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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살 후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해 국회의원을 했고 노 대통령 탄핵 때에도 앞장 선 분을 당의 얼굴인 선대위원장으로 모신 게 원칙인가?"
국민의당이 19일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비판하며 한 말이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노 대통령의 후계자라는 분들이 그런 선택을 하다니,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이라며 "만약 노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절대 동의하시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전력이나 행적"을 문제 삼으며 그의 영입을 비판한 것.
그러나 국민의당이 김종인 위원장의 '전력'을 문제삼을 입장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김 위원장에게 묻는 건 국민의당으로선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윤여준 공동위원장은 당시 한나라당 의원으로 탄액안에 찬성했습니다. 또, 부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탄핵안 발의 당시 이에 찬성한 새천년민주당의 대변인이었습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당시 현역 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표결엔 참여하지 않았고 그 후 입당했습니다. (JTBC 뉴스 1월19일)
국민의당이 김 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을 문제 삼은 것 역시 자충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984년 전두환 대통령의 공보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만약 노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절대 동의하시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철수 의원의 말은 어떨까?
'행정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고건 전 총리가 노무현 정부의 초대총리로 내정되고, 재벌개혁론자로 유명한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경제부총리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략)
이 과정에 재벌개혁으로 상징되는 경제시스템 개혁을 위해선 집권초기에 과감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재벌개혁론자로 잘 알려진 김종인 전 경제수석을 기용하기로 한 게 아니냐는 게 노 당선자 주변의 관측이다. (프레시안 2003년 1월21일)
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종인 위원장 측은 ""국민의당이 김종인 위원장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인데, 만일 자기네가 김 위원장을 모셨다면 국보위 운운하며 비판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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