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스트 커뮤니티 포인트충전 쇼핑몰  
덕후순위조회
0위
포인트충전
덕후모집배너 덕후신청하기 덕후글쓰기
[정치/사회] 박근혜, 안종범에게 허위진술 지시했다
상세 내용 작성일 : 17-01-12 17:21 조회수 : 239 추천수 : 0

본문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는 청와대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한 의혹 제기에 적극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발표한 개헌 제안이 국면 전환용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특별취재팀 (주진우·차형석·천관율·김은지·김동인·전혜원·김연희·신한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 안종범 전 수석에게 허위 진술 등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IN>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보면, ‘10-12-16 VIP-면담’이 기록되어 있다. ‘2016년 10월12일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쪽 업무수첩에는 없는 ‘면담’이 이날 기록되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서면보고만 받았던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일은 대부분 직접 대면해 지시를 한 것이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수첩에 적었다. ‘1. 각종 의혹 제기 문제→TV조선(7.25)→한겨레(9.20)→국감→1)모금:BH 주도 X→재계+BH 2)인사:BH 개입 X→BH 추천 정도 3)사업:BH 주도 X→BH 행사에 참여.’(오른쪽 위 사진) 이는 ‘7월25일 TV조선 보도와 9월20일 <한겨레> 보도로 국정감사장에서도 다뤄졌는데, 모금은 청와대(BH:Blue House)가 주도하지 않았다. 대신 재계와 청와대가 협의한 것이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인사에도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추천한 정도다. 두 재단의 사업도 청와대가 주도하지 않았고, 청와대 행사에 두 재단이 참여한 것이다’라는 의미다. 이 지시를 내릴 때는 검찰 수사 이전이었다. 

이 메모 뒤에 안 전 수석은 ‘solution(해결)’에 이어 ‘기업이 자발적 7/24 행사→V와 기업 회장 교감⇒전경련 모금’이라고 적었다(오른쪽 가운데 사진). 이는 ‘2015년 7월24일 대통령(VIP)과 대기업 회장들의 만남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경련이 모금을 했다’는 의미다. 수첩에 이런 내용이 쓰이고 8일 뒤 10월20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에 대해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동의해준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언론에 이 가이드라인과 똑같이 해명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범죄행위인 증거인멸 혐의의 단초가 나왔다. 특검이 이 부분도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순실 관련 사안은 대면 보고 

2016년 10월20일 청와대 한 관계자는 언론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전혀 다른 지시를 내렸다. 안 전 수석은 ‘10-24-16 VIP’라고 쓴 뒤 ‘1. VIP/정 국가기밀 누출, 2. 최→입국, 3. 특검 등 방지, 공무상 기밀누설’이라고 썼다. 박 대통령이 10월24일 ‘특검에 반대’하는 지시를 안 전 수석에게 내린 것이다. 또 검찰과 법무부는 당시 “최순실씨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강제송환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는 최씨의 입국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 입국을 둘러싼 교감이 있지 않았나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24일 JTBC는 태블릿 PC를 입수해 대통령 연설문 등 문건 유출 의혹을 보도했다. 문건 유출에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연루되었다는 보도는 이틀 뒤인 10월26일에 보도됐다. 그런데 10월24일 대통령 지시 내용을 적은 ‘VIP/정 국가기밀 누출’이라는 메모를 보면,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은 정호성 비서관의 국가기밀 누출 혐의를 사전에 인지했음을 알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4일 국회에서 발표한 개헌 제안이 국면 전환용이라는 메모도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서 발견되었다. ‘10-22-16 티타임’이라는 메모 아래 ‘1. 국면 전환 대책 2. 시정연설-개헌’이라고 쓰여 있다. 이틀 뒤 10월24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까지 개헌 반대 기조를 뒤집고 국회에 개헌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는, 청와대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다수 발견되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23일자 업무수첩에 ‘정책, 토론 대선, 대결, 흠집 내기→국가, 국민 손해⇒위기 탈출 국면 전환 대책 필요→국면 전환 대책 마련 필요. 월 퇴근 시까지 제출’이라고 적었다. 

이보다 앞서 안종범 전 수석이 미르재단 모금 개입 의혹이 처음 보도됐을 때부터 뇌물공여죄 적용 가능성을 인지했다는 메모도 발견되었다. <시사IN>이 입수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따르면, 2016년 7월24일 TV조선 보도 이틀 전날 미르재단 모금 의혹을 보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미르재단 모금 의혹에 대한 첫 보도는 7월26일이었다. 당시 안 전 수석은 TV조선에 “(미르재단 모금에) 개입을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부인했다.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보면, ‘7-24-16 미르’라며 1~8항까지 관련 내용을 한 쪽에 걸쳐 썼다. 특히 ‘1. 이성한 직위해제, 1)뇌물공여죄 2)TV조선-차은택 감독 개입 3)15억 집행 4)김성현 부사무총장’이라는 메모에서 ‘이성한’과 ‘뇌물공여죄’에 밑줄을 그었다(왼쪽 아래 사진). TV조선 보도에서도 뇌물 공여 대목은 없었다. 이는 안 전 수석이 7월24일 이미 ‘뇌물공여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2)TV조선-차은택 감독 개입’은 TV조선이 ‘미르재단 이사진 선임 과정에 차은택 감독 개입’이라고 보도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실제 관련 보도는 사흘 후인 7월27일 나왔다. 안 전 수석이 업무수첩에 쓴 ‘김성현 부사무총장’은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다. 김성현씨의 이름이 처음 언론에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약 3개월 뒤인 10월7일이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사회정치/사회 목록
정치/사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040 진짜 정신없이 흘러간다 인기글 우리전문가 07-18 419 0
4039 손정민 친구측 .선처요청 800통 쇄도…유튜버 사과도 인기글 서폿제외전라인 06-08 611 0
4038 서울 확진자 '폭발적 증가세'…'도시봉쇄 수준' 3단계 카드 … 인기글 mentis 12-13 12437 0
4037 해리스 미국 첫 여성 부통령 당선인 인기글 오카베린타로 11-09 1461 0
4036 코로나 신규126명.. 이틀연속 100명대 인기글 오카베린타로 11-09 1089 0
4035 백악관에 '퍼스트 펫' 귀환 인기글 오카베린타로 11-09 1024 0
4034 '귀순 추정' 북한 남성 1명 10여시간만에 붙잡혀 인기글 mentis 11-04 847 0
4033 바이든 &#034;아직 안 끝났다&#034; vs 트럼프 &#… 인기글 mentis 11-04 760 0
4032 바티칸 근위대원들 코로나 확진에 교황도 마스크 썼다 인기글 카리아리 10-21 763 0
4031 유족·동료는 절대 아니라는데…軍 &#034;월북&#034; 판… 인기글 관리자 09-24 989 1
4030 사랑제일교회 앞 기자회견…&#034;저와 교회 없애려 교회 재… 인기글 역자 09-02 1648 0
4029 원주초등색 16명 코로나 감염... 인기글 By누군가 08-25 1604 0
4028 이낙연 ‘음성’에 안도하는 靑 &#034;코로나 방역에 최선&… 인기글 WarHammer40K 08-19 1396 0
4027 전광훈은 턱스크, 교인은 도주…'총체적 난국' 사랑제일교회 &… 인기글 WarHammer40K 08-19 1420 0
4026 서울 자율형 공립고, 내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 인기글 카리아리 07-28 964 0
4025 박지원 &#034;文대통령 많이 비난했다…두 번 뵙고 용서 받… 인기글 식자 07-27 961 0
4024 통합당, 秋 2번째 탄핵안 제출… 통과는 어려워 인기글 사키아 07-21 883 0
4023 채널A 기자 &#034;아파트 찾아다닌다&#034;…한동훈 &… 인기글 사키아 07-21 826 0
4022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034; 與 대권주자 때아닌 '흙수저… 인기글 사키아 07-21 879 0
4021 케냐와 말라위에서 30년째 의료봉사중인 간호사~ 인기글 카리아리 07-20 980 0
게시물 검색
   덕후랭킹 TOP10
  • 매니아 토마토 1604015/35000
  • 아마추어 오카베린타로 709655/4000
  • 전문가 귀미요미 707115/20000
  • 아마추어 건설로봇S2  699345/4000
  • 아마추어 카리아리 626277/4000
실시간 입문덕후 - 누적덕후 총 253명
  • 0/1000
  • 기기리 니기리짱 0/1000
  • 애니 mikuo 110/1000
  • 채팅 139675/1000
  • 교사로 4… 50/1000
  • 주식 50/1000
  • 자동차 550/1000
  • 오태옥 오태옥 0/1000
  • 시사 건설로봇S2  699345/4000
  • 밀리터리 asasdad 575/1000
실시간 인기검색어
  • 근황
  • If
  • 2
새댓글
  • 금일 방문수: 12,818명
  • 금일 새글수: 0개
  • 금일 덕후가입: 0명
  • 금일 회원가입: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