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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순록을 모는 사람들’ 사미족~~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06 13:51 조회수 : 57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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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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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요크모크에 사는 엘라리 스피크는 순록을 키우면서 자란 소수의 사미 족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앞으로 대학교에 다닐 생각이 있는 신세대이기도 하다. “세상을 두루 경험하고 싶어요. 하지만 순록과 무관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아요.” 그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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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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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몇 달 동안 사미 족 목부들은 북부 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 일대를 이동하며 겨울철 방목지에서 좀 더 시원한 곳으로 순록을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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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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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페데르는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소중한 순록 무리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무릎을 꿇는다. 순록이 놀라 갑자기 달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들고 있는 올가미 밧줄은 온도와 계절에 맞게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색상으로 구분돼 있다. 닐스 페데르는 순록을 지키는 동안 쉰 목소리로 사미 족의 전통 노래인 요이크를 부르며 아내 잉그리드를 떠올린다. 사미 족을 기독교도로 개종시킨 루터교 목사들은 요이크를 악마의 음악이라 비난하며 금했다. 닐스 페데르가 어렸을 때 그의 어머니는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했다. 그는 조부모에게서 이 노래를 배워 자신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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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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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 순록에게는 바다로 향하는 130km의 여정이 너무 힘들었다. 목부가 힘겨워하는 새끼 순록을 썰매에 묶어 썰매를 설상차에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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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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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하라 바깥쪽 겨울 방목장에서 순록들이 먹이를 찾아 눈밭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다. 이들의 겨울 주식은 지의류로 눈을 옆으로 밀어내야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더 축축해진 눈과 더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식물 위로 빙판이 생겨 순록들이 빙판을 깰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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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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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스칼트예가 스웨덴 옐리바레에 있는 아파트 부엌에서 사미 족의 주식인 말린 순록 고기와 집에서 만든 빵, 커피로 식사를 준비한다. 그는 이 아파트에서 다섯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살고 있다. 이들 형제는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고향 마을 하라와 이 아파트를 오가며 살고 있다. 스칼트예는 순록과 함께 툰드라에서 겨울의 대부분을 보낸다. “순록과 떨어져 있으면 허전해요.”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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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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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스칼트예가 스웨덴 북부에서 세력 다툼을 하다가 뿔이 뒤얽혀 죽은 암 순록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하고는 슬픔에 잠겨 있다. 그는 녀석들이 사흘 동안 먹지 못해 굶어 죽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는 엉켜 있는 순록들의 몸을 떼어놓은 다음 귀에 새겨진 고유의 표식을 보고 한 마리는 자신의 것이고 다른 한 마리는 사촌의 것임을 알게 됐다. 스칼트예는 그가 속한 목부 집단의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지만 자신이 그들에게 전수하는 기술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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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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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스칼트예는 뿔이 뒤얽혀 죽은 암 순록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한 후 사체에서 뿔을 떼어냈다. 그는 기념품으로 간직하기 위해 뿔을 삶아 이물질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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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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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의 안마당에서는 ‘라부’라는 원뿔형 천막의 뼈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천막은 고기를 훈제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사미 족은 옛날부터 이 천막을 이동식 숙소로 사용했다. 아랫부분이 넓고 기둥 끝이 몇 갈래로 엇갈려 있어 북극 툰드라에서 최고 시속 80km로 연신 불어대는 바람을 견뎌낼 수 있다. 운반과 설치가 쉬운 천막의 뼈대에는 원래 순록 가죽을 씌웠지만 요즘에는 방수천이나 가벼운 직물 소재를 더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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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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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가웁(14)이 견진성사를 위해 복장을 갖춰 입었다. 사라와 그녀의 아버지 닐스 페데르 가웁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 그들의 고향이 노르웨이 카우토케이노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순록 가죽으로 만든 부츠는 스키에 코를 걸 수 있도록 콧등이 위로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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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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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카우토케이노에 있는 가웁 일가의 집. 현대식 부엌 식탁 위에 도살된 순록이 놓여 있다. 순록은 버릴 것이 거의 없다. 가웁 일가는 순록의 고기뿐만 아니라 내장, 비계, 피, 심지어 발굽까지 냉동하거나 훈제하거나 건조시킨다. 일부 사미 족은 순록 뿔과 뼈로는 도구나 장난감, 힘줄로는 실, 가죽으로는 가방과 의류 따위의 수공예품을 만든다. 털 제거하기, 물에 담그기, 건조하기, 손으로 늘이기 등 생가죽을 손질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 목부들은 순록 고기를 상업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순록을 도살장에 보낸다. 도살장에서는 순록을 도살해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산물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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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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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밤에 목부들이 임신한 암컷들을 무리에서 떼어놓기 위해 ‘가르디’라는 방수포로 만든 임시 축사로 순록들을 불러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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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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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가웁이 임신한 순록 암컷들(아직까지 뿔이 달려있는 것들)을 무리에서 떼어놓기 위해 우르르 몰려다니는 순록들 사이를 헤치고 들어간다. 그러고는 잽싸게 암컷 한 마리의 뒷다리를 잡아 방수포를 쳐놓은 울타리 밖으로 녀석을 몬다. 2011년 노르웨이에서 가웁 일가가 키우는 암순록의 50%만이 임신을 했다. 이는 예년의 80%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목부들은 순록의 출산율이 낮아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순록 떼의 규모는 자연스럽게 조절됩니다. 임신하지 않고 홀몸으로 여름을 난 암컷들은 이듬해 봄에 더 튼튼한 새끼를 임신할 수 있어요.” 마티스의 형 닐스 페데르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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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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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그대로 뿔을 간직하는 임신한 순록 암컷들이 임시 막사를 에워싼 방수포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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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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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인 가웁 일가가 툰드라에서 새끼 순록들에게 표식을 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던 중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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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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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는 매년 여름 새끼 순록들에게 표식을 한다. 임신한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새끼의 귀 가장자리에 표식을 하는 동안 목부들이 잠시 어미로부터 새끼를 떼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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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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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스칼트예의 사촌 집에는 새끼 순록에 표식을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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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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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요크모크에 있는 한 식료품점에 박제 순록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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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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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카티 스칼트예와 그녀의 남자친구 요한 칼슨이 스웨덴 북부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인 요크모크 마켓에서 친구들과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한다. 이 행사에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순록 경주, 음식물과 수공예품이 즐비한 매점이 있어 수백 명의 사미 족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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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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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가웁은 결혼해서 노르웨이로 이주하기 전에 스웨덴에서 기숙학교를 다녔다. 그녀는 사미 족의 전통에 따라 일부 가정용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녀는 강 습지에서 ‘신발 풀’을 채취해 말린 후 몇 갈래로 땋아 겨울 부츠 안에 꼭 맞도록 모양을 잡는다. “이 풀은 보온 효과도 있고 오늘날의 단열재보다 수분을 훨씬 잘 흡수합니다.” 잉그리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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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족
사진 : 에리카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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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쿠무넨은 애견 카무와 함께 스웨덴에 살고 있지만 그의 가족이 기르는 순록 떼의 여름방목지는 노르웨이에 걸쳐 있다. 어른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미 족의 전통은 순록 목축의 중요한 부분으로 이런 지식은 대를 이어 전수되며 책에서는 배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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