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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숨죽여 살아야 하는 아프가니스탄.여성들
상세 내용 작성일 : 15-12-16 11:47 조회수 : 499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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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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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산통

나는 어느 산등성이에서 부르카를 쓴 두 여성이 남자도 없이 있는 것을 보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자와 동행하지 않은 여성을 거의 보기 어렵다. 누르 니사(18)는 만삭이었는데 양수가 막 터졌다. 첫 번째 부인을 분만 중에 잃은 경험이 있는 그녀의 남편은 바다흐샨 주의 마을에서 차로 네 시간 걸리는 파이자바드의 병원으로 아내를 데려갈 작정이었다. 그런데 빌린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남편은 다른 차를 구하러 가고 없었다. 결국 내가 누르 니사와 그녀의 어머니와 남편을 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고, 그녀는 그곳에서 딸을 출산했다. 나는 마침 의사인 통역사와 함께 ‘산모의 건강과 사망률’이라는 주제로 사진 촬영을 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아프가니스탄의 먼지 나는 길을 따라 가다 제대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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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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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들

내가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갔을 때는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었다. 당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여성이라곤 거지들뿐이었고, 대개 과부이거나 신체장애가 있는 남편을 둔 여성들이었다. 탈레반은 거의 매주 금요일이면 카불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공개 처형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바로 그 경기장에서 부르카를 두른 여성과 두르지 않은 여성들이 한 대통령 후보자의 선거 유세 집회에 참가했다. 사진에 찍히고 싶지 않은 여성들은 얼굴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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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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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기도

헤라트에 있는 예언자 무하마드의 후손인 샤자다 콰심의 성전은 지어진 지 1000년이 넘었다. 매주 하루는 성전 안에 칸막이를 쳐놓기 때문에 여성들도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성역을 만들기 위해 주변과 차단해놓은 이 기도실은 이 나라에서 몇 안 되는 가장 안전하고 은밀한 장소인 것처럼 보인다. 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여성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도르로 감싸고 있다. 이는 이웃국가인 이란 여성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 성전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있는 여러 성전에서 일부 여성들은 기도할 때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한다. 난 항상 그들이 왜 우는지 궁금하다. 소리를 내어 기도하다가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일까 아니면 성전의 신성함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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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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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녹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아프가니스탄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여성들이 베일을 벗고 신체가 드러나는 드레스 차림에 진한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이런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 카불에서 열린 이 결혼식에서 신부인 페르슈타(18)는 녹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다. 이슬람 전통에서 녹색은 번영과 낙원을 연상시킨다. 신랑인 아민 샤힌은 영화 감독인 살림 샤힌의 아들이다. 신부의 진지한 표정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삶에서 결혼은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라 인생의 엄청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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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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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을 상처

2009년 11월, 내가 카불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보호소에서 비비 아이샤를 만났을 때 그녀는 열아홉 살이었다. 그녀는 열두 살 때 결혼했는데, 결혼한 날부터 남편에게 구타를 당했다. 남편에게 아주 심한 구타를 당하던 날, 그녀는 이러다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달아났다. 탈레반 전사인 남편은 자신의 허락없이 집을 나간 아이샤를 벌주기 위해 그녀를 산속 외진 곳으로 끌고 갔다. 남자들 몇 명이 그녀를 붙잡고 있는 가운데 남편은 그녀의 코와 귀,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내게 힘이 있었다면 그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렸을 거예요.” 그녀는 내게 말했다. 다시 괜찮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주기 위해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 내내 태연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아이샤가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이야기하자 그만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아이샤는 지난 8월 대대적인 얼굴 복원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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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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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우상인 방송 디스크 자키 록사르 아자미는 시청자들부터 듣고 싶은 노래를 전화로 신청 받는 TV 쇼를 진행한다. 탈레반 치하에서 금지되었던 TV 방송은 현재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자미가 진행하는 쇼에 있다. 몇몇 인기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여성들을 출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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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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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에티오피아 출신 남자 외과 의사(중앙 왼쪽에 초록색 모자를 착용한 사람)가 카불에 있는 말랄라이 산부인과 병원에서 여성 직원들에게 누공 치료법 시범을 보이고 있다. 누공이란 여성의 질과 방광 혹은 직장 사이에 난 비정상적인 구멍으로, 이를 방치하면 감염이나 실금을 초래할 수도 있다. 누공은 흔히 아직 골반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나이 어린 여성이 무리하게 출산을 하다가 생긴다. 수술로 문제를 바로 잡지 않으면 누공이 있는 여자는 보통 집안의 망신거리로 여겨지고 남편과 소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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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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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은 산모

대부분의 여성들이 산파도 없이 집에서 아기를 낳는 외딴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주도인 파이자바드의 병원에 오니 나는 안심이 되었다. 이 병원에서는 여의사와 간호사, 산파가 24시간 일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카불에서 의료 교육을 받은 이 아프가니스탄 여성 의료진은 고무 장갑이나 수술복을 살 만한 충분한 돈은 없지만 분만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치료할 기술과 장비는 갖추고 있다. 나는 친정 어머니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코코골(25)이 쌍둥이를 출산하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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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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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 강습

마을 여성들 모두가 순회 산파(흰색 히잡과 안경을 착용한 사람)가 지도하는 건강 및 위생학 강습에 초대됐다. 이 산파는 국제연합인구기금(UNPF)과 국제의료구호단체인 메릴린이 후원하는 이동 진료소에서 일한다. 이 진료소는 북동부 바다흐샨 주에 있는 이 마을 같은 오지 마을의 여성들에게 산전 및 산후 진료를 해준다. 이 산파는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주는 남자 간호원과 함께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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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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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머니는 코레헤 발라 마을에 있는 의료 봉사 이동 진료소의 산파를 만나기 위해 5시간 동안 걸어왔다. 그녀는 태어나면서부터 계속 병치레를 하고 있는 생후 10개월 된 아이의 의학적 진단을 받기 위해 울타리로 둘러싸인 주거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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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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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훈련받는 여성 경찰들

카불 외곽에 있는 먼지 날리는 사격 연습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여경들이 AMD-65 소총을 다루고 있다. 현지 나토(NATO)군에서 파견된 이탈리아 헌병대가 이들의 훈련을 맡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이 경찰이 되려면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반군들이 경찰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편이나 남자 친척들로부터 경찰이 돼도 좋다고 허락을 받은 여성들은 거의 없다. 10만 명의 경찰들 중 여경은 700여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입 여경은 언제든 환영이다. 이슬람 풍습 때문에 남자 경찰이 할 수 없는 일, 예를 들면 여성들의 몸을 수색하거나 여성이 있는 집을 수색하는 일 등을 여경들이 대신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경 중에는 경찰관이었던 남편이 죽고 나서 가장 역할을 떠맡게 된 여성들이 많다. 이들의 월급은 165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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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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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의 꿈을 안고

이 젊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2012년 영국 런던 하계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이다. 이 대회에서 여자 복싱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경기가 치러질 것이다. 이 선수들은 가족들로부터 스포츠 경기에 참가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아낸 것만으로도 이미 승리를 거둔 것이다. 국제 빈민구호단체인 옥스팜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복싱팀 선수들은 공공장소에서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헤드기어 밑에 히잡을 착용해 머리카락을 가린다. 선수의 얼굴이 분명히 보이기만 하면 히잡을 착용해도 국제복싱협회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 사진에서처럼 여자 복싱 선수들은 카불의 실내 체육관에서 연습을 하는 동안에는 히잡을 벗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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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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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치장한 결혼식 하객들

두 소녀가 카불에서 열리는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옷을 차려 입고 화장을 했다.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소녀들은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으면 화장을 하고 미용실에서 몇 시간 동안 치장을 한다. 어린 소녀들은 단장한 모습을 뽐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사춘기에 들어서면 부르카나 히잡을 써서 남자들이 볼 수 없도록 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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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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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은 용감한 여성

어느 금요일, 얼굴과 머리카락, 팔을 다 드러낸 여배우 트레나 아미리가 친구를 차에 태우고 카불 시내를 달리고 있다.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가 카세트에서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운전석에 앉은 그녀는 엉덩이와 어깨를 들썩이고 운전대를 두드리며 박자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른다. 비교적 진보적인 카불에서조차도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이런 그녀를 노려보며 경적을 울려대고 호통을 친다. 아프가니스탄 남자들은 대찬 여성만 보면 흥분해서 화를 낸다. 이는 그들이 아직 여성들의 자유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미리는 7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접고 자신을 집에 감금하고 구타했던 남편에게서 도망쳐 나왔다. 아들 셋은 남편에게 두고 왔다.

그녀는 재혼할 계획이 없다. 하지만 여성들이 여러모로 남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혼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가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 금팔찌에는 현재 남자 친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에 관해 묻자 그녀는 그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배우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데, 그 사람은 반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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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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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수의 통곡

마자레 샤리프 교도소에서 여죄수 한 명이 막 석방되었다. 이를 본 마이다할(22)은 아직도 감방 신세를 면치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다. 마이다할은 열두 살 때 전신마비인 70세 노인과 결혼했다. “나는 너무 어렸고, 그 사람이 너무 무거워서 들어 옮길 수가 없었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의 형제들이 나를 마구 때렸어요.” 그녀는 그때의 일을 떠올린다. 그녀는 4년 전 이혼을 요구했다가 수감되었다. “나는 남자 보호자인 마흐람이 없기 때문에 감옥에 있는 거예요. 남자가 없으면 이혼도 못하고 감옥에서 나갈 수도 없어요.”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딱 잘라 한마디로 표현했다. “사는 게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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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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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 주에 있는 한 아편 중독 여성의 집에 빈 아편 깍지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이 여성은 어릴 때 아편을 거둬들이는 일을 하다가 열두 살 때 아편에 중독된 이후 계속 아편을 먹거나 담배처럼 피웠다고 말한다. “아편이 내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녀는 말한다. “겨울 내내 먹을 게 없을 때는 아편이 내 양식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이웃들의 보살핌에 의존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헤로인 제조에 사용되는 전 세계 아편 소비량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15-68세의 아프가니스탄인 100만 명, 즉 전체 인구의 8%가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고 한다. 아편 사용자 수는 2005년 이후 50% 이상 증가해 23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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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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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불 지르기

“석유 병을 들고 내 몸에 불을 질렀어요.” 헤라트에 사는 파리바(11)가 내게 말했다. “학교로 돌아갔더니 아이들이 날 놀렸어요. 내가 흉칙하다고 했어요.” 파리바는 이제야 말한다. “끔찍한 실수였어요.” 파리바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꿈에 어떤 여성이 나타나 그녀에게 분신하라고 말했다고 파리바는 주장한다.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이유는 자살이 학대하는 남편이나 시댁 식구, 가난, 전쟁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분신자살을 시도했다가 살아남으면 수치를 당하거나 처벌을 받을까봐 여성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다가 가스가 폭발했다고 둘러댄다. 하지만 의사들은 화상의 형태와 위치, 냄새로 그것이 고의에 인한 것인지 사고 때문인지를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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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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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에 있는 에스테클랄 병원에서 의사들이 열다섯 살 난 자흐라를 구하기 위해 애썼다. 그녀는 동네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으로 몰린 후 온몸에 휘발유를 부어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마자레 샤리프 출신의 이 10대 소녀는 전신의 95%에 화상을 입었다. 그녀는 이 사진을 찍은 지 사흘 뒤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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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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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국방군 병사인 굴람 파루크가 헤라트에 있는 수피교 시인이자 철학자인 크와자 압둘라 안사리의 성지 바깥에 모여 있는 아프가니스탄 미망인들을 비롯해 기타 여성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고 있다. 실업률 35%에 국민의 36%가 절대 빈곤층인 이 나라에서 아프가니스탄 병사들과 경찰들은 보통 성지 일대의 방문객들로부터 돈이나 물품을 기부 받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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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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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소속 엘리자베스 레이에스 일병이 헬만드 주에 있는 한 진료소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 및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있는 헬만드 주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이다. 레이에스 일병은 모두 남자로 구성된 보병 순찰대와 함께 파병된 신설 여군 전투팀의 일원이다. 이 여군 팀은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아직 외간 남자와 말을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교류해 신임을 얻으려고 애쓰고 있다. 레이에스 일병과 그녀의 동료들은 나우 자드에 있는 진료소의 일부 구역에 저지선을 설치해 여성들을 위한 전용 치료소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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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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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유일한 여성 주지사인 바미안 주의 하비바 사라비 주지사가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언덕으로 아침 산책을 나서고 있다.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된 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바미안 주는 여성들에게 가장 개방적인 주 중 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여성들이 운전도 할 수 있고 집 밖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사라비를 주지사로 임명한 것은 과감한 조치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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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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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이 바미안 시 외곽에 있는 가족 나들이 공원에 마련된 ‘여성의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주의 여성 주지사인 하비바 사라비가 설치한 이 정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야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준다. 이들의 소풍 음식은 납작한 빵, 염소고기, 양고기, 과일 등 전형적인 아프가니스탄 잔치 음식이 주를 이루지만 탄산음료에서 서구식 취향을 엿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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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사진 : LYNSEY ADD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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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졸업생들

아프가니스탄의 수많은 소녀들은 전혀 교육을 받지 못한다.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보통 4년 정도만 학교에 다닌다. 따라서 카불대학교 2010년 졸업생인 이 여성들은 분명 소수에 속한다. 사각모 아래 히잡을 착용하고 남자 동급생들과 분리되어 앉아 있는 이 사진 속 여성들은 어문학과 졸업생들이다. 탈레반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는 것을 금했지만,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후 교육은 재개되었다. 이 졸업식은 급증하고 있는 테러 공격 때문에 카불의 한 호텔에서 삼엄한 경비 아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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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끔찍하고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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