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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1년 12월 정대현(롯데)이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한 뒤에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던 사례가 있다. 나중에 정대현의 간 수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늦어도 오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발표가 미뤄지면서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신체검사에 문제가 생겨서 정밀 검사를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현수의 경우 10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메디컬 체크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는 2008시즌 이후 꾸준히 122경기 이상 뛰었을 정도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연봉 등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인센티브 등 세부조항을 조정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아마도 기본 계약조건에 합의했지만 옵션 등 세부 조항에서 이견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볼티모어는 최근 구원투수 대런 오데이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뒤 무려 9일 뒤에야 공식 발표를 했던 예가 있다. MASN은 "볼티모어가 김현수와의 계약 발표에 대해 오데이 때처럼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김현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넘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볼티모어의 댄 듀켓 부사장은 최근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이전에는 (다음 시즌)전력 보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