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물은 우리 삶의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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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29 10:15 조회수 : 411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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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한 물 |
| 사진 : 존 스탠마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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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마야인들은 멕시코 유카탄 주에 있는 세노테 스케켄 같은 천연 우물 속으로 따라가면 저승이 나온다고 믿었다. |
| 해마다 4월에 열리는 라오스의 신년축제 ‘분 피 마이 라오’에서 한 여인이 메콩 강에 제물을 띄우고 있다. 라오스인들은 메콩 강을 ‘물의 어머니’라고 부른다. |
| 라오스인들은 물을 뿌리며 새해를 맞이한다. 물을 얼마나 많이 뿌려대는지 루앙푸라방이라는 도시의 일부 구역에서는 수돗물이 똑똑 떨어질 정도로 수압이 낮아진다. ‘분 피 마이 라오’라는 이 새해맞이 축제는 춤, 퍼레이드, 물싸움 등을 하며 며칠간 계속된다. |
라오스의 루앙푸라방에서 새해맞이 축제에서 일가족이 나몬이라는 성수를 맞으며 축복을 받고 있다. 이 물이 악령을 쫓아내는 데도 효험이 있다고 믿는다.
| 미국 메인 주에서 성 알렉산더 네브스키 러시아정교회 교구민들이 꽁꽁 얼어붙은 케네벡 강의 얼음을 십자가 모양으로 잘라냈다. 공현대축일을 맞아 그리스도의 세례를 기념하기 위해 얼음을 파놓은 것이다. 이 십자가에서 퍼낸 물은 교인들에게 은총을 내리는 성수로 쓴다. |
| 아이티 본에르 마을에서 ‘기적의 성모마리아 축제’ 때 한 순례자가 소도 폭포의 물줄기를 맞으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있다. 부두교와 기독교를 함께 믿는 신자들은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하면서도 폭포에 산다고 전해지는 정령 로아를 숭배한다. |
여름에 열리는 기적의 성모마리아 축제에서 파란 원피스 차림의 여인이 아이티 본에르 마을 소 도 폭포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정령들에게 홀려 뱀의 신 ‘단발라 웨도’의 영기(靈氣)에 몸을 내맡기고 있다. 다른 순례자들은 얼음처럼 차가운 폭포에 몸을 적시고 있다. 이 축제는 기독교 신앙과 부두교 풍습이 혼합된 것으로 1847년 종려나무 꼭대기에 성모마리아의 환영이 나타났다는 간증을 기린다.
| 그리스정교회에서 세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의식이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성 조지 성당에서 사제가 생후 7개월 된 아기 스텔리오스 테오도르 기카스를 성수에 세 번 담그며 세례를 집전하고 있다. |
| 세례는 통과의례이자 신앙 고백이며 종교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의식이다. 매사추세츠 주 한슨에 있는 마쿠안 호수에서 노스 리버 커뮤니티 교회의 애인 뒤보이신 목사가 인도하는 이 의식처럼, 세례 의식은 강, 세례반, 연못 등 어디에서든 올릴 수 있다. |
| 프랑스 남부 루르드 동굴. 해마다 600만 명의 순례객이 치유의 기적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굴 안의 샘물을 찾아온다. 이곳에서 1858년 14세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 앞에 성모마리아가 나타났다고 한다. |
이스탄불의 베야지트 모스크에서 무슬림들(맞은편)이 기도를 드리기 전에 몸을 청결히 하는 우두 의식을 올리고 있다. “신앙의 절반은 청결”이라고 마호메트는 설파했다.
| 아라비아인들의 고전 <천일야화>에서 재상은 "목욕탕은 이승의 천국이다"고 말한다. 함만이라고 하는 한증탕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중요한 모임 장소다. 1584년 터키 이스탄불에 지어진 ‘셈베를리타스 하마미’는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있다. |
| 우크라이나에서 하시드파 유대교인(왼쪽)이 유대교 설날인 로쉬 하샤나를 맞아 채석장 물 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정결의식을 행하고 있다. 유대교에서 정결의식에 사용하는 물을 ‘미크바’라고 한다. |
| 4월 보름달이 뜨는 밤, 수천 명의 힌두교도들이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푸라 티르타 엠플 사원의 신성한 샘에 들어간다. 전설에 의하면,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신 인드라가 샘을 만들었고, 샘은 치유 능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
| 갠지스 강은 인도에서 가장 신성한 강이고, 특히 바라나시의 강물에 닿으면 무엇이든 정화된다고 믿는 순례자들에게 가장 신성한 성지다. 악령을 쫓아내는 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갠지스 강물은 구리 용기에 담아 결혼식 하객들에게 선물로 준다. 독실한 힌두교도들은 매일 목욕할 때 이 물을 몇 방울 섞어 사용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종종 죽기 전 마지막으로 몸을 담그기 위해 강을 찾아온다. 강둑에서는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일도 많다. |
| 하리드와르의 갠지스 강변에서 ‘강가 두세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신성한 강인 갠지스 강 위로 석유램프들이 궤적을 그리며 떠내려간다. 죽음을 앞둔 힌두교도들은 흔히 이 강에서 목욕을 하는데, 그들 중 일부는 죽으면 갠지스 강변에서 화장되며 유골은 강물에 뿌려진다. |
터키 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의 온천에서 수영하면 2000년도 더 전의 과거로 들어가는 셈이다. 기원전 2세기 페르가뭄 왕국의 왕들이 조성한 이 온천지대는 현재 연간 2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아오며,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일본 미에 현 추바키 대(大)신사에 있는 신령한 폭포에서 정결의식인 미소기 슈호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민족신앙인 신도(神道)에서는 이처럼 몸을 씻는 의식을 통해 심신의 불결함을 씻어내고 구도자와 폭포, 우주의 창조적 생명력 간의 교감을 기린다.
- [닉네임] : 규청이[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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