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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애들 때릴까 걱정 조용하던 삼성동 뒤집어졌다!
상세 내용 작성일 : 17-03-14 16:48 조회수 : 24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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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듣기 힘들다” “애들 때릴까 걱정” 조용하던 삼성동 뒤집어졌다753c9779cd07facab710e419857d9dfd_1489477
삼릉초등학교는 13일 학생들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전송했다.


“시간이 더 걸려도 다른 길로 가자. 알았지?”

14일 오후 2시 이지수(37)씨는 하교하는 3학년 딸을 감싸 안으며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평소라면 사저 앞을 지나 5분이면 집에 도착하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는 바람에 대로변으로 돌아가 10분이나 걸린다. 장씨는 “딸들(5학년, 3학년)이 집에 들어와서 지지자들이 한 욕을 그대로 따라 해 놀랐다”며 “어제만해도 경찰과 기자를 때려 연행당한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TV에 나온 군복 차림 남성들도 보여 걱정돼 하교할 때 마다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사저 앞 집회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저 주변 삼성동 주민들의 불만이 날이 갈수록 쌓여가고 있다. 특히 사저 뒤 삼릉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지지자들의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에 하루하루 신경이 곤두서 있다.

삼릉초등학교는 박 전 대통령 사저 바로 뒤다. 정문은 사저와 500m 이상 떨어져 있지만, 후문은 사저 바로 앞에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오기 전만 해도 등하교 시간에는 후문이 열려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가 드나들었다. 삼릉초등학교 전교생은 현재 520명 정도다. 아들(5학년)이 삼릉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소영(46)씨는 “너무 평온하고 조용한 동네였다. 정문이든 후문이든 아이들이 하교하는 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학교에서 방과후에 운동장에서 놀지 못하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삼성동의 일상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뒤 180도 달라졌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적게는 100여명, 많게는 700여명까지 몰려들어 집회를 하고 있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 사저 앞 양쪽 200m 인도는 지지자들로 가득 차 통행이 쉽지 않다. 심지어 취재진과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하거나 폭력까지 행사해 사저 일대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삼릉초등학교 3학년인 A(10)양은 “학교 밖에서 여기(사저 앞)로 오면 너무 무섭다, 태극기도 무서워졌다”고 했다. 사저 바로 앞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도 “창문을 꼭 닫고 있어도 ‘촛불들 아가리를 찢어야 한다’는 등 욕설이 다 들린다”라며 “지지자들이 너무 과격하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인근 주민 장모(39)씨는
“사저 앞을 지나가면 지지자들이 애들을 붙잡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단하신 분이다’ ‘너희는 종북 빨갱이들 말 들으면 안 된다’
고 강요하기도 한다”며 “혹여 아이들이 반발하면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를까 봐 너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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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릉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담임 교사가 해당 학급 학생들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집회가 열리고 있는 반대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날 하교 시간인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담임 교사들이 나와 학생들을 집회 장소 반대쪽으로 유도하거나 학부모들이 올 때까지 학생들과 함께 기다리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님들께서 늦게 도착할 것 같으면 다들 ‘잠시 (아이와 함께) 학교 안에서 기다려 달라’고 연락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삼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집회 신고장소가 학교 주변 지역으로서 집회 또는 시위로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집회 및 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집시법 8조)’는 법 조항을 근거로 15일 강남경찰서에 “학교 인근 집회 신고를 철회해달라”는 탄원서를 낼 계획이다. 탄원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는 윤모(43)씨는 “지지단체에서 앞으로 한 달간 집회를 신고해놨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이 상태로 어떻게 한 달을 지낼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삼릉초등학교는 ‘하교 후 행선지와 안전 상황을 부모님과 연락 유지하기’ ‘낯선 사람 따라가거나 이야기하지 않기’ 등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또 ‘당분간 등하교 시 정문만 이용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몇몇 학부모는 “잠시라도 휴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학교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릉초등학교 바로 뒤에 위치한 언주중학교도 조회나 종례 시간에 담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되도록이면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을 지나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이상무 기자 
▶한국일보 

 



정말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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