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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가슴아픈 킬링필드에서 힐링을 받다..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20 11:46 조회수 : 73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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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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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지만 몸은 온전치 못합니다.” 가수 소반릭스메이 켕이 말한다. 그는 열 살 때 기폭 장치가 폭발해 오른손과 시력을 잃었다. 그는 지뢰 피해로부터 조금씩 회복 중인 캄보디아의 많은 지뢰 생존자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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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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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바탐방 주 부르 마을에 있는 이 지역에서 지뢰 1600여 개가 제거됐다. 훈 크랏이 탐지기를 이용해 지뢰 탐색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초가 지붕에 쓸 풀을 구하기 위해 이곳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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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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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스 지뢰 캄보디아’ 대회에서 우승한 도 소피업이 미인 대회 주최자인 모던 트라빅의 도움으로 부상인 티타늄 다리를 착용해보고 있다. 결국 그녀는 티타늄 다리가 너무 불편해서 신고 다니지는 못했지만 유명세 덕분에 대학교 학비를 후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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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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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스 지뢰 캄보디아 미인대회에서 미스 지뢰로 선발된 언니 도 소피업이 쌍둥이 동생들과 장난 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 렝이 보며 미소 짓고 있다. 그녀는 1996년 크메르 루주군에 맞서 싸우던 정부군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지뢰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녀는 당시 여섯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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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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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지뢰 박물관을 설립한 아키 라가 자신이 뇌관을 제거한 지뢰들을 전시해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 크메르 루주의 강압에 못이겨 이와 같은 종류의 지뢰들을 매설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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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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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년 게투(14)는 소를 치다가 지뢰를 밟아 왼쪽 발을 잃었고 오른쪽 다리는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4개월 후 감염이 되고 나서야 태국에 있는 매솟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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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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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방 주에 있는 한 병원에 한 아이의 절단된 다리를 X선 촬영한 사진이 걸려 있다. 이 사진을 보면 다리뼈가 아직도 자라고 있다. 그래서 이 아이는 의족을 착용하면 고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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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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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을 파괴하려면 또 다른 폭발물이 필요하다. 캄퐁 츠낭이 자신이 수거한 탄약들을 녹여 아직 땅에 묻혀 있는 지뢰와 불발탄을 폭파시키는 데 쓰려고 재생시킨 화약들을 검사하고 있다. 대전차지뢰에서 제거한 둥근 덮개는 고철 폐기장으로 보내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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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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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눙 마을의 한 주민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최근 지뢰가 제거된 습지로 용감하게 걸어 들어가고 있다. 예전이라면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었지만 지금은 캄보디아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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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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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샤는 생후 7개월 때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었다. 모샤에게 의족을 맞춰주기 위해 태국의 한 동물병원에서 직원이 녀석의 다리 둘레를 재고 있다. 코끼리는 앞다리로 몸무게의 상당부분을 지탱하기 때문에 녀석은 새로운 의족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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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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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의 한 술집에서 손님들이 돈을 내고 물고기들이 발 각질을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받는 동안 악단이 음악을 연주해준다. 악사들 중에는 다리를 잃은 사람들도 있다. 아픈 역사를 상기시켜주는 지뢰 생존자들은 차별당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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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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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있는 매 소트 병원 의사가 버마 출신 남자의 눈에 난 상처를 살펴보기 위해 붕대를 조심스레 풀고 있다. 이 남자는 숲에서 대나무를 자르다가 지뢰가 폭발해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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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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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방 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뢰의 위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서대로 만화를 배치하며 지뢰로부터 생명과 팔다리를 보호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배치한 만화는 대부분 폭발 장면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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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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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크뭄에 있는 학교에서 한 소년이 건물 사이에 있는 안전한 길을 이용해 학교 운동장에 있는 화장실에 가고 있다. 학교 주변 덤불 숲에 지뢰가 묻혀 있을 가능성 있어 학생들은 이 길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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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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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 있는 한 마을에 사는 산 마오는 10km경주에서 우승한 선수로 지금 훈련을 하러 가고 있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오토바이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달리기에서 기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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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서 힐링필드로
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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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오는 열다섯 살 때 크메르 루주군에게 납치돼 탄약운반을 해야 했다. 과일을 집으려고 하다가 지뢰를 밟는 바람에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잃었다. 그는 이제 마흔 살이 됐고 그의 아녀 역시 지뢰 생존자이다. 이 부부는 일곱 살 난 딸 레지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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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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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소치트가 구호센터에서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3년 동안 산 그는 열다섯 살 때 삼촌의 논에서 일하다가 폭탄이 터져 왼팔을 잃었고 오른쪽 손가락도 대부분을 잃었다. 소형 클러스터 폭탄을 공인 줄 알고 집는 바람에 이런 사고를 당했다. 그는 나중에 교사가 되어 지뢰의 위험에 대해 알리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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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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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보리크(19)는 열 살 때 지뢰가 터져 오른팔을 잃었다. 형제가 11명인 그는 지뢰제거전문가 아키 라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캄보디아 북서부에 설립한 구호센터에 입주했다. “내 꿈은 관광안내인이 돼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리는 거예요. 사원에 새겨진 조각물들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특히 좋아해요” 보리크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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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사상자 수
지뢰는 비용이 적게 들고 설치가 쉬워 전쟁이 끝나고 몇 십 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위협이 되고 있다. 국제지뢰금지운동의 보고에 따르면 1999년과 2010년 사이에 117개 나라와 지역에서 지뢰를 비롯한 전쟁잔류폭발물들로 인한 사상자 수가 8만 2000명을 넘었다. 지뢰 제조, 비축, 이전, 사용을 금지키로 한 1997년의 협약에는 현재 157개국이 가입했고, 미국을 비롯한 39개국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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