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이 인도네시아의 한 어시장에서 흉상어를 배에서 내리고 있다. 흉상어는 해변 경매장에서 100달러 정도에 팔리며 3분의 2는 지느러미 값이다. 상어 지느러미는 합법적인 상품으로 홍콩이나 타이완으로 수출된다.

식도락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수프가 결혼식 피로연에서 부와 지위의 상징이다. 과거에는 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되었다. 오늘날은 이 식도락이 중산층까지 확산되면서 상어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구출된 고아 오랑우탄들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오랑우탄 보호시설에서 숲속에서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래야 언젠가는 혼자 살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녀석들은 대부분 기름야자농장 일꾼들이 새끼를 애완용으로 내다팔기 위해 어미를 총으로 쏘아 죽이는 바람에 고아가 되었다.

단속 최일선 현장

첩보원에게 정보를 얻은 태국 경찰이 방콕 차투착 시장에서 늘보원숭이 한 마리를 찾아내고 있다. 경찰이 시장을 급습해 늘보원숭이를 몰래 팔던 상인 세 사람을 체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풀려났고 한 사람은 600달러의 가벼운 벌금형을 받았다.

단속 최일선 현장

인도네시아 메단에 있는 삼림경찰서 초소에 압수한 야생동물 박제가 보관되어 있다. 호랑이, 구름무늬표범, 대모거북 등은 산 것이든 죽은 것이든 팔 수 없다. 체인형 톱과 여분의 체인은 불법벌목 현장에서 압수한 것이다.

단속 최일선 현장

태국의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트럭을 엑스레이로 투시하자 종이 뭉치 뒤에 숨겨놓은 살아 있는 천산갑 100마리(왼쪽 붉은 네모)가 발견되었다. 비늘개미핥기라고도 부르는 이 천산갑들은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천산갑을 식용이나 약재로 쓴다.

인도네시아의 한 도살장에서 하루 작업에서 벗겨낸 붉은비단뱀 가죽들이 창고에 가득 쌓여있다. 이 비단뱀 가죽은 유명 디자이너 상표가 달린 가방, 장화 또는 조끼로 탈바꿈해 국제시장에서 뱀 가죽 벗기는 회사가 벌어들인 것보다 100배나 높은 가격에 팔린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사육장에서 초록나무비단뱀 새끼들이 열대우림의 나뭇가지 대용으로 만든 횃대에 매달려 있다. 몸길이가 20cm쯤 되는 이 새끼 뱀들은 1~2m까지 자라며 자라면서 점점 초록색을 띠게 된다. 노란색이나 하늘색으로 바뀌는 것들도 간혹 있다. 잡아 사육한 이 비단뱀들은 전 세계의 뱀 수집가들에게 팔려나간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티네가라 시장에서 한 애완동물 판매상이 긴꼬리원숭이의 이빨 끝부분을 잘라내고 있다. 물려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긴꼬리원숭이는 20달러 정도에 팔리며 대부분 야생에서 불법으로 포획한다.

사람만큼 욕심많은동물이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