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고대의 석상 모아비에 얽힌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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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8 11:55 조회수 : 309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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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이스터 섬 주민들은 “석상이 걸어갔다”고 말한다. 고고학자들은 석상이 어떻게 걸을 수 있었는지, 그들에 얽힌 이야기가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인지 아니면 인간의 뛰어난 재능에 대한 예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모아이로 알려진 고대의 석상들은 이스터 섬, 또는 라파 누이라고 부르는 이 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몸에 물감을 칠하고 춤을 추는 원주민 무용수들은 모아이만큼 흔히 볼 수 없다. 칠레령인 이스터 섬에는 현재 약 2000명의 라파누이가 산다. 1877년에는 노예무역상과 질병 때문에 인구가 급감해 111명만이 살아남았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이스터 섬에서 가장 큰 돌 제단인 아후 통가리키에는 복원된 15개의 모아이가 태평양을 등지고 서서 평지를 지켜본다. 라파누이 장인들은 1km 떨어져 있는 채석장에서 화산암을 이용해 수백 년 전에 모아이를 조각했다. 19세기경 이스터 섬의 모든 모아이는 누군가에 의해 쓰러졌는데 그 이유는 알려진 바가 없다. 1960년에 발생한 지진해일 때문에 이 모아이들은 섬 안쪽으로 밀려왔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가 파손됐다(왼쪽).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세 개의 화산이 50만 년 전에 이스터 섬을 만들어냈다. 세 개의 화구호가 있지만 물은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담수가 귀하다. 이 섬에서 사용하는 연료와 식량의 대부분은 3500km 떨어져 있는 칠레에서 가져온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이스터 섬에 있는 산호 근처를 잠수하는 관광객들은 1994년 할리우드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됐다가 인근 바다에 가라앉힌 가짜 모아이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물고기가 남획되지만 산호는 건강한 편이다. 참치와 연어는 주로 관광객을 위해서 수입된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칠레 신혼부부(오른쪽)가 축제 분위기가 나는 물감과 깃털로 치장한 채 라파누이 방식으로 결혼식 피로연을 열고 있다. 2011년 이 섬을 찾은 5만 명의 관광객 중 거의 3분의 2가 칠레 사람들이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호세 안토니오 투키가 벨기에 출신 여자친구 조이스 베르배넨과 함께 살기 위해 이스터 섬에 직접 지은 방 한 칸짜리 집에는 전기는 들어오지만 배관 시설이 없다. 투키의 집에서 몇 발자국만 가면 바다가 보인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라파누이 사진작가인 칸투 투키(30)는 파도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이스터 섬 남쪽 해안에 있는 집 근처에서 나누에라고 부르는 물고기를 잡고 있다. “이 섬의 남자나 여자들은 아주 억세요. 억수 같이 비가 와도 물고기를 잡죠.” 그의 쌍둥이 동생인 호세는 설명한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섬에서 키운 소를 잡아 만든 소고기 옆구리 살 요리가 칸투 투키의 집에서 열릴 가족 모임의 메뉴다. 1953년까지 스코틀랜드의 한 기업이 섬 전체를 양 방목장으로 썼으며 섬 주민들은 유일한 도시인 항가 로아를 벗어날 때 허가를 받아야 했다. 투키의 증조부는 양 방목장에서 일했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투키의 또 다른 동생인 수리(25)는 시간제 관광 안내인으로 칠레 출신 여자 친구인 다니엘라 아후마다(22)와 함께 집에서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그들은 다니엘라가 이스터 섬에 열흘 간 휴가를 왔을 때 만났다. 이 사진을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우아(‘비’라는 뜻)라는 아기를 낳았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라파누이 공연 단장인 빅토르 이카가 관광객들이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자신의 식당 겸 공연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집에서 잠시 쉬고 있다. 그의 세 자녀는 <벤 10>이라는 미국 만화를 보고 있다. 이카는 행사용 춤을 추거나 식사를 할 때 사용하는 얼굴 물감을 칠한 상태다. 물감은 그가 남해안 동굴에서 발견한 진흙으로 직접 만든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2011년 6월 지방 선거에 앞서 벌어진 시위에서 칠레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시위대들이 붉은 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라파누이 기를 들고 있다. 깃발에 그려진 초승달 모양은 예전에 부족장들이 착용한 장식이다. 춤 공연에 대해 광고가 왼쪽 포스터에 나와 있다. |
이스터 섬의 모아이 |
사진 : 랜디 올슨 |
이제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닌, 매혹적이지만 살기에 불편한 라파 누이에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다. 사진 속에서 여자친구 조이스와 함께 있는 호세 투키(왼쪽)는 칠레로 이사를 갔지만 4년 동안만 그곳에 머물렀다. “당신이 떠나면 이스터 섬이 다시 부를 겁니다.” 그는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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