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의 사용을 서둘러 줄이려는 중국의 해결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상하이 훙차오 철도역의 고속열차다. 승객들은 시속 350km로 달리는 이 열차의 속도에 놀란다. 몇 년 안으로 중국에는 전 세계의 고속철로를 모두 합친 것만큼 긴 고속철로가 건설될 것이다.

네이멍구에 있는 부유한 탄광 도시 오르도스의 외곽에 고층 건물이 즐비한 교외 지역이 순식간에 건설된다.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는 도시 지역이 엄청나게 성장해 2000년 이후 중국의 전력 수요는 세 배로 증가했다.

젠베이푸에서 소비자들이 공짜 휴대전화를 주는 쿠폰을 잡으려 하고 있다.

타서 연기로 사라지지 않은 석탄재는 매립지에 파묻힌다. 스쭈이산에서 트럭 한 대가 지평선 멀리 보이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버리고 있다. 2010년도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고형 산업폐기물은 독성 석탄재다. 이것이 바람에 날리고 비에 쓸려 주변 환경에 침투한다.

스쭈이산 인근의 맑은 하늘 아래 기술자 한 명이 중국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2009년에 전력 생산을 시작한 이 발전소는 10mW의 전력을 공급하는데, 이는 1만 가구가 넉넉히 쓸 수 있는 양이다. 중국의 광활한 토지 중 3분의 2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다.

스쭈이산 부근에 있는 공장들이 연기를 내뿜고 있다. 완벽한 풍력, 태양광 발전 단지인 이 공장은 석탄화력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1950년대 마오쩌둥의 지시에 따라 외세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시설을 내륙으로 옮긴 후 생긴 과거의 유산이다.

일용직 근로자들은 지역 탄광에서 석탄을 분류하는 일자리를 쉽게 구한다.

세계 최대 쇼핑몰 축에 드는 베이징 최초의 미국식 쇼핑몰. 그 안에서 500개가 넘는 상점들이 서로 손님을 끌어들이려고 경쟁을 벌인다. 자동차와 에어컨 같은 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산업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인 싱룽좡 발전소의 냉각탑들을 통해 재활용 탄광 폐기물로 전력을 생산하려는 중국의 첫 번째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매주 평균 1개씩 건설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많은 발전소가 최신식 오염 방지 기술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도로는 과거와 미래의 에너지가 경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산시 성에서는 동부 도시들 근처에 있는 발전소로 이동하는 석탄 운반용 트럭들이 몇 시간씩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베이징에서 야간에만 이동하는 견인 트레일러가 거대한 터빈 날개 두 개를 운반하고 있다. 견인 트레일러는 네이멍구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에 있는 풍력 발전 단지를 향해 가고 있다.

중국은 대체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저돌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호황을 맞은 경제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석탄을 더 많이 태우게 될 것이다. 2030년도 예상치(위 도표)를 보면 중국이 현재의 정책을 고수할 경우 에너지의 70%를 계속 석탄에서 얻게 되는데 이는 현재 석탄 소비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2030년에도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하려면 중국은 전력 생산의 3분의 2를 친환경에너지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