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하차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윤종신, 신정환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구라는 “주변에서 종신이형이 ‘라스’에서 왜 나갔는지 물어보더라”며 “‘라스’에 음악 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지 않냐. 내가 보기엔 이 형이 더 이상 후배들 앞에서 ‘잔잔바리’로 말장난하고 광대짓하기가 싫었던 거다”라고 추측했다.

윤종신은 이를 강하게 부정하며 “나는 음악 하는 후배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마지막 2~3년 전에 방송하면서 출연자들의 사연이 너무 안 궁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을 한 30년 했는데, 구라가 얘기한 부분은 ‘라스’ 초반에는 분명히 있었다”며 “그때는 정환이와 구라한테 의지하며 버텼다. 오히려 7~8년 정도 지나니 자긍심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형이 ‘라스’ 그만두기 2~3년 전부터 사실 태업을 했다. 열심히 안 했다”고 하자, 윤종신은 “열심히 안 한 게 아니라 지쳐서 왔다”고 정정했다.

한편 윤종신은 지난 2019년 12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했다. 이후 그는 낯선 곳에서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