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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이집트에도 따뜻한 봄은 오는가?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8 15:19 조회수 : 435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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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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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이집트를 가리켜 "나일 강의 선물"이라고 했다. 젖줄기인 나일 강이 없었다면 이집트는 모래 벌판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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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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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난지 몇 달 만에 다시 정국이 불안해지자 흥분한 군중들이 타흐리르 광장을 다시 찾았다. "군사 독재 타도"라는 구호가 끝없이 되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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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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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나일 강은 저녁이면 특히 더 정신 없이 혼란스러운 카이로 시가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다리 위를 따라 거닐거나 불빛이 휘황한 유람선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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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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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에서 십대들이 거대한 전경 화면을 통해 전투 장면을 보고 있다. 과거 이집트가 거둔 군사적 승리는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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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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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민주화 혁명 세력은 자유와 영예를 위해 싸웠다. 그러나 이집트의 경제는 타격을 입었다. 실업, 충분하지 않은 교육과 의료 시설, 주택 부족, 심한 교통 체증 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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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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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근본주의자인 모하메드 나세르가 나일 강 삼각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기를 안고 있다. 그는 강경파 이슬람조직인 살라피 운동 소속이다. 나세르 같은 보수적인 이슬람교도들은 이번 민주화 혁명으로 그들에 대한 정치탄압이 종식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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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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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의 콥트 기독교도 거주 지역 주민들이 그들의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오래전 무바라크 정권이 불법화한 이슬람교정당들이 선거에서 최다 국회의석을 차지하자 기독교도들 사이에 불안한 기운이 번지고 있다. 무바라크 정권 붕괴 이후 두 종교 세력 사이의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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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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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역 피라미드에서 정성스럽게 꾸민 낙타에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려는 한 남자가 낙타 관광이 잘되던 시절에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요즘은 파라오들의 무덤과 신전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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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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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2세의 아부심벨 대신전에서 한 경비원이 '생명'을 뜻하는 상형문자인 고리 십자가를 들고 있다. 이곳에 있는 두 개의 신전은 이집트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이지만 민주화 혁명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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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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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쉬카의 노동자들이 정부의 지원금으로 공급되는 취사용 가스가 며칠째 끊어지자 무바라크 양수장에서 항의하고 있다. 취사용 가스가 부족하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이집트 전국에서 절도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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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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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가 법정 질서를 지키지 않는 변호사들을 구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법이 제정되자 카이로의 변호사들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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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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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331년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한 알렉산드리아 항구는 이후 무질서하게 확장돼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많은 인구가 사는 대도시가 됐다. 일부 이집트 인사들은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를 대대적으로 재개발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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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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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인구 과밀 도시와 촌락에서는 새로 건설 중인 곳과 철거 중인 곳을 구분하기 어렵다. 카이로 남서쪽 도로변에는 이렇게 거대한 돌더미가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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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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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에서 장난감 총을 든 한 사내아이가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집트 사람들은 지금 기대에 부풀어 있으며 지도자로 선출된 이들이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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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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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북서부에 있는 낙타 시장에서는 낙타 관리인들이 막대기를 휘둘러 낙타들을 정렬시킨다. 하지만 사진 속의 낙타들은 어떻게든 벤츠 주위에 몰려 있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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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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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 삼각주의 장섬유 목화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따는데, 이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그러나 비옥한 이 지역도 인구 팽창과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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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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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이슬람주의 정파인 살라피주의자들이 이끄는 알 누르 당의 한 정치인이 이집트 자유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등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과거에는 이슬람 정당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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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사진 : 알렉스 마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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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와 보안군이 이집트의 운명을 걸고 싸움을 벌이는 동안에도 삶은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된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축하 폭죽을 쏘아 올려 한 남자의 머리 위로 연기가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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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봄은 오는가

이집트 전체 인구의 98%에 해당하는 8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일 강과 삼각주, 수에즈 운하 연변의 도시들과 녹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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