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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김학의 동영상 CD’를 언급한 날짜는 2013년 3월13일 오후 4시40분이라고 28일 공개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하루도 못 갈 박 후보자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논평을 낸지 채 5분도 되지 않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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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변인은 “장관 자질은커녕 정신감정이 필요한 환자 수준의 망상이 아닐까 우려스러울 뿐이다”며 “2013년 3월 어느 날,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한 얘기를 황교안 대표에게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황교안 대표는 3월11일 장관이 됐고, 김학의 전 차관은 3월 15일 차관에 임명되어 3월 21일 사퇴했다”며 “2013년 3월 법사위는 3월4일과 22일, 두 번 있었다”고 주요 일정을 짚었다.
민 대변인은 “3월 13일에 김학의 법무부차관이 내정됐으니, 3월 14일에 박 후보자가 얘기를 꺼냈다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그 날은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린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전후 관계를 따져보면 박 후보자가 해당 내용을 입 밖에 꺼낼 물리적·시간적 가능성은 제로였다는 것 아닌가”라며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위증, 허위사실 적시가 명확해졌다”며 “이에 대한 국회법 그 외 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영선 후보자는 이날 SNS에서 “오늘은 쉬고 싶었지만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황교안 법무장관님과 만난 일정을 일정파일에서 찾았다”며 “저와 약속한 시간은 2013년 3월13일 오후 4시 40분”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제 앞 황교안 장관의 일정까지 확인 하느라 좀 시간이 걸렸다”고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16시40분 황교안 장관이 인사차 들른 것으로 기록돼 있는 일정 기록을 공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의 논평은 오후 3시 1분 기자들에게 전달됐는데 박 후보자의 일정 기록은 오후 3시 4분 트위터에 올라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2013년 3월13일 자신의 일정을 공개하고 당시 황교안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인사차 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로부터 ‘황교안 장관이 김학의 동영상 CD 얘기를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는 얘기를 들은 당사자이다.
박 의원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께서 신임 인사차 2013년 3월 13일 오후 5시 15분 국회의원 회관으로 법무부 기조실장과 저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의 SNS를 공유하고 “이제 황교안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2013년 3월13일 오후 4시 40분 법사위원장실에서 오간 대화를 기억하는지?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답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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