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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학원 급식비리 사태에 대해 충암고 졸업생, 교사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의 충암고 졸업생은 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도 학교 다니면서 급식이 내는 돈에 비해서 질이 낮거나 양이 부족하거나 그런 걸 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나선다고 해서 바뀌는 게 아니니까, 다들 밖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고 그런 식으로 대피"했다며 "터질 게 터졌다는 게 졸업생들의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 졸업생은 급식비리 외에도 부실한 학교공사 등의 문제가 시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사립학교다 보니까 이사장님의 엄청난 권력과 임원들의 수직관계가 너무나 강력해서 섣불리 나서서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인 게 (졸업 후) 이해가 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5일 서울 은평구 충암고등학교 앞에서 법·사회학 동아리 학생들이 충암고 급식비리를 다룬 기사를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급식은 쉽게 말해서 튀김류가 나왔을 때 검은 튀김이 나올 정도로 안 좋은 기름을 쓰는 것 같았고요. 항상 똑같은 반찬이 일주일에 두세 번은 나올 정도로 그렇게 제가 보기에는 음식을 돌려쓰는 것 같은 그런 급식이었습니다.
재탕은 했지만 삼탕은 안 했다는 말이 일단 되게 구차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인정을 안 하는 것도 아니라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최대한 빨리 인정을 하고 개선할 것들을 개선해서 좋은 학교를 만들어나가는 게 저희 모교에도 이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변명만 늘어놓는 학교 측을 보니까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JTBC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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