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그곳 러시아 ~ 여름이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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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8 11:24 조회수 : 341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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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실내에 틀어박혀 지내야 하는 기나긴 겨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짧지만 달콤한 러시아의 여름은 수영과 승마의 계절이다. 비얄키의 별장 마을에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다차는 러시아인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장소다. 주말이면 게르만 쉰겔(11)과 그의 대고모 베라 젤키나, 어머니 밀라나, 할머니 류보프 살레예바(왼쪽부터)가 발다이에 있는 여름 별장에 모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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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나스 벤딕센 |
배관 수리 회사의 부사장 세르게이 유딘이 발다이에 있는 다차에서 작물을 심고 잡초를 태우며 많은 러시아인들의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농민의 본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궁핍했던 소련 시절에는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채소의 90%가 이런 텃밭에서 재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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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나스 벤딕센 |
폴리나 메르쿨로바(6)가 세르기예프 포사드 근처에 있는 가족 소유의 다차 밖 덤불에 몸을 숨기고 있다. 이곳은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80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한 시간이면 일가족이 이곳 시골까지 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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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세르기예프 포사드에서 14km 떨어진 그레먀치이 클루치의 샘물을 맞으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옛날에 한 성자가 길을 멈추고 이 샘에서 기도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성수를 얻기 위해 러시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블라디미르스코예에서는 이반 쿠팔라(세례 요한)의 축일로 알려진 ‘미드서머 나이트’가 되면 사람들이 촛불과 화관으로 이를 기념한다. 전설에 따르면 축하객들이 스베틀로야르 호를 세 바퀴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사진 속 젤레니이 미스에서처럼 다차와 대조되는, 성을 본떠 만든 호화 별장들도 있다. 이 별장들 중 절반가량은 별장이 아닌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다. 부유한 소유주들을 위한 편의시설에는 헬리콥터 착륙장과 요트 클럽도 있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신발을 벗어던지고 파티를 즐기고 있다. 이 다차는 모스크바에서 영화계에 종사하는 사람의 소유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두브나 강 근처로 소풍을 나온 사람들이 불룩한 배를 내놓고 수영하는 모습은 석쇠에 구운 고기나 맥주처럼 흔한 여름 풍경이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안나 메르쿨로바는 주말에만 다차를 찾는다. 그녀는 월요일이 되면 자신의 두 아이 폴리나와 예고르를 어머니에게 맡겨놓고 모스크바로 돌아가 애견 미용사로 일한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게르만 쉰겔이 아버지 예브게니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정원에 줄 물을 수조에 채우고 있다. 짧은 수목 성장기에 대비하여 많은 다차 소유주들은 3월에 묘목 상자들을 도시에 있는 집 창틀 위에 올려놓는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집들이 빽빽하게 뒤섞여 있는 다차 마을에는 성을 본떠 만든 호화 별장과 목조 판잣집이 나란히 들어서 있을 수도 있다. 모스크바 인근 라프신카에서 사진 속 배경에 보이는 수수한 목조 주택의 주인 지나이다 콘드라테바가 며느리 알레브티나와 함께 정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옆에 성처럼 보이는 집은 한 변호사의 소유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타티아나 그보즈데츠카야가 모스크바 인근 비코보에 있는 가족 다차에서 수를 놓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5월에 휴가철이 다가오면 “다차에 언제 가실 건가요?”란 질문을 서로 주고받는다. 여름 내내 다차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도시에 거주하면서 주말에만 다차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차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다차를 찾는다. |
러시아의 여름 |
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엘렉트로스탈 인근의 다차 마을 류비텔-5는 강철 제련소와 엘레마시에 인접해 있다. 엘레마시는 주민들 사이에서 원자로에 들어가는 핵연료 소결체를 생산한다고 소문난 공장이다. 이 소문 때문에 다음과 같은 농담이 생겨났다. “직장이 어디세요?” 엘렉트로스탈 출신의 한 여성이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국가 기밀이에요.” 여성이 대답했다. “무슨 일을 하시는데요?” “군사 기밀이에요.” 여성이 말했다.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요?” “그리 많은 건 아니에요. 폭탄 하나에 5000루블 정도 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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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나스 벤딕센 |
니주니 노브고로트 인근 블라디미르스코예에서 열린 슬라브 족 축제 이반 쿠팔라는 ‘미드서머 나이트’에 열린다. 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피운 모닥불을 성공적으로 뛰어넘은 커플은 연말쯤 결혼할 거라고 간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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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어둡고 긴 겨울이 지나고 잠깐 동안의 달콤한 여름이 찾아오면 러시아인들은 모직 코트와 묵직한 장화를 벗고 수영복과 샌들을 착용한다. 비얄키의 다차 마을 인근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말을 타거나 근처 연못에서 말과 함께 수영을 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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