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스트 커뮤니티 포인트충전 쇼핑몰  
덕후순위조회
0위
포인트충전
덕후모집배너 덕후신청하기 덕후글쓰기
[정치/사회] 박헌영과장의 진술~!!
상세 내용 작성일 : 16-12-27 15:35 조회수 : 911 추천수 : 0

본문

뉴스룸 인터뷰 中


"박 대통령 퇴임 후 K스포츠 이사장으로 온다고 들어"
"태블릿PC, 최순실 것"..법무부 "증거능력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박헌영 과장 (K스포츠재단) 


김어준 : 최순실 청문회를 통해 태블릿부터 위증교사 의혹까지,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K스포츠 재단의 박헌영 과장, 저희가 어렵게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헌영 : 안녕하십니까. 박헌영입니다. 

김어준 : 요즘 많이 힘드시죠? 

박헌영 : 예 여러가지 오해도 많이 받고 좀 힘든 상황입니다. 

김어준 : 청문회에서는 정작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얘기는 묻지 않더라고요. 최순실이 K스포츠 재단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재벌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것이다. 그게 주장인데.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직접 근무하신 분이니 제가 여줘볼 게요. 재단과 최순실 씨는 어느 정도의 관계입니까? 

박헌영 : 당연히 밀접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김어준 : 어느 정도인가요, 재단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결정도 관여합니까? 

박헌영 : 네, 결정권을 그 분이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직원들이 모두 생각하고 있었고요. 실제로도 그랬고. 

김어준 : 주요 결정사항이 있다 그러면 최순실 씨가 사람을 모아 회의를 합니까? 

박헌영 : 재단에 나타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전화나 사무총장을 통한 지시라든지. 저 같은 경우는 따로 직통 전화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통해서 지시를 내리는 사항들을 저희가 공유해서 전달을 하고. 그런 회의는 거의 WK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되고. 

김어준 : K스포츠 재단에서 회의를 하진 않지만. 개인 회사인 WK에서 그런 회의를 했다. 그리고 직원들도 다 알고 있엇고. 이사장도 최순실의 지시에 따라서 결정했다. 

박헌영 : 네. 

김어준 : K스포츠 재단의 모금은 본인과 관련이 없고 자발적으로 재벌들이 한 것이다, 이런 박근혜와 최순실의 주장인데. 본인이 경험한 것만 기준으로 말씀 나눠보죠. 초기 모금할 때는 회사에 없으셨죠. 추가 출연할 때 계셨던 거죠. 

박헌영 : 네, 1월 현판식 직전에 들어왔고요. 

김어준 : 추가 출연 미팅에 참석한 적이 있죠. 어디어디에 참석하셨나요. 

박헌영 : SK와 롯데입니다. 

김어준 : 직접 참여하신 분으로, 재벌들의 자발적 출연이었습니까? 

박헌영 :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SK 갔을 때만 해도 미팅에 나오셨던 박 모 전무님이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저희가 이미 초기에 출연하지 않았느냐. 뭐 이렇게 또 오셨냐.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습니다. 

김어준 : 만나자마자 처음부터 충분히 냈는데 뭘 또 달라고 하느냐. 이런 태도로 얘기를 했었다. 다른 재벌들과의 미팅에서도 자신들이 낸다면 자발적으로 낸다면 태도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런 태도가 아니었다는 거죠. 

박헌영 : 네. 저를 굉장히 어려운 사람 대하듯이 저를 대하셔서 적응이 안 됐습니다. 제가 예전에 회사 다닐 때를 비유하자면 기획서를 백 장 이백 장 들고 가서 과장급만 만나도 전혀 거들떠도 안 봐주는데, 제가 기획사에서 일을 할 때요. 그런데 몇 장되지도 않는 기획안 가지고 가니까 오히려 그분들이 인사도 정중하게 하시면서. 제가 살면서 한 번 만나뵙기도 힘든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굽신거리는 듯한 느낌으로 얘기를 하시니까. 저는 어렵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이해가 안 갔죠. 

김어준 : 자발적인 게 아니다. 

박헌영 :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럼 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 씨 개인 회사죠, 자금 세탁 루트가 아니냐는 의심 받는 WK. 두 회사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박헌영 : 제가 거기서 일을 할 때만 하더라도. 제 소속은 K스포츠 재단인데도 WK에서 대부분의 기획을 했고요. 거기서 만들어진 기획안이 K스포츠 재단의 사업이나 WK 사업을 모두 하는 기획안이었기 때문에. 

김어준 : K스포츠 재단의 사업을 WK에서 기획했다는 거네요. 한 몸? 

박헌영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맞는 표현이라고... 

김어준 : 최순실 씨의 개인 회사에서 기획을 하고 그 기획이 K스포츠 재단에서 이루어지고. 이런 거네요? 

박헌영 : 네. 

김어준 : 그럼 K스포츠 재단을 통해서 최순실 씨가 하고자 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박헌영 : 돈도 목적이 있었을 거고요. 나중에 정유라를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이쪽으로 와서 이사장을 하려고 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박헌영 : 고영태 씨에게도 그렇게 들었었고. 저랑 노승일 씨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다른 직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더 듣고 싶은데, 이것 굉장히 추정으로만 나오던 이야기인데. 재단 내 핵심 멤버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박헌영 : 저희끼리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고요. 

김어준 : 특검에서 조사할 내용이네요. 거기까지만 말할 수 있다 하신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태블릿 얘기를 정리해야 되는데. 청문회 전체를 보는 사람은 없다 보니까. 관련자들의 관련 뉴스가 너무 많다 보니. 정확하게 뭐라고 얘기하신 건지. 태블릿에 대해서. 파편적으로 정보가 있어서. 첫째로 태블릿은 최순실 씨의 것이 맞습니까? 

박헌영 : 네.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안에 있는 정보나 사진이 다 최순실 씨 것이고. 고영태 씨가 잠깐 대신 들고 다닐 수도 있는데. 고영태 씨가 그런 물건을 잘 들고 다닐 사람도 아니고요. 

김어준 : 고영태 씨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박헌영 : 고영태 씨가 그런 물건을 잘 사용하지 않고요. 충전기를 저에게 사오라고 한 것 자체가. 본인 것이면 충전기가 있었겠죠. 그런데 본인 것이 아니니까 충전기를 사오라고 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고영태 씨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김어준 : 원래 최순실 씨의 태블릿이었는데, 계속 신형 태블릿이 나오니까. 어느 시점부터 고영태 씨에게 네가 써라 이거, 했는데. 그런데 또 고영태 씨는 그런 기기와 친한 사람이 아니니까?  

박헌영 : 네. 컴퓨터도 겨우 독수리 타법으로 하시는 분이고. 본인도 청문회 나와서 USB로 태블릿 파일 옮기고 이런 거 할 줄 모른다 얘기 했잖아요. 그게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추정하자면 최순실 씨가 태블릿을 줬는데, 고영태 씨도 몇 번 들고 다니긴 했지만 그런 걸 잘 쓰는 사람도 아니어서. 그리고 충전기도 없어서. 사오라고 했는데 본인이 잊어버린 거죠. 그게 기억이 나고. 그리고 나서 충전기가 없으니까 방전된 상태로 어디 처박아 뒀겠죠. 그러면 그게 자기 짐을 정리해서 나가면서 태블릿은 뭐 자기 것도 아니고. 무슨 내용이 있는 줄도 모르고. 관심이 없으니 둔 것이고. 

박헌영 : 일단 기본적으로 고영태 씨가 짐을 정리해서 나가지는 않았고요. 그냥 안 나온 거거든요. 그게 최순실 씨가 지시를 나오지 말라고 한 것 같고요. 그런데 고영태 씨 짐이라고 할 게 많이는 없었기 때문에. 책상. 그리고 안에 들어 있는 게 고영태 씨 것이라 판단을 한 거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던 거죠. 

김어준 : 책상 속에 태블릿이 처박혀 있고. 그리고 고영태 씨는 태블릿이 내 것도 아니고 잭도 없고 구형이고 충전기도 없으니 신경 안 썼던 거고. 그리고 최순실 씨는 고영태 씨에게 그걸 줬으니까 오래 전 물건이니 뭐가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미아가 된 거네. 애가, 혼자. 

박헌영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미스트의 미아구나, 이게. 하하하. 태블릿이 미아가 된 채 남아 있었어. 대단한 미스테리가 아니라. 저는 대충 그랬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잠깐 정리하자면. 최순실 씨는 구형 모델이어서 잊었고. 고영태 씨는 받았지만 애착도 없고.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고. 자기 파일도 그 안에 없고. 충전 케이블도 없고. 따로 챙길 귀한 물건도 아니고. 그래서 태블릿이 혼자 덩그러니. 그리고 또 한 가지 정리할 것이. 위증교사 부분이 있어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서 친박 3인방이 태블릿과 관련한 위증교사 한 부분이 아니냐 이런건데, 우선은 고영태씨가 잠깐 들고 다닌 것이 있고, 케이블을 사오라고 한 적이 있다, 이건 사실이고, 그렇죠?

박헌영 : 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이야기를 아마 이완영 의원이 청문회 하기 전에 정동춘이사장을 불러서 여기까지 사실로 드러났으니까. 혹시 태블릿이 최순실씨 것이 아니라고 하는 정황이 없는지 물어봤을 수는 있죠. 충분히?

박헌영 : 네

김어준 : 그런데 듣다고 보니, 태블릿을 고영태씨가 들고 다닌 적도 있고, 충전케이블을 사오라고 한 적도 있으니까. 그래서 태블릿이 최순실씨 것이 아니라 고영태 것이라는 정황으로 몰아가고 싶은 어떤 욕구가 있었겠죠? 아마도 이완영의원에게는... 본인은 그게 최순실씨 것이 아니야, 라고 집착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제가 청문회에서 보기에는 어, 그렇다면 고영태 것으로 최순실 것이 아닌 정황으로 욕구는 있었다고 봐요 저는 거기가지는 그럴 법하죠. 본인이 생각하시게도,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뭐냐 하면, 여기서 이제 그 이야기를 듣고, 정동춘 이사장이 박 과장님한테, 니가 직접 그런 말을 해달라고 특히, 태블릿이 훔친 게 아니냐... 라고 하는 말을 해달라고 본인한테 요청한 적있어요?

박헌영 : 구체적으로 그런 말씀은 하신 적은 없구요. 근데 그런 느낌은 받았죠. 

김어준 : 음... 자, 한 가지 더 이야기해봅시다. 이 부분은 본인이 얘기하는 게 곤란한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더는 안 물어보겠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그런 요구를 한 적은 없다는 거죠? 

박헌영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하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그런 걸 원하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죠?

박헌영 : 제가 그런 말들을 계속했었기 때문에 그 말을 청문회나가서 해주는 방향으로, 바라셨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김어준 : 그런데 어쨌든, 이건 어떻습니까? 그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려고 하다가도, 본인이 청문회 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앞에. 태블릿을 잠깐 들고 다닌 적이 있다, 충전기를 사와라고 한 적이 있다. 이건 사실이니까, 그 사실이 이제. 친박진영에서는 이게 고영태 것이 아니냐고 몰아보고 싶어 하는 사실이었는데, 뽑아냈죠, 그 사실만을. 그런데 본인이 직접 이건 최순실씨꺼라고 나도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잖아요. 거기서는 실패했는데, 몰아가기가. 그런데 이제 또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이 이게 이제 도난품, 절도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증거력을 없애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직접 지시를 받진 않았지만, 정동춘 이사장으로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본인도 이완영의원이 그렇게 몰아가고 싶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박헌영 : 뭐, 그런 이완영의원이 저한테 그런 말을 시키시고 싶었을 수도 있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제가 뭐 이완영의원이 그동안 청문회 태도를 보면, 태블릿이 이제 최순실씨 것이 아니라든지 도난품이기 때문에 증거력이 없게된다든지 이런 식으로 좀 몰아가고 싶어한다는 걸 저도 봤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그쪽에서는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치면, 그런데 본인이 그런 의도에 부합하는 얘기를 했어요. 여기서부터 딱소리가 맞아떨어져서, 위증교사가 이야기가 나왔는데. 무슨 이야기냐하면, 본인이 했던 말을 잠깐 정리하면, 짐을 다 빼고 이사갔지만, 그래서 부동산임대로 나와있는 상태였지만, 보증금이 남아서 월세가 차감되는 상태에서 문이 잠겨있는데, 그 태블릿을 기자가 가져갔으면, 관리인이 문을 열어준 거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jtbc가 멸실의 우려에 대해서 들고 나왔다면, 그 대목에서 이해가 잘 안되고, 경찰이나 검찰에 바로 줬어야 되는 거 아니냐, 한 마디로 하자면 JTBC가 취득과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하는 말을 딱 했단 말이죠. 그게 이완영의원 쪽에서 보면 원하던 이야기라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이 지시 받았구만! 이렇게 생각했고, 본인은 그 순간 이 친박에 도움을 주는 사람. 물론 그 앞에는 최순실 씨 것이 맞는게 맞다고 말을 했지만, 이 대목에서 그 말을 왜 하셨어요?

박헌영 : 아... 저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찌됐든 그 사무실에서 일을하던 직원의 입장이었고, 직원이 최종적으로 짐을 정리하고 나온 사람의 입장에서 어쨌든 그게 주인이 있는 책상이었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그 예를 들어서 주인이 나중에 나타나서 저희한테 따질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이거 어디갔냐, 내 물건인데 어디갔냐. 라고 해버리면, 그런 차원에서 사실 이거는....

김어준 : 아! 본인이 그 사무실의 물건을 최종적으로 주인한테 전달해줘야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들어와서 그걸 만졌다는 게, 짜증이나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박헌영 : 네, 약간 그런 것도 있었구요.

김어준 :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이런 구도 속에서 그렇게 이용될 것을 생각을 못 하셨던...

박헌영 : 그 정도로까지 이용될 거라고 생각을 안 했고, 제가 개인적으로...좀..

김어준 : 자, 납득이 가는 대목인데, 그러고 나서 욕 많이 먹었죠? 하하하

박헌영 : 굉장히 많이 먹었죠. 청문회 끝나고 나오자마자 친구 및 주변 지인분들한테 굉장히 많이...

김어준 : 너 위증교사 받은 거 아니냐?

박헌영 : 네. 굳이 안해도 되는 이야기를 뭐하러해서. 이렇게 고초를 자처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들었죠.

김어준 : 그 상황 안에서 이해가 갑니다. 내가 어쨌든 물건을 주인한테 전달해야 하는데... 자 거꾸로 jtbc 입장에서 보자면, 그 쪽 해명은, 어쨌든 임대로 부동산에 나와있는 빈 사무실에는 쓰던 집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처리해달라고. 그러니까 어쨌든 부동산에 임대로 이 사무실이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이 집기는 버려진 상황으로 간주하고, 그 안에 중요한 증거물일수도 있는 태블릿이 하나 있는데, 집기가 버려진 속에 있으니까 이게 버려진 것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제가 보기에는 변호사하고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판단을해서, 그래서 주웠다고 표현을 하는 것 같은데, 습득했다고. 그러니까 습득을하고 그것이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으니 카피를 하고 검찰에 원본을 넘겼다, 이게 jtbc의 해명이란 말이죠. 우리가 뭘 부수고 들어가서 훔친게 아니다, 이런 jtbc의 해명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헌영 : 충분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납득이 가세요?

박헌영 : 네


김어준 : 자, 이게 충돌되는 이야기해요. 청문회에서는 그것만 딱 잘라서 듣기 때문에 jtbc가 도둑질 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로 들린단 말이죠. 그런데 jtbc가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했던 것은 납득이가고..

박헌영 : 저는 당연히, jtbc가 옳은 일을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심지어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박헌영 : 다만 그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 개인적인 반골 기질이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그 부분에서 그 책상을 최종적으로 책임진 사람으로서 그걸 놓아두라고 했는데, 만지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이야기한 건데 그게 이제 위증교사 전체 맥락 속에 들어가 딱 써먹힌 거네요. 위증교사 관련된 부분은 저희가 따질 일이 아니라 나중에 이제 특검으로 넘어간다고 했으니, 거기서 해명하면 될 것 같고

박헌영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전체적으로 납득이 갔어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을 데려오고 하는 것을 고영태씨로부터 들었다는 사실과 주요 멤버들을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첨으로 듣는 이야기고, 우선 그런 것 아니냐 하는 추정들은 있었지만, 재단 내에서 근무하는 분에게 처음 듣는 이야기고. 자,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은 여기까지 굳이 나와서 물론 이제 뉴스공장에 나온 이유는 제가 워낙 예리하고 그러다보니까, 나오셨겠죠. 하하하하. 

박헌영 : 음... 그렇습니다.

김어준 : 하하하하하. 사실 이 일이 벌어지고 난 뒤에는 이런 시사방송을 더 듣게 되잖아요?

박헌영 : 저는 평소에도 자주 들었습니다.

김어준 : 그러시구나.. 자, 여기까지 나와서 방송에 직접나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닐텐데, 왜 굳이 나와서 이런 오해를 풀고 싶은 부분도 있었겠죠. 물론. 혹은 자기가 최순실씨가 하는 일에 관여하는 사람으로서 책임감도 느꼈을 것 같고. 종합적으로 왜! 이런 이야기를 나와서 하시는 건지 그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듣고 싶습니다.

박헌영 : 우선은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이 있었구요. 그리고 제가 이런 말씀을 좀 공개적으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제 여러 기자님들한테는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사실 그동안에는 언론의 접촉을 많이 피해왔고, 제가 그랬던 이유는 저도 누군가가 국민중에 어느 한 분이라도 저한테 니가 밑에서 시키는 일을 했든 어쨌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쨌든 최순실이 밑에서 부역한 것 아니냐, 하고 물으신다면, 저는 그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제가 뭐 무슨 염치로 기자들 만나서 떠들고 다니나 이런 생각도 있고, 또 한 편 무서운 생각도 들고..

김어준 : 무서우시겠죠.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사건이죠.

박헌영 : 그래서 굉장히 많은 기자들이 접촉해왔는데 피해왔던 게 사실이구요. 그러다보니까 대신 이제 그 이야기를 검찰에 가서 다 드렸구요. 검차에서 다 이제 충분히 수사에 협조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알려지지 않다보니까,

김어준 : 검찰에서 하신 말씀은 알려지지 않죠. 청문회에서 했던 몇 마디 말만 알려지니까..

박헌영 : 네... 그렇습니다. 많은 오해를 받고 저도 이렇게 되다보니까, 말씀 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저는 이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그런 죄송한 마음을 구제받는 일은 제 나름대로 판단하기엔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하고, 이 사건의 본질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는 문제에 대해서 제가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김어준 : 적극적으로 오히려?

박헌영 : 네, 최대한 협조를 드리고 하려는 준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김어준 :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언론을 피했는데 이제는 이 실체를 파헤치는데 본인이 알고 있는게 있다면 조금이라도 돕겠다?

박헌영 : 네 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 태블릿 문제를 자꾸 비화하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자꾸 정국의 발목을 잡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이 태블릿 문제 때문에...

김어준 : 본의 아니게 본인이 기여했죠?

박헌영 : 그렇죠. 그렇게 돼버렸죠. 그래서 더더욱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더욱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태블릿이 발목을 잡는 것보다, 제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고,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그런 협조를 드리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구요. 앞으로 박헌영 과장. 언제까지 과장일지 모르겠지만 박헌영씨의 입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인터뷰를 요청하겠습니다.

박헌영 : 얼마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지금까지는 케이스포츠재단의 아직까지는 과장, 박헌영 과장이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사회정치/사회 목록
정치/사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840 22 년 전 막을 수 있었던 - 이영학 사건... 인기글 mentis 10-13 909 0
3839 방송사고 켈리교수...귀여운 방송사고 인기글 카리아리 03-15 906 0
3838 나는이민가고싶다????최대한빨리???? 인기글 우리아이가갈라졌어요 02-25 904 0
3837 건강하던 여고생 건강검진 잘못해서 온몬이 떨림증상..왜????… 인기글 이리랴라도죠 06-03 904 1
3836 거점병원 지정 후 과로 시달리다 51세로 사망…루즈밍병원장 '… 인기글 mentis 02-19 904 0
3835 오늘의아베~~~~~~ 인기글 쥐치 10-19 902 0
3834 김무성.. 연탄발언 -- 조슈아와 로이터 특파원 반응! 인기글 콩이랑복어랑 12-23 901 0
3833 그래도 국민을 믿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인기글 mentis 02-23 899 2
3832 '문재인-안철수 결별' 한 번에 정리하는 만화 '화제'~~~오… 인기글 쥐치 12-14 898 0
3831 만화애니에서 인상 깊었던 여전사 인기글 김밎 09-06 896 0
3830 WTO 승소에 기여한 정하늘 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 인기글 mentis 04-12 894 0
3829 '북한 수소탄 핵실험'---한국반응 인기글 삼계꼬닭 01-06 893 0
3828 안철수가 바라본 구의역사고 재조명 카툰!!! 댓글1 인기글 정글 06-01 893 1
3827 검소한 문재인 대통령!~!! 인기글 mentis 05-10 891 0
3826 한국 4·15총선 전세계가 주목…이유는? 인기글 WarHammer40K 04-10 890 0
3825 자위는 실제로 몸에 좋은 이유~~ 인기글 조마창 10-21 887 0
3824 박 대통령 "한국은 미국이 누구보다 신뢰할 수있는 파… 인기글 마일드멘붕 10-16 884 0
3823 알겠습니다 안했다가.. 숙청당한 북한 2인자의 최후 인기글 롬파 11-26 884 0
3822 전세계 '테러와의 전쟁' 가속…佛·美·러, 대IS 공습 인기글 노마인 11-18 883 0
3821 우체국 알뜰폰이 새로운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보인지 일주일 만에… 인기글 쥐치 01-12 883 0
게시물 검색
   덕후랭킹 TOP10
  • 매니아 토마토 1527227/35000
  • 아마추어 오카베린타로 675304/4000
  • 전문가 귀미요미 672846/20000
  • 아마추어 건설로봇S2  665099/4000
  • 아마추어 카리아리 598787/4000
실시간 입문덕후 - 누적덕후 총 253명
  • 0/1000
  • 기기리 니기리짱 0/1000
  • 애니 mikuo 110/1000
  • 채팅 132838/1000
  • 교사로 4… 50/1000
  • 주식 50/1000
  • 자동차 550/1000
  • 오태옥 오태옥 0/1000
  • 시사 건설로봇S2  665099/4000
  • 밀리터리 asasdad 567/1000
실시간 인기검색어
  • 건담
  • a
  • 블랙핑크
  • 감옥
  • 나미
  • 전효성
  • swf
  • 금일 방문수: 7,526명
  • 금일 새글수: 0개
  • 금일 덕후가입: 0명
  • 금일 회원가입: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