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스트 커뮤니티 포인트충전 쇼핑몰  
덕후순위조회
0위
포인트충전
덕후모집배너 덕후신청하기 덕후글쓰기
[여행/사진] 수중동굴의 세계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25 13:58 조회수 : 586 추천수 : 1

본문

아바코 섬의 블루홀인 댄스 케이브에서 석순이 빼곡히 들어찬 곳을 한 수중탐사대원이 유도 줄을 따라 조심스럽게 헤엄쳐 나아가고 있다. 유도 줄에서 멀어져 길을 잃게 되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수중탐사 중에 물갈퀴를 단 한 번이라도 잘못 차면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석순이 산산조각날 수 있다.

o_1a4ufof7912501r5l18ojbi2v0n11.jpg

아바코 섬에 있는 소밀 싱크 블루홀의 수심 9-11m 지대가 박테리아 때문에 물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다. 이곳과 바로 아래의 무색층에는 유독성 황화수소 가스가 녹아 있다. 수중탐사대원들은 이 황화수소층을 가능한 한 빨리 통과한다.

o_1a4ufof79bjo46f9s11o12jv612.jpg

노련한 수중동굴 탐험가 브라이언 케이쿡이 소밀 싱크 블루홀 퇴적층에서 3000년이 넘은 쿠바 악어의 두개골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 악어는 현재 바하마 제도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산소가 거의 없는 블루홀에서는 동물의 뼈가 온전하게 보존된다.

o_1a4ufof7a12e01tfs15iv193o4v13.jpg

안드로스 섬에 있는 스타게이트 블루홀에서 수중탐사대원들이 ‘북쪽통로’를 수중 전등으로 비춰보고 있다

o_1a4ufof7a1cqb9591ttc11ul1bhi14.jpg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요.” 사진작가인 웨스 스카일스가 그랜드 바하마 섬 연안에 있는 침니 블루홀(왼쪽)의 소용돌이에 대해 설명한다. 이 무시무시한 소용돌이는 마치 거대한 욕조의 배수구처럼 조수가 밀려오면 수백만 리터의 물을 밑으로 빨아들인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듯할 걸요. 탈출할 길이 없지요.” 한 수중탐사대원이 이곳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소용돌이의 유속을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o_1a4ufof7as8h11ud14or76umol15.jpg

롱 섬의 작은 만에 있는 딘스 블루홀은 수심이 180m 이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수중동굴로 알려져 있다.

o_1a4ufof7ahl473f1l9q1nqmsqn16.jpg

프리다이버 윌리엄 트루브리지가 롱 섬의 딘스 블루홀 수심 24m에 있는 돌출부에 몸을 의지한 채 입구를 쳐다보며 경탄하고 있다. 트루브리지는 바하마에 있는 이 블루홀을 3분 56초 동안 무호흡으로 수심 93m까지 잠수해 들어간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o_1a4ufof7av6i7h52r61e3319c017.jpg

케니 브로드가 아바코 섬에 있는 소밀 싱크 블루홀에서 독성이 강한 황화수소층 속으로 내려가고 있다. 산소가 없는 이 황화수소층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연구하면 단세포 생물들이 어떻게 다세포 생물이 되었는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o_1a4ufof7a10jsprto152k91rag18.jpg

o_1a4ufof7a191fefd1v0cf5rij919.jpg

요지강은 3억 년 동안 거의 변화하지 않은 ‘살아 있는 화석’이다. 이 동물은 독을 주입하는 송곳니로 동굴새우 같은 갑각류를 주로 잡아먹는다.

o_1a4ufof7asr3vs41poj1p2g1evr1a.jpg

그랜드바하마 섬에 있는 가비지 홀에서 케니 브로드가 안전한 귀환에 반드시 필요한 유도 줄을 풀면서 비좁은 구간을 뚫고 들어가고 있다. 쓰레기들이 조류에 떠밀려 연안에 있는 이 블루홀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지만, 동굴 벽에는 새빨간 이끼벌레과 말랑말랑한 회색 해면동물, 그리고 털이 있어 쏘이면 피부에 자국이 생기는 히드로충들이 서식하고 있다. 브로드 같은 수중동굴탐험가들에겐 미답의 수중동굴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다.

o_1a4ufof7a1dmch4h15eh8la9mu1b.jpg

아바코 섬에 있는 댄스 케이브 블루홀. 수심 약 25m 지점에 있는 ‘캐스캐이드 룸(폭포 방)’에서 수중탐사대원들이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이 수중동굴에서 탐사된 통로의 길이는 약 11km에 이른다.

o_1a4ufof7a13ceovig201f3c18vv1c.jpg

케니 브로드가 아바코 섬의 댄스 케이브 블루홀 깊은 곳에 있는 수직통로를 수중전등을 비추며 올라가고 있다. 이곳은 석주와 석벽에서 손가락 끝만 닿아도 허물어지는 방해석 종유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광석 지형물들이 들어차 있어 세계에서 가장 볼만한 내륙 수중동굴 중 하나가 되고 있다.

o_1a4ufof7auhsqo5g6uj6h15e71d.jpg

안드로스 섬에 있는 생크추어리 블루홀의 수심 35m 발굴지에서 고고학자 마이클 페이트먼 박사가 수백 년 된 루카얀 인디언 두개골(위)을 들어 올리고 있다.

o_1a4ufof7a1ojp3i4151hne47321e.jpg

브라이언 케이쿡(왼쪽, 둘 다)은 표본 채취에 별의별 도구를 다 사용한다. 그는 공기를 주입해 쓰는 리프트백을 석순에 매달아 수면까지 끌어올린다. 이런 석순을 분석하면 과거에 있었던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

o_1a4ufof7adak1dgi1mcf17jl1t4e1f.jpg

브라이언 케이쿡은 터키 베이스터(칠면조 요리에 쓰는 도구)로 고대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붉은 흙먼지를 채집한다.

o_1a4ufof7a2ipp4v6j2kvp8ju1g.jpg

아바코 섬에 있는 랠프스 케이브 블루홀. 천장에 수많은 종유석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통로를 지나면서 브라이언 케이쿡이 반투명의 석순 하나에 수중전등을 비추고 있다. 해수면이 낮아 이 동굴에 물이 차지 않았던 시기에 종유석과 석순이 점점 자라 나중에는 석주를 형성하게 되었다.

o_1a4ufof7au721kvh1t9lv5gq341h.jpg

아바코 섬에 있는 한 블루홀에서 케니 브로드 박사가 석순을 팔에 안고 수면으로 올라가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가 뿜어낸 기포들이 조류로 인해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가고 있다. 이처럼 잠수를 마친 후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조수를 힘겹게 거슬러 올라와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여분의 산소를 챙겨가야 한다.

o_1a4ufof7a1csd1auh1rl519pq1ib31i.jpg

그랜드바하마 섬에 있는 가비지 홀에 타이어 등 각종 쓰레기들이 잔뜩 쌓여있다. “식수와 쓰레기더미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셈인 거죠.” 케니 브로드가 말한다. “이런 수중동굴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것이죠.”

o_1a4ufof7afgfc5915p0rvd1gki1j.jpg

그랜드바하마 섬의 루카얀 국립공원에 있는 벤스 케이브 블루홀 아래서 한 수중탐험가가 바라본 동굴입구의 모습.

o_1a4ufof7b1ft51ni51bl2qt918ph1k.jpg

케니 브로드와 브라이언 케이쿡이 소밀 싱크 블루홀에서 박테리아 표본과 화석을 채취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잠수했다가 해질 무렵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다. “저 아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브로드 박사는 말한다.

o_1a4ufof7bcp51u08d8l10mobrq1l.jpg

염분농도가 서로 다른 해수층이 만나는 얇은 층인 염분약층으로 오리발이 희미하게 보이는 가운데 한 수중탐험가가 댄스 케이브 블루홀의 화려한 ‘캐스캐이드 룸’을 빠져나가고 있다.

o_1a4ufof7b1o3q1lcq1n17b501ta71m.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여행/사진여행/사진 목록
여행/사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46 브라질 모래언덕 인기글 토마토 11-24 703 1
1145 신 실크로드 삶 인기글 토마토 11-25 393 1
열람중 수중동굴의 세계 인기글 토마토 11-25 587 1
1143 이집트 사막 인기글 토마토 11-25 424 1
1142 황금 족쇄의 진실.. 인기글 동파랑 11-25 462 1
1141 75년간 박해받던 러시아정교회 무슨일 있나?기사보기~ 인기글 규청이 11-26 410 1
1140 아스텍 문명의 비밀을 찾아서 인기글 토마토 11-26 496 1
1139 고트가 온몸을 쥐어짜며 비좁은 ‘괄약근’ 속으로~~ 인기글 가미카제 11-26 626 1
1138 남부수단의 모습들 인기글 토마토 11-26 344 1
1137 다윗과 솔로몬의 바로 그 자리 인기글 토마토 11-26 439 1
1136 위를 보시오~~천장의 미!! 인기글 삼계꼬닭 12-01 329 1
1135 영국 킹스칼리지 예배당~~눈부셔~~! 인기글 전토토 12-01 473 1
1134 멕시코의 천상의 아름다움 발견!! 인기글 규청이 12-03 478 1
1133 우주탐사 50주년:과거와 현재의 기억들~ 인기글 규청이 12-10 422 1
1132 얼룩바다표범은 ‘진정한 사냥꾼’~ 인기글 규청이 12-14 574 1
1131 일본 바다의 세 얼굴 인기글 규청이 12-17 407 1
1130 블루홀은 머나먼 외계 생명체의 비밀~~ 인기글 규청이 12-22 531 1
1129 인디언의 땅에 뭔가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인기글 규청이 12-22 462 1
1128 상하이의 꿈!!! 펑크 록 밴드 인기글 규청이 12-31 502 1
1127 자이언트 세쿼이아!!거대나무에대하여~~ 인기글 규청이 01-07 367 1
게시물 검색
   덕후랭킹 TOP10
  • 매니아 토마토 1562955/35000
  • 아마추어 오카베린타로 691488/4000
  • 전문가 귀미요미 688840/20000
  • 아마추어 건설로봇S2  681226/4000
  • 아마추어 카리아리 611751/4000
실시간 입문덕후 - 누적덕후 총 253명
  • 0/1000
  • 기기리 니기리짱 0/1000
  • 애니 mikuo 110/1000
  • 채팅 136053/1000
  • 교사로 4… 50/1000
  • 주식 50/1000
  • 자동차 550/1000
  • 오태옥 오태옥 0/1000
  • 시사 건설로봇S2  681226/4000
  • 밀리터리 asasdad 569/1000
실시간 인기검색어
  • 1
  • 6
  • bl
  • 하얀
  • s
  • 사이
  • 스타
  • 10
  • 19
  • a
  • 금일 방문수: 4,383명
  • 금일 새글수: 0개
  • 금일 덕후가입: 0명
  • 금일 회원가입: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