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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충격에 빠진 검찰 "23기 윗기수 검사장 모두 물러나란 소리"
상세 내용 작성일 : 17-05-19 16:32 조회수 : 49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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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검찰 "23기 윗기수 검사장 모두 물러나란 소리" 



기사입력 2017.05.19 오후 3:38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은 충격으로 술렁였다.

인사 소식이 알려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가기 앞서 삼삼오오 모여있는 검사들의 화제거리는 단연 이날 단행된 인사였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인사의 뒷배경을 검색해보는가 하면 헛웃음을 지으며 충격이란 반응을 내보였다. 이들 사이에선 "윤석열이 이렇게 되돌아올줄이야" "사람일은 모르는 거다"라며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전임자에 비해 사법연수원 기수를 5단계나 건너뛴 인사여서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전임자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법연수원 18기였지만 윤 지검장은 23기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를 보고 "상상도 못한일이라 그야말로 '멘붕'이다"라는 말로 첫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인사를 하는 입장이 아니라 인사를 받는 입장이라 뭐라 반응을 내놓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렇게 되면 윤 지검장 윗기수 검사장은 모두 물러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 역시 "후폭풍이 얼마나 커질지조차 짐작하기 어렵다"며 "너무 큰 변화를 주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서울중앙지검의 윤 지검장 윗기수만 나가라는 것이 아니고 고검장·검사장 급은 전부 나가라는 뜻이 된다"며 "결국 일괄 사표를 전부 받아놓고 취사선택해서 수리하겠다는 뜻밖에 더 되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윤 지검장의 인품이나 실력을 봤을때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차고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정도로 대폭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너무 심한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교적 젊은 평검사들중에서는 이번 인사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최근들어 검찰의 신임이 많이 떨어져있는데 이런식으로라도 쇄신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지검장이야 수사능력에서 워낙 정평이 나 계신분이니 비온뒤에 땅이 굳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 역시 "빨리 인사가 모두 정리되서 검찰조직이 안정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성호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3943976




'칼잡이' 윤석열 중앙지검장 발탁…檢, 개혁 칼날에 패닉  
기사입력 2017.05.19 오후 2:03
최종수정 2017.05.19 오후 3:15


검찰 내부 충격 속 상황 예의 주시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으로 활약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7·사법연수원 23기)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검찰 내부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문 대통령이 17일 이른바 '돈봉투 만찬' 논란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이튿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59·18기)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51·20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19일 오전 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52·18기)이 연달아 사의를 표명하고 이어 고검장급이 아닌 검사장급인 윤 검사를 임명하면서 연일 휘몰아치는 인사에 당혹감을 넘어 한마디로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지방청 소속 한 검사는 "한마디로 쇼크(충격)"라면서 "개혁을 해야하는 데드라인이 온 것 같다"며 예상했던 수위보다 훨씬 높은 파격 인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개혁의 칼날은 검찰 스스로가 초래한 일이라며 바뀌어야 할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냈다.

이 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끝난 시점에서 특수본과 법무부 검찰국장이 그런 저녁자리를 했다는 것과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의 해명은 일선 검사로서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주요 보직에서 중책을 맡은 수뇌부들이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무감각함은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사를 최고의 수사부서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한 것을 검찰 개혁 신호탄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는 "그간 주요 보직 인사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친분으로 이해되는 인사코드가 있었다"면서 "윤석열 지검장의 경우 파격적인 승진이라 놀랐던 것일 뿐 '저 분이 왜 임명됐지'라는 의구심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검찰청 소속 한 간부는 "너무 정신없이 몰아쳐서 사태 파악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이제 숨고르고 추이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선 부서에는 연일 휘몰아치는 인사에 좌고우면 하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는 내부 단속에 나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silverpaper@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74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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