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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100년전 맨해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27 11:32 조회수 : 44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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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년 탐험가 헨리 허드슨이 처음 본 맨해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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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뉴욕 시를 찾은 가장 의외의 방문객 중 하나는 ‘호세’라는 이름의 비버였다. 녀석이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뉴욕 시 북부 교외 지역인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브롱크스 강을 따라 헤엄쳐왔을 거라고 추측할 뿐이다. 녀석은 2007년 어느 쌀쌀한 겨울날 아침, 브롱크스 동물원의 한 강둑에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녀석은 그곳에 보금자리를 짓고 버드나무 몇 그루도 갉아먹었다.

“만일 당시에 누가 브롱크스 강에 비버가 살 확률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면 나는 0%라고 말했을 겁니다.” 브롱크스 동물원에 본부를 둔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소속의 생태학자 에릭 샌더슨은 말했다. “200년 넘게 뉴욕 시에는 비버가 살지 않았거든요.”

17세기 초의 뉴욕 시는 네덜란드인 정착촌인 ‘뉴암스테르담’이었다. 당시에는 비버 사냥이 성행했는데 유럽에서 유행하던 모피를 얻기 위해서였다. 비버 모피 교역이 점차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성장하면서 뉴욕 시의 공식 문장(紋章)에 비버 한 쌍이 새겨져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하지만 진짜 비버는 사라졌다.

그랬기 때문에 WCS에서 함께 일하는 스티븐 사우트너가 강가를 거닐다가 비버의 흔적을 봤다고 말했을 때 샌더슨은 믿지 않았다. 샌더슨은 그저 사향쥐일 것으로 생각했다. 사향쥐는 도시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해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트너와 함께 동물원의 주차장과 브롱크스 강 사이에 쳐 놓은 철조망 주변으로 올라가 보니 사우트너가 말했던 바로 그곳에 정말 비버의 보금자리가 있었다. 2주 뒤 다시 찾아갔을 때 그들은 마침내 ‘호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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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자들이 4세기 전, 1609년 9월의 어느 오후로 거슬러 올라가 영국의 탐험가 헨리 허드슨과 선원들이 뉴욕 항에 도착한 당시 맨해튼 섬의 모습을 다시 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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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로 언덕을 밀어내고 도로로 습지를 덮기 훨씬 전의 맨해튼은 밤나무와 참나무, 히코리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고 들칠면조와 와파티사슴, 아메리카곰이 서식하는 염습지와 초원으로 된 훌륭한 야생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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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스퀘어

이곳에서 두 개울이 만나 미국꽃단풍들이 자라는 습지와 비버의 연못(이전 사진 참조)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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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

맨해튼 섬과 뉴저지 주 사이로 강물이 가장 좁게 흐르는 지점인 ‘제프리스후크’는 수백 년 전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강을 건너던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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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

지금은 동화책으로 유명해진 리틀레드 등대가 오늘날 조지워싱턴 다리 밑, 제프리스후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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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평원

레나페 인디언들은 사슴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해 불을 놓아 이곳을 계속 초원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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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평원

1609년에도 지표면 위로 튀어나와 있던 기반암은 오늘날까지 계속 남아 있어 할렘의 마커스가비 공원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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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퀘어

콜렉트폰드 연못은 네덜란드인과 영국인 정착민들의 주요 담수원이 되기 전부터 레나페 인디언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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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퀘어

주변에 들어선 가죽 가공 공장 때문에 오염된 연못은 매립되어 그 위에 빈민가가 형성되었다가 나중에 이 광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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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 다리는 어퍼맨해튼(맨해튼 북부, 오른쪽)과 뉴저지 주 북부 사이로 흐르는 허드슨 강을 가로지른다. 거의 1.6km 폭에 달하는 이 강은 이곳에서 거센 조류가 흘러드는 하구를 이룬다. 1609년 9월, 헨리 허드슨이 소형 3본 마스트선인 ‘하프문(반달)’ 호를 타고 이 지점을 지나 항해했으며, 그의 선원 로버트 주엣은 맨해튼 섬 연안 해역이 “바람이 심하기는 해도 매우 훌륭한 항구”라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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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북단에 위치한 인우드힐 공원의 이 바위 동굴은 400년 전, 이 섬에서 어로와 수렵생활을 했던 레나페 인디언들의 안식처였을지도 모른다. 모닥불을 피운 흔적과 여러 유물이 이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레나페 인디언들은 이 지역을 ‘쇼라카포크’라고 불렀는데 이 말의 뜻은 ‘강을 건너는 곳’, ‘강 가장자리’, ‘산줄기 사이의 땅’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역사학자들은 이 공원의 동쪽 끝 지역에 대규모 야영지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지난 4세기 동안 맨해튼에 이웃한 어떤 지역보다도 변화가 가장 적은 곳이 바로 이 인우드힐 공원일 것이다. 숲 속에 우뚝 솟아 있는 튤립나무 중에는 수령이 150년 이상 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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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스퀘어

7번가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이 교차로(다음 사진 참조)는 분주하게 돌아가는 맨해튼의 상징이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훨씬 한적한 곳이었다.

사진 :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마클리 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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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빌딩숲이 생기기 전에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 소속 지도제작자들이 만든 ‘영국군 사령부 지도(아래)’에는 과거에 존재했던 개울과 언덕들이 표시되어 있다. 연구원들은 이 지도와 오늘날의 거리 지도(위)를 대조하면서 맨해튼 섬의 옛 모습을 구역별로 다시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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