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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손석희 JTBC, 특정인·집단 위해 존재치 않는다
상세 내용 작성일 : 17-03-21 10:53 조회수 : 187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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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뉴스룸' 앵커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JTBC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오늘(20일)은 저희들의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최근 사직한 전 중앙일보 ·JTBC 회장과 관련한 이슈를 언급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공적 영역이지만 사적 영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광고료로 지탱하면서도 그 광고주들을 비판한다든가, 동시에 언론 자신의 존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치권력을 비판한다는 것은 그 정도에 따라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대기업의 문제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는 특정 기업의 문제를 보도한다든가, 매우 굳건해 보였던 정치권력에 대해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예외 없이 커다란 반작용을 초래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손석희 앵커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가슴 아픈 건 저희가 그동안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진심이 오해 또는 폄훼되기도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시대가 바뀌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교과서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며 그런 저널리즘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거나 복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저나 기자들이나 또 다른 JTBC의 구성원 누구든. 저희들 나름의 자긍심이 있다면, 그 어떤 반작용도 감수하며 저희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을 지키려 애써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비록 능력은 충분치 않을지라도, 그 실천의 최종 책임자 중의 하나이며, 책임을 질 수 없게 된다면 저로서는 책임자로서의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홍석현 회장의 퇴임과 대선 출마설 등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손석희 앵커의 입장 발표로 여러 '설'이 일단락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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