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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나스 벤딕센 |
에베레스트 북쪽 해발 8000m에서 본 히말라야의 눈 덮인 봉우리들. 이 봉우리들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매우 소중한 물이 있다.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고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 아래 지역은 재앙을 맞을지도 모른다. |
중국의 빙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윈난성[雲南省) 밍용(明永)빙하의 지저분한 끝자락 모습을 관광객들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 빙하는 기온상승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약540m나 물러났다. 빙하는 폐석들이 드러나 지저분해졌고 빙하가 녹은 물인 융빙수(融氷水)는 이젠 식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티베트 소년이 점점 사막화되어가는 중국의 칭하이성(靑海省)에서 거행된 한 불교의식에서 황허에 기도카드를 던지고 있다.
중국 칭하이성 정착촌의 한 집에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찼다. 야크 똥과 나무로 요리용 화덕에 불을 때면 검은 탄소가루가 나오고 이 탄소가루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눈 녹는 속도를 증가시킨다.
티베트 유목민 아이가 중국 칭하이성(靑海省) 화스샤 부근 정착촌의 콘크리트 오두막에서 자라고 있다. 칭하이성은 목초지가 크게 훼손돼 중국당국은 수 만 명의 유목민을 이곳에 정착시켰다. 이들은 일자리가 없는데다 정착생활에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베레스트 산의 동(東)롱부크 빙하는 1921년(위)에서 2008년 10월(다음 사진) 사이에 약 106m의 수직빙벽이 사라졌다.
에베레스트 산의 동(東)롱부크 빙하는 1921년(이전 사진)에서 2008년 10월(위) 사이에 약 106m의 수직빙벽이 사라졌다.
탄산가스를 내뿜는 중국 충칭(重慶)의 한 화력발전소와 가족농장들이 경쟁적으로 양쯔강(揚子江)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신흥도시 충칭은 인구 3천100만 명이 양쯔강에 식수를 의존하고 있다.
인도 델리의 빈민가에 사는 사람들이 사설 수도에서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아래). 물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가진 자가 있으면 못 가진 자들이 있죠.” 시에드 하스나인은 말한다.
뙤약볕 쏟아지는 인도 델리 빈민가에서 남자들이 급수트럭으로 올라가 호스로 물탱크 안에 있는 물을 빨아 내리고 있다. 돈보다 더 귀한 물이 몇 분도 안돼 바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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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외곽에 있는 아프노가르 워터파크에서 입장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인도에서는 부유층은 물을 넉넉히 쓰고 있다. 그러나 이 워터파크에서 멀지 않은 인구조밀 빈민가에서는 매일 식수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가 폭우로 물이 불면서 시민들이 물속을 걸어다니고 있다. 물속에서 서 버린 버스지붕은 피난처가 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홍수가 빈발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물 부족으로 훨씬 큰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방글라데시 수자원개발국이 고용한 뱃사공들이 모래섬에서 모래를 채취하고 있다. 이 모래는 자무나 강의 수위 상승으로 시라즈간지 시 제방에 발생한 균열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방글라데시의 시라지간지에서 사람들이 배에 가득 실린 모래주머니를 내려 자무나 강 범람으로 침식된 제방을 보강하고 있다. 빙하 녹은 물로 강물의 수위가 불어나면 이런 식의 땜질작업이 더 늘어날 것이다.
타지키스탄 쿠르곤테파에 있는 한 공장에서 인부가 목화 위에서 쉬고 있다. 이 나라 인구의 절반이 목화 관련 산업에 종사한다. 필요한 물은 빙하 녹은 강물에서 끌어온다.
대해빙사진 : 요나스 벤딕센
타지키스탄 서남부에 있는 가이라 마을 청년들이 배수관에서 나온 물로 만들어진 관개용수로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 나라는 너무 가물어 경작지의 70%에 물을 대야 한다. 이 관개용수로는 이 나라의 주요 작물로 물이 많이 필요한 목화 경작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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