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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더 이상 오너 성역은 없다"..'조양호 쇼크'에 떨고있는 재계
상세 내용 작성일 : 19-03-27 16:07 조회수 : 27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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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오너 성역은 없다"..'조양호 쇼크'에 떨고있는 재계
장시복 기자 입력 2019.03.27. 13:27



대기업집단 총수 사상 초유 경영권 유지 실패..'"사회적 물의 기업에 경종 상징성" 확산하나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우기홍 대표이사가 조양호 회장의 연임안 부결을 알리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더 이상 오너의 성역은 없다."

재계에 '조양호 쇼크' 후폭풍이 일고 있다. 대기업 총수가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통해 물러나는 첫 사례가 나오면서다. 날로 거세지는 주주 행동주의의 다음 타깃이 되는 것은 아닌지, 다른 대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기업 총수, 사상 초유 경영권 유지 실패=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특별 결의 사항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이에 못 미쳤다.

주식 7004만946주 총 의결 총수 74.8%가 참석했는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에 35.9%의 표가 몰렸다. 참여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돌아서면서 연임안이 부결됐다. 이날 조 회장과 그의 장남 조원태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고(故) 조중훈 창업주에 이어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선임돼 경영을 주도해왔으나 20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1992년 처음 사장을 맡은 것까지 고려하면 27년간 지켜온 대한항공의 조종간을 놓게 됐다.

◇조원태 경영체제로 급선회, 지배구조는 여전히 굳건=조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대한항공은 앞으로 조 사장 경영 체제로 급전환 될 전망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3월 23일 사내이사에 선임돼 임기가 2021년까지다.

당장 오는 6월 대한항공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가 조 사장의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올 상반기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오너 일가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29%를 보유 중이어서 지배구조는 굳건하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빠진 것일 뿐, 직·간접적으로 여전히 경영권을 휘두를 수 있단 얘기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재계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잇따라 불거진 '땅콩 회항'과 '물벼락 갑질' 등 오너 일가의 각종 전횡에 대한 불만이 표를 통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 '자본 시장의 촛불혁명'이란 평가를 내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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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한진그룹

◇"사회 물의 일으킨 오너 대한 엄중한 경고"=실제 대한항공 2대 주주 국민연금(지분율 11.7%)은 전날 수탁자위원회에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이 발표가 외국인과 기관 및 소액주주들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앞으로 주주 행동주의의 공세는 재계를 더 옭아맬 가능성이 높다. 국내 다수 대기업의 주요 주주로 있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외국계 헤지펀드 공격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실제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낮아 안건은 통과됐으나, 차후 비중을 높일 경우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에 이어 2위 현대차그룹까지 엘리엇의 맹공에 시달리다 주총에서 신승(辛勝)을 거뒀으나 그 과정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어야 했다. 당장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은 오는 29일 주총에선 토종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 펀드)의 칼날도 막아야 한다. '항공업계 라이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잇단 부정 이슈로 오는 29일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불안정한 상태다.

◇"기업가정신 위축 우려" vs "오너 품격 갖춰야"재계는 유감과 함께 우려의 뜻을 표했다. 경제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주들의 이익과 주주 가치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연임 반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창업주 등 기업가의 노력도 기업 성장에 기여한 바 가 크다"며 "예상치 못한 이번 사태로 기업가 정신 위축이나 경영 혼란 야기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지 걱정된다"며 국민연금에 신중한 주주권 행사를 당부했다. 해외투기 자본의 과도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경영권 방어장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오너 경영인들이 경영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품격'을 더 갖춰야 한다는 여론 반응이 다수다.

김수욱 서울대 교수(경영학)는 "이번 대한항공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주총 의사결정 구조나 운영 방식이 점차 선진화·투명화돼 가는 양상을 볼 수 있다"며 "오너 경영자들이 자신들에 대한 사회의 윤리·도덕성 요구 기준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https//news.v.daum.net/v/2019032713275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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