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북한 소식입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평양에 각종 위락시설을
늘리고 있는데요.

승마장, 물놀이장에 이어
최근에는 골프장 홍보 동영상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한번 치려면 100달러 이상이 들어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시원한 드라이버샷이 이어집니다.

홀에 공을 넣고 환호성을 지르고,
서로의 동작을 봐주며
골프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북한주민들입니다.

[북한 주민]
"골프를 치면 정신도 맑아지고 한번 잡으면 놓고 싶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
"오늘은 무조건 쇼트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려고 합니다."

북한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이 골프장은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평양 골프장.

9월에는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렸다고 선전합니다.

[북한 홍보 영상]
"모래 웅덩이와 물 웅덩이, 수림 조성해놓아 골프 애호가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한반도 지도 모양의 '미남홀'에서는
수입 골프복을 입은 여성 리포터가
골프체험에 나섭니다.

[북한 여성 리포터]
"이렇게 조선 지도 모양의 골프장에 서고 보니까
나도 한번 꼭 쳐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데…
어떻습니까, 쳐봐도 되겠습니까? (네, 한번 쳐보십시오.)"

하지만 뒤땅을 치고 맙니다.

[북한 여성 리포터]
"아이고 생각하곤 다르구먼요."

북한주민 월평균 소득은 1~2달러 수준.

골프 한번 치는데 100달러가 드니
북한주민에겐 그림의 떡인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