에게 부족 고유의 언어를 가르친다. 그 결과 학생들은 간혹 학교에서 우체어를 사용해 곤란을 겪기도 한다. 워시번이 기억하는 우체어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리처드 그라운즈에 따르면, 워시번은 ‘살아 있는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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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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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파어

“예전에 외할머니가 이곳에 온 적이 있어요.”

멜로디 조지 무어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멜로디 조지 무어는 어린 시절 부족 고유의 언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후파어를 뭐하러 배우겠어요? 후파어를 쓰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는데 말이에요." 그러나 무어는 후파어를 배워야 하는 걸 자신의 숙명처럼 느꼈고, 치료 주술사가 될 정도로 유창한 수준의 후파어를 익혔다. 무어는 선조들의 이야기로부터 부족민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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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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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룩어

“백인의 언어는 깊이가 부족해요.”

찰리 ‘레드호크’ 톰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찰리 레드호크(붉은 매) 톰은 치료 주술사이자 제사장이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영어란 한 귀로 들어가 한 귀로 빠져나가는 언어일 뿐이다. 절대 마음에까지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카룩어는 마음에서 출발해 머리로까지 옮겨가는 언어다. 카룩어로 사랑한다는 말은 ‘이크 시피 미니’다. "여자에게 ‘이 미니’라고 말하는 건 결혼하자는 말과 다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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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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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투어

“나의 마음은 언제나 그 산에 있습니다.”

캘린 시스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캘린 시스크는 위네멤윈투 족의 족장이자 영적 지도자다. 그는 윈투 족의 정체성을 존속시켜주는 윈투어의 마지막 사용자다. 윈투 족은 매클라우드 강을 끼고 있는 섀스타 산 인접 지역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100년 넘게 미국 정부와 싸우고 있다. 이들은 이 지역을 부족의 근원지로 여긴다. 시스크는 언어 소멸이 영토 상실과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이 땅이 우리의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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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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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쇼어

“다 함께 자리에 앉아 와쇼어로 대화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모니 딕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모나 딕은 어린 시절 네바다 주의 카슨 시에 있는 스튜어트인디언학교에 가기를 거부했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오직 영어만 써야 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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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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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쇼어

허먼 홀브룩 / 미국 캘리포니아 주

허먼 홀브룩은 지난해 9월 그가 생을 마칠 때까지 와쇼어를 잊지 않기 위해 분투했다. 그는 자신의 선조들이 수천 년간 거닐던 파인넛 산맥을 배회하며 그곳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딕 마아쉬 디 마아쉬.’ 나의 얼굴, 나의 잣나무 숲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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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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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러시아 / 사용 인구: 23만 5000명

[송가르]: 뒤로 가다 | 미래

[부룬가르]: 앞으로 가다 | 과거

투바 족은 과거가 앞에 있고 미래는 뒤에 있다고 믿는다. 투바 국립박물관 밖에 있는 이 번지로프를 타려고 모여드는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펼쳐져 있다. 미래는 그들의 뒤에 있는 까닭에 아직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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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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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에젱길레르]: 등자를 밟다 | 말 타는 장단으로 노래하다

목으로 노래하는 투바 족 목동들의 창법을 설명할 때 쓰이는 단어로, 이들의 독특한 소리를 완벽하게 포착한다. '에젱길레르'의 발음이나 억양은 말을 타고 질주할 때의 고동치는 박자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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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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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헤이-아트]: 말의 선율 | 영혼이 머무는 공간

아이사안 오르자크가 목을 사용한 창법으로 노래하며 말머리바이올린이라고도 부르는 현악기 ‘이길’을 연주하고 있다. 활을 켤 때마다 마치 ‘말이 걷는’ 듯하다. 가수들은 영혼 깊은 곳에서 화음을 끌어낸다는 뜻으로 ‘말의 선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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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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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호이 외제리]: 양 도살 의식

투바 족은 양을 도살할 때 양의 가슴을 조금 절개한 다음 그리로 손을 집어넣어 심장으로 이어지는 대동맥을 끊는다. ‘호이 외제리’라는 단어는 이렇게 잔혹하지 않게 양을 도살하는 방법과 양을 죽일 때 피를 흘리지 않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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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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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시타르]: 키스하다 / 코를 비비다

올란 사트가 아들 사얀의 코를 다정하게 비빈다. 이는 투바 족들의 애정 표시로 키스에 해당한다. 그는 벌써부터 아들과 함께 말을 타고 투바에 있는 방목장으로 나가 집에서 기르는 600마리의 양을 모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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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사진 : 린 존슨line.gif

투바어 [아나임]: 나의 작은 염소

에이딩 키얼거스가 갓 태어난 딸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는 딸을 ‘아나임’이라는 다정스런 애칭으로 부른다. 아기가 태어나면 온 가족이 작은 통나무집에서 축하 잔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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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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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아크 비자]: 생후 1년 미만의 흰 송아지

투바 족의 삶은 시베리아의 스텝 지대에서 양과 야크, 염소를 키우는 일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가축을 표현하는 어휘에 각 동물의 나이, 성별, 번식력, 색깔과 같은 정보가 담겨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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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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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오크타르]: 던지다 | 쓰러뜨리다

투바 족의 레슬링 경기는 어느 한 사람이 발바닥을 제외한 몸의 어떤 부분이라도 땅에 닿았을 때 승부가 결정된다. 발레리 온다르와 숄반 몽구시가 2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키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이 경기에는 상품으로 자동차, 냉장고, 난로가 걸려 있다. 선수들은 몇 시간 동안이나 결판을 내지 않고 상대방의 강점과 약점을 시험하며 탐색전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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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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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어 [아르티쉬타르]: 향나무를 태우다 | 정화하다

투바 족 주술사가 한 집을 방문해 죽은 친척의 영혼이 떠나도록 향나무 연기를 피워 어둠의 기운을 몰아내고 있다. 가족들이 집과 가정을 지키는 정령에게 보살펴 달라고 비는 동안 연기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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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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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인도 / 사용 인구: 1000~2000명

[트라드지]: 노란색 돌 구슬 목걸이

아카 족이 구슬을 표현하는 낱말은 26개가 넘는다. 구슬은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신분을 상징하는 물건이며 화폐로도 쓰인다. 사진 속 아이는 결혼할 때 이 목걸이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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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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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쇼보트로 비유]: 나뭇가지로 신부의 몸값을 셈하다

아카 족은 신부의 몸값을 대나무 막대기로 흥정한다. 신랑 측이 신부 측에게 줄 돈과 선물의 숫자를 대나무 막대기로 제시하면 신부 측도 그들이 원하는 액수를 대나무 막대기로 제시한다. 양측은 같은 막대기를 사용해 몇 달씩 흥정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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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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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초페 기데고]: 간을 살펴보다

결혼은 소의 한 종인 미탄을 죽여 간의 상태를 살피는 의식을 치르고 나서야 인정을 받는다. 간에 작은 점이 하나 있으면 부부의 앞날에 사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며, 점이 없으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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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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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니츨레 누고]: 마을의 고문 | 현명한, 인정 많은, 관대한

고바르단 니마사우는 8명의 아내와 2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마을에서 몇 안 되는 콘크리트 집을 소유한 부자다. 그에게 ‘니츨레 누고’라는 칭호가 주어졌다는 것은 그가 겸손함과 지혜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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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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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모페 아이]: 독액(毒液)

지금은 사냥이 제한되고 있다. 덩치가 큰 사냥감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팔리지에서 아카 족이 사냥에 쓰는 무기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모페 아이’는 화살 끝에 묻히는 독액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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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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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라베르 오오고]: 고무줄 총

비샬 람다소우(8)가 쓰는 고무줄 총은 그의 조상들이 호랑이 사냥에 사용했던 독화살에 비하면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라베르’라는 단어는 영어의 ‘고무'에서 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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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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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어

[아야이]: 엄마

[출라이]: 암닭

기아뭄 야메가 팔리지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 문간에서 2살 된 아들을 안고 서 있다. 벽에는 바구니 닭장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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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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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멕시코 / 사용 인구: 650~1000명

[치에흐 퀴 아싸 압트와 퀴 아노 콰카카이하]: 기쁨/평화/화합으로 환영하는 사람

세리 족에게는 악수나 손을 흔드는 인사법이 없다. 그러나 낯선 부락에 들어갈 때는 그곳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하는 몸짓을 한다. 호수에 로블레스 바르네트가 그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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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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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이퀴싸 이피 아크 카아프]: 혼자 사는 영혼

세리 족은 사막에서 이는 회오리바람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고 믿었다. 지금은 세리 족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가 되어 이를 믿지 않게 됐다. 마르셀라 디아스 펠릭스가 엘 데셈보케 묘지에 있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스카프로 그늘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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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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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미우흐니 퀴 쇼 안트 아노 티이?]: 당신의 태반은 어디에 묻혀 있습니까?

세리 족은 어디 태생인지를 물을 때 이 표현을 쓴다. 병원 출산이 시작되기 이전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태반이 묻힌 곳을 정확히 알고 있다. 태반은 땅속에 묻은 뒤 모래와 재를 덮고 맨 위에 돌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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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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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안트 이아 콰콤호흐]: 옛날 이야기를 전수받은 사람

이사벨 차벨라 토레스는 보지 못하고 귀도 거의 안 들리지만 여전히 옛 지식을 전수한다. 소노라 사막과 캘리포니아 만에 서식하는 생물 종들을 일컫는 세리어 이름들에는 과학자들이 최근에서야 파악하기 시작한 각 생물종의 습성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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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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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에펨 쾨이코이트]: 흰꼬리사슴처럼 춤추는 사람

차벨라의 손자인 호르헤 루이스 몬타뇨 에레라가 조롱박 딸랑이를 흔들며 사슴 흉내를 내고 있다. 할머니 차벨라가 그에게 전통 노래를 불러준 것처럼 호르헤 역시 이 사슴 춤을 세리 족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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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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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아크슈 | 아샤크]: 부모의 손아래 형제자매의 딸 | 부모의 손위 형제자매의 딸

세리 족에게는 사촌 관계인 사진 속 두 사람 사이처럼 친척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 50가지가 넘는데, 대개 친척의 성별과 출생 순서를 나타낸다. 여성과 남성이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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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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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헤에스클]: 사막 라벤더

세리 족은 소노란 사막을 “초목이 있는 곳”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관한 지식은 오래전부터 세리 족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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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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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에에노 크마암]: 초목이 자라는 곳에서 온 여자

후아니타 에레라 카사노바와 같은 약초 채집자들은 약초와 전통적인 질병치료 의식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세리 부족사회에서 크게 존경을 받는다. 에레라가 머리 위에 약초를 잔뜩 인 채 사막 라벤더, 사막 겨우살이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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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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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카이트]: 고기가 먹게 만들다

바네트 디아스 같은 세리 족 어부들은 캘리포니아 만에서 고기를 잡으면 “고기에게 먹으라고 했다”고 말한다. 해산물에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을 겸손하게 나타낸 고기 중심적 표현이다. 수 십 년 전만 해도 세리 족 어부들은 캘리포니아 만 연안에서 어류와 바다거북 등 풍성한 해산물을 잡아가지고 돌아왔다. 오늘날은 상업 어선들과 경쟁하느라 복어와 홍어에 만족해야 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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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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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치에흐 아크 티쉬 카타흐]: 저절로 움직이는 것

자동차와 같은 현대 발명품들이 들어오면 세리 족은 이와 관련된 스페인어 낱말 대신 그들의 말로 이름을 지어 부른다. 에리카 바네트는 버려진 자동차를 온실로 활용해 강어귀를 다시 채울 맹그로브 묘목들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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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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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카아시플]: 기호를 만드는 사람

로렌소 에레라 카사노바가 “기호를 만드는 사람”, 즉 작가의 길을 택한 것을 다른 세리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돈을 못 버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학자들이 찾아와 세리 족에게 최초의 세리어 사전을 만들어 준 후로 그는 어렸을 적 할아버지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기록하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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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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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어 [이이폰]: 내 목소리

푼타 추에카에 사는 세리 족 10대 소녀 데보라 아나벨 에레라 모레노는 크이키톰이라고 부르는 세리어를 배워 자신의 원어를 찾으려 하고 있다. 학교는 중퇴했지만 언젠가는 교사가 되리라는 마음으로 읽기와 쓰기를 혼자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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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언어들
언어는 권력을 따라간다. 갈수록 세계화되고 동질화되는 시대에 세계의 통신과 상업을 지배하는 언어들이 지정학적 국경과 지리적 경계를 뛰어넘어 소수 언어들을 사멸시키고 있다. 언어학자들은 언어 사멸 위험 지역들을 찾아냈다. 그래야 이 많은 소수민족의 언어들이 영원히 자취를 감추기 전에 되살리는 노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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