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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 오랜 신비의 베일을 벗다.
상세 내용 작성일 : 15-12-31 10:10 조회수 : 1,116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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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새긴 고대인의 기도
사진 : 로버트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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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 처음 발견된 이래 이곳 상공을 비행하는 사람들은 거미, 원숭이, 기이한 날짐승 등 페루 남부의 해안 사막을 뒤덮고 있는 이 형상들에 경탄했다. 이제 과학자들은 고대인들이 2000여 년 전부터 지상화를 그린 이유를 알아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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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키에 부엉이 눈을 하고 산허리에서 빤히 내려다보는 듯한 이 형상은 나스카인보다 먼저 이곳에 살았던 파라카스인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몬순 강우로 강물이 범람해 주변의 적갈색 암석을 침식하고 암석층 밑에 있는 모래에도 이리저리 물길을 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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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뾰족한 부리에 펼친 날개의 폭이 67m나 되는 이 거대한 새 형상은 관개 농지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던 조그만 벌새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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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 장소였던 카우아치 유적지에서 발견된 돌들은 ‘대(大) 피라미드’를 칠하는 물감을 가는 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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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줄에 매달린 잘린 머리는 카우아치에서 발견된 것으로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로 허리춤에 찼을 것으로 보인다. 두개골의 주인은 지역 주민으로 가뭄이 닥치자 제물로 희생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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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 매장된 시체들은 건조한 기후 때문에 저절로 미라 형태로 보존된 경우가 많았다. 울루자야에서 발견된 남자의 시체 역시 메마른 기후에 저절로 미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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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살레스에서 발견된 두개골은 이마를 인위적으로 길게 늘린 것이다. 이 지역에서 이런 형태의 두개골이 자주 발견되는데 상류층에서 높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아이 때 두개골을 압박해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line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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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강앵무는 카리살레스에 있는 나스카 시대의 공동 묘지에서 발굴된 것이라고 한다. 이 지역의 건조하고 뜨거운 흙 속에서 자연 건조되어 원래의 깃털 색이 유지되었다.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아마존 우림에서 산 채로 공수해온 이 새는 애완용이었던 듯하며 주인이 죽자 함께 묻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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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화에도 풍요를 비는 나스카인들의 간절한 바람이 드러난다. 카우아치에서 발굴된 이 의식용 숄의 가장자리에는 제물로 희생된 잘린 머리를 본뜬 장식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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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의 거미 문양은 풍작을 의미했을 것이다. 거미는 비가 오기 전 밖으로 나와 활동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나스카인들은 거미를 생명의 젖줄인 비를 몰고 오는 상서로운 존재로 여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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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이 담긴 사발처럼 보이는 물체를 움켜쥐고 있는 이 도기 원숭이는 카우아치의 제의 유적지에서 발굴되었다. 나스카 제국의 상류층은 원숭이를 애완용으로 키운 듯하다. 남미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성행한 무역 덕분에 지금의 에쿠아도르 지역에 있는 적도 우림에서 꼬리감는원숭이, 거미원숭이, 갈색양털원숭이가 나스카 지역까지 수입된 듯하다. 나스카의 사막지대에는 직경 90m가 넘는 원숭이 문양 지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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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사에서 발굴된 이 항아리에는 아르가로보 나무가 사람 얼굴 위로 자라고 있다. 머리가 잘려나간 시체 옆에서 발견된 이 항아리는 희생 제물로 잘라낸 머리 대신 무덤에 매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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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십자가들이 표시된 곳은 고대 유적지 라티사에 근래 생긴 무덤들로, 이곳에서 수석 고고학자 크리스티나 콘리는 도굴꾼들이 마구 흩어놓은 도기 파편들을 모으고 있다. 여기 묻힌 사람들의 일가친척이 언덕 아래 오르코나 마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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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 에르네스토 디아스가 라티사에 있는 고대의 집터에서 나온 파편들을 체로 거르면서 뼈, 구슬, 흑요석으로 만든 도구 등 유물을 찾고 있다. 아하 강 인근에 있는 이 지역은 한때 비옥한 계곡이어서 나스카 시대뿐 아니라 나스카 제국이 몰락한 뒤에도 수 세기에 걸쳐 사람들이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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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직물, 온전하게 보존된 도자기를 찾으려는 도굴꾼들이 퉁가의 어느 무덤을 마구 파헤치다 해골을 땅에 팽개쳐놓았다. 페루에 만연한 이런 불법 도굴로 아직도 풀지 못한 나스카 문화의 수수께끼를 설명해줄 수 있는 단서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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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구로 손꼽히는 세로블랑코는 해발 약 2076m까지 솟아 있다. 나스카 인들은 이 사구가 물의 원천이라 믿었는데, 이런 생각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사구 중앙에 호수가 있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1300년 전 나스카인들이 했던 것처럼 도기를 제물로 바치러 사구 정상까지 순례를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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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인 알베르토 우르바노가 가리키는 손 아래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이 수수께끼 같은 지상화 제작 과정 형상 역시 여느 나스카 지상화처럼 사람이 선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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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우르바노가 회오리치는 선을 가로지르는 사다리꼴 위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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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고고학자, 인류학자,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문화에 매료된 모든 이들이 사막 위에 새긴 이 신비한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고심했다. 과학자는 물론 아마추어들까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갑론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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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문명의 도로, 관개를 위한 설계도, 원시적인 열기구를 타고 공중에서 감상하도록 그린 그림 등 온갖 해석이 난무했고 외계인의 우주선을 위한 활주로라는 황당무계한 주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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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중심지 카우아치가 몰락한 뒤 나스카인들은 우물을 파서 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고인 대수층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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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욕 유적지에서 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인부가 고대 우물 푸키오(터널처럼 서로 연결된 우물)로 들어가는 길에 물을 뿌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길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우물을 구경한다. 푸키오는 나스카인들이 대수층을 뚫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지금도 이 지역 마을에 물을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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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블랑코 인근에 서 있는 바짝 마른 아르가로보도 한때는 잎이 무성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을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나스카인들이 농사를 지으려고 땅을 개간하는 바람에 땅이 더 건조해졌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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