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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갈수록 더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며 우주에 대한 의문을 더 많이 자아내고 있다. 과학자들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허블망원경에 부착된 카메라들과 감지장비들을 보수하고 업데이트해왔다. 2002년에 천문학자들은 허블망원경에 고성능 탐사 카메라를 장착하여 망원경의 실효성을 10배나 높였다. 2007년 1월에는 전기 단락(短絡)으로 카메라 일부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2008년 가을 보수 작업을 위해 우주왕복선을 발사하여 카메라를 수리 및 새로운 부품을 장착을 통해 허블망원경의 특별한 활동을 또한번 연장시킬 계획이다.
허블망원경으로 켄타우르스 자리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주위에 많은 성단들을 가진 거대한 타원형 은하가 보인다. 우주가 팽창하면서 우주의 은하계들은 암흑에너지라는 신비한 힘에 의해 점점 더 빨리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가장 선명하게 찍힌 더듬이 은하 충돌 사진. 가스, 먼지, 별들도 이루어진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하여 휘황찬란한 꼬리를 남기며 우주의 파드되(발레 2인무)를 연출하고 있다.
마치 바람개비처럼 회전하고 있는 메시에 101 은하, 또는 바람개비 은하의 모습을 찍은 사진. 지금껏 허블 과학자들이 발표한 사진들 중 가장 상세한 이 은하수 사진은 허블과 다른 지상 망원경들이 찍은 사진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허블 망원경의 고성능 탐사 카메라는 흑백으로 보인다. 색은 연구원들이 나중에 입힌 것이다. 이 카리나 성운의 모습은 50광년에 걸친 광대한 지역을 허블망원경으로 찍은 48장의 원본 사진을 대대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지구에서 117,500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성운은 뜨거운 별들이 복사열과 성풍을 일으키는 우주의 대장간과 같은 곳이다. 광대한 먼지와 가스 구름 속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한다.
허블망원경이 영상을 찍어 지구로 전송해 오면 과학자들은 종종 그 사진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한다. 빛의 파장에 따라 색을 입혔는데 다양한 성분들이 제각기 모습을 드러냈다.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카니라 성운의 모습을 완전 컬러로 보여주고 있는 이 사진에서 파란색은 산소를 녹색은 수소를 붉은 색은 유황을 나타낸다. “원본 사진으로는 카리나 성운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을 겁니다.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다른 필터를 사용합니다. 별을 관측할 때 사용하는 필터와 가스를 관측할 때 사용하는 필터가 다릅니다.” 천문학자인 놀란 왈본은 설명한다.
젊은 별들이 근처의 소(小)마젤란운에 부딪혀 구멍을 만들어 놓는다. 허블망원경이 보내온 다른 영상들처럼, 이 영상 역시 빛의 다양한 파장을 통과시키는 필터로 촬영한 여러 장의 영상을 합성한 후에 색을 입힌 것이다
초신성 1987A처럼 폭발하는 별들은 먼지와 가스를 뿜어내며 언젠가 새로운 별들과 행성의 재료가 될 물질들을 퍼뜨린다. 사진에서 거성의 폭발로 생긴 충격파가 고리모양의 가스에 부딪혀 가스의 일부가 빛나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과학자들은 허블망원경의 카메라의 위치를 조종하여 초신성 1987A에 맞추었다. 이 연속 사진에서, 별이 폭발하기 수천 년 전 방출한 가스와 파편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바깥 쪽의 붉은 고리가 중심부에서 거성의 폭발로 생긴 충격파를 온통 받고 있다. 충격파가 바깥 고리와 충돌하면서 전에 배출된 물질들이 가열되면서 더욱 밝게 빛난다.
2002년 초 호주의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특이한 현상을 목격했다. 외뿔소자리 방향에 있던 V838 모노세로티스라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던 별이 갑자기 타올랐다. 허블망원경의 카메라를 그 별에 맞춰 관측하던 연구가들은 ‘빛의 메아리’라는 한 기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이 현상은 별의 폭발로 생긴 섬광이 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먼지구름으로 번져나가면서 생겼다.
2006년 V838 모노세로티스라는 별 주변에서 생긴 ‘빛의 메아리’가 잦아들면서 이 독특한 장관을 빚어낸 붉은 별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가스와 파편 구름이 죽어가는 별을 둘러싸고 있다. 한 때는 우리의 태양처럼 이 별도 표피층을 벗고 밝은 점(중앙)으로 보이는 작고, 뜨겁고, 하얀 왜성으로 수축했다. 천문학자들은 우리의 태양도 종국에는 이런 경로, 평균 크기의 별에서 왜성으로 바뀌는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그것은 수십 억 년 뒤의 일이 될 것이다.
고양이눈 성운은 우주라는 연못에 돌을 던져 생긴 파장처럼 태양 같은 별이 원형의 가스층을 규칙적으로 분출하면서 생겨났다.
독일 천문학자 요한 엘레르트 보데는 1774년 M81과 M82를 발견하고 ‘성운 뭉치’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허블망원경은 이 M82 영상을 고해상도로 찍어 이전의 애매모호했던 설명들을 구체화시키며 강렬한 별 생성 지역을 드러냈다. 이 은하는 가늘고 긴 모양 때문에 시가은하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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