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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알래스카에서 도보여행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5 13:36 조회수 : 336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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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7일, 미국 알래스카 주의 데날리 국립공원

“스키를 타고 이름도 없는 이 고개를 넘는 것이 불안했어요.” 익스트림 트레커인 앤드루 스쿠르카는 말한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날까 봐 걱정이었죠.” 1802km를 걸어왔으니 그는 앞으로 5727km를 더 걸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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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딜린저 강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가죽 스키 부츠가 질척거리는 눈에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시내와 강 몇 곳을 힘겹게 뛰어넘으면서 스쿠르카는 말한다. “밤이 되면 모든 게 꽁꽁 얼어붙었죠. 아침이면 얼음같이 찬 부츠에 발을 억지로 집어넣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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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코퍼 강

“마일스 호에 남아 있던 얼음은 위로 걸어가기엔 너무 무르고 노를 저어 지나가기엔 너무 단단했다.” 스쿠르카는 말한다.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일인용 고무 보트를 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파하는 것뿐이었다.” 하류로 50km를 내려가자 이미 여름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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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딜린저 강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가죽 스키 부츠가 질척거리는 눈에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시내와 강 몇 곳을 힘겹게 뛰어넘으면서 스쿠르카는 말한다. “밤이 되면 모든 게 꽁꽁

얼어붙었죠. 아침이면 얼음같이 찬 부츠에 발을 억지로 집어넣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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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 랭겔-세인트엘리어스 국립공원 치티스톤 고개

"5월 13일에 스키 대신 등산화로 바꿔 신었습니다. 앞으로 스키를 탈 수 있을 만큼 눈이 충분치 않겠다 싶어서였죠.” 스쿠르카가 말한다. “그리고 나서 1.8km 거리의 치티스톤 고개로 들어섰는데 그곳은 여전히 겨울이더군요. 걸어서는 건널 수 없고 보트를 띄울 수는 있게 강이 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무보트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결국은 짐과 함께 묶어 둔 고무보트보다 스키가 훨씬 더 유용할 뻔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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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6일, 데날리 국립공원 불리버밸리

"발이 말라 있을 틈이 없었죠.” 스쿠르카는 말한다. “대부분 녹은 눈과 강 건너기, 늪지대, 비로 흠뻑 젖은 툰드라 때문이었습니다. 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밤 동안만이라도 발을 따뜻하고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낮에도 한 번씩 따뜻하게 말려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죠. 저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햇볕을 쬐거나 필요할 경우 불을 지펴서 발을 말렸습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에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양말을 신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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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7일, 코르도바

"부모님 다음으로 미국 우편 서비스가 여행에 필요한 물품 보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스쿠르카가 이야기한다. “식량, 보급품, 지도, 새로운 장비를 모두 우선 취급 우편의 정액형 상자에 넣어 유치 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음식이 5kg 넘게 든 상자가 어떻게 단돈 15달러에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알래스카의 오지까지 운송될 수 있는지 아직도 의아하지만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새 신발, 빳빳한 새 지도 더미, 몇 킬로그램의 초콜릿 그리고 감사하게도 어머니께서 만들어 넣어주신 과자를 우편으로 받은 것은 이번 여행에서 겪은 가장 소중한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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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원더 호

“내 식단이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황야에서는 허기가 최고의 반찬이죠.” 스쿠르카는 정확하게 무게를 재서 포장한 감자칩, 초콜릿과 육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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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알래스카 만 연안

"이 해안이 미국 본토에 있었다면 분명 해안선을 따라 경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층 호텔이 들어섰을 겁니다.” 스쿠르카가 알래스카 만에 대해 말한다. “대신 이곳은 1778년에 제임스 쿡 선장이 처음 항해했을 당시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어쩌다 보이는 전초기지와 그보다 훨씬 많이 보이는 바다 쓰레기만 아니면 거의 그대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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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2일, 게이츠오브더아크틱국립공원 아리게치 피크스

"아리게치 피크스를 통과하려면 이 피라미드 모양을 한 2038m 높이의 아리엘 봉을 넘어야 합니다. 사진 속 배경처럼 정상이 뿔처럼 솟은 산이죠.” 스쿠르카가 설명한다. “놀랍게도 이것이 아리게치의 산마루를 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기술을 써서 오르거나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아가며 경사면을 통과해야 하는 노선보다 난이도 높은 트레킹이 훨씬 나은 거죠. 그날 아침 저는 이제부터 펼쳐질 지형과 이 코스에서 합류한 본지 취재팀이 아침 모닥불을 피우고 커피를 준비해 맞아줄 거란 생각에 신이 나서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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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아리게치 피크스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화강암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려갈 것만 같았어요.” 스쿠르카가 브룩스 산맥의 중심부에서 온통 경사면인 고개를 지나면서 말한다. “내 친구 로먼 다이얼과 함께 이끼가 잔뜩 껴 미끄러운 바위들 틈에서 중심을 잡으며 수직으로 내리뻗은 213m 길을 끝없이 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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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앨라트나 강 계곡

“수심이 깊고 물살이 느린 이 강을 작은 고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건넜어요.” 스쿠르카는 말한다. “건너편에 도착하자마자 모래톱에 큰 모닥불을 지펴서 몸을 녹이고 저녁 식사를 준비했죠.” 앨라트나 강은 게이츠오브디아크틱 국립공원에서 남쪽으로 굽이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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