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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미·일, 동시 구애…김현수, 행복한 고민~~ 미국행으로 행선지를 좁혀놓더라도 ????
상세 내용 작성일 : 15-12-17 10:49 조회수 : 765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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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27)가 그야말로 이적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FA 신분을 얻고, 새 시즌 함께 할 팀을 찾고 있는 가운데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놓고 있다. 비로소 김현수가 칼자루를 확실히 쥐었다.

우선 1지망으로 원했던 메이저리그 입성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 당초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면, 국내에 잔류하는 것에 비해 입단 조건에서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할 것이라는 전망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2년간 연간 300만~400만 달러(약 47억원)에 이르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 사실상 확인되면서 조건 자체에서도 크게 기울어지는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댄 듀켓 볼티모어 오리올스 부사장은 16일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왼손타자를 찾고 있고, 이번 주에 그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왼손타자 김현수을 떠올리는 코멘트를 하면서 앞서 보도된 제시 조건을 두고도 부인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외에 샌디에이고 등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어 미국행으로 행선지를 좁혀놓더라도 저울질을 해가며 최종 목적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가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면 이는 선택의 폭이 너무 넓기 때문일지 모른다.

김현수는 원소속구단인 두산은 물론,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과 김현수의 사정에 정통한 한 야구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김현수 영입을 위해 상당히 크게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두산은 당초 김현수가 FA가 된 뒤로 미국 쪽보다는 일본 쪽을 더 주시하고 걱정했는데, 조건만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전했다.

일단 해당 구단은 일본프로야구 신흥 부자구단인 소프트뱅크인 것으로 전해진다. 거론되고 있는 몸값 또한 총액으로 100억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 또한 김현수에게 암묵적으로 최고 대우를 약속한 상태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아직 김현수에게 우리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다면 역대 국내 FA 중 최고 조건을 내놓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사실, 두산뿐 아니라 다른 9개구단도 뛰어들 수 있는 상태로 특정 구단은 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다. 이에 미국의 한 매체인 CDA 뉴스는 “김현수가 볼티모어뿐 아니라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있지만, 자국리그에서 파격 제안을 여러개 받아놓고 있어 결국 KBO리그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현수로서는 3개 리그 모두 나름의 매력을 갖고 접근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로 날아간다면 조건 자체가 다소 처지더라도, 도전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뿐더러 메이저리거라는 브랜드를 달고 훗날을 기약할 수 있다.

김현수가 전격적으로 국내로 돌아온다면, 안정적인 계약 조건을 등에 업고 KBO리그 통산 기록을 쌓아올릴 수 있는 첫번째 주자로 달려나갈 수 있다. 일본 또한 조건 자체가 좋은 데다 해외 무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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