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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설경마 프로그램인 '아폴로'를 전국에 유통시킨 전국 총책과 유통책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사설경마 조직 전국 총책 등 핵심 일당이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운영한 아폴로는 2년 6개월 동안 베팅액만 8000억원에 달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옥자)는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전국 총책 이모(48)씨와 지역 총책인 조직폭력배 이모(61)씨 등 11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대리점 업주 민모(56)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중간 관리책 최모(48)씨를 지명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 대리점을 모집한 뒤 온라인 사설경마 프로그램인 '아폴로'를 유통시켜 8000억원 상당의 마권을 발매해 거액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 핵심 조직원들은 지역 총책이나 대리점주에게 프로그램 공급 수수료 명목으로 1억~6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스팸문자 등을 통해 모집한 회원이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에 베팅을 하면 그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베팅금액을 몰수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사설경마의 경우 그동안 지역 총책 검거는 많았으나 서버 프로그램을 관리·유통하는 전국 총책 등 핵심 조직을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민생활 침해사범인 '인터넷 도박' 관련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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