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옛 무스탕 왕국의 절벽 동굴들이 비밀스러운 모습들~~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1 13:46 조회수 : 415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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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등반가들과 과학자들이 네팔의 오지 무스탕 지역의 칼리간다키 강 위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걷고 있다. 여기서 18m 남짓 위에는 수백 년 전에 사람들이 파낸, 아직 탐사대의 발길이 닿지 않은 동굴 수천 개가 줄지어 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테드 헤서가 동굴 입구에 매달려 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계곡 바닥 위쪽으로 47m 높이의 절벽을 파내 만든 일련의 동굴에 도달하기 위해 매트 시걸이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질 듯한 암벽을 오르고 있다. 튀어나온 바위에 연결된 이 800년 된 동굴들은 지금은 비어 있지만 예전에는 필사본들을 보관하던 곳이었을 것이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매트 시걸이 문서 더미에서 찾은 필사본 조각에 묻은 먼지를 입으로 불어 떨어내고 있다. 필사본은 대부분 15세기의 것들로 그 주제는 티베트 불교 교리부터 법률문제에 이르기까지 종교적인 내용과 일상적인 내용 둘 다를 다루고 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로만탕 시의 한 가정에 차려진 법당에서 티베트의 라마승이 향을 피우고 심벌즈와 북을 울리며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때 ‘대 티베트’의 일부였던 무스탕 곳곳에 티베트 문화가 퍼져 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한 라마승이 장래를 점치는 의식에서 기도와 만트라의 횟수를 세는 데 쓰이는 티베트의 염주인 ‘말라’를 쥐고 있다. 그는 불교가 들어오기 전 고대 티베트의 종교였던 본교를 따르고 있다. 무스탕의 몇몇 지역에서는 지금도 본교를 믿고 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라마승 체왕 타시가 말을 이끌고 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마을인 삼종을 지나고 있다. 800년 전 격동기 때 주민들은 동굴로 피신했다가 이 지역이 안정을 찾은 후 몇 세대 만에 마을로 돌아왔을 것이다. “이웃들 때문에 걱정이라면 동굴에서 사는 게 좋죠.” 고고학자 마크 올덴더퍼는 말한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얀두 비스타(53)가 무스탕 북부의 가르푸 마을에서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동굴 방에서 불을 쬐고 있다. 이 동굴에서 태어난 비스타는 11년 전 이곳에서 딸을 출산했고 나중에 가족과 함께 읍내로 이사했다. “난 동굴 생활이 더 좋아요.” 비스타는 말한다. “겨울에 동굴이 더 따뜻하고 아늑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물을 길어오는 건 힘들었죠. 땔감을 구해오는 것도요.” 가르푸 마을에서는 많은 이들이 오랜 동굴들을 주거 기반으로 삼아왔다고 인류학자 마크 올덴더퍼는 말한다. “이미 방이 많이 있어서 집을 새로 지을 필요 없이 그냥 동굴의 정면만 바로 잡으면 되는 거죠.”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테드 헤서가 축상 인근의 도굴된 동굴의 미로 같은 방들로 들어가고 있다. 원래 묘실로 쓰였던 이들 동굴은 약 1000년 전에 대부분 주거 공간으로 바뀌었다. 15세기 무렵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이 살던 전통 마을로 이주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한 손에는 무전기를 들고 다른 손에는 사람 턱뼈를 든 탐사대 대장 피트 애든스가 도굴된 동굴 묘에서 조심스럽게 자리를 옮기고 있다. 그 사이 매트 시걸은 도굴꾼들이 파헤친 구덩이를 조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치아에서 추출한 DNA가 유골들의 기원을 정확히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삼종의 5호 무덤에서 나온 금은으로 만든 장례용 가면에 붙어 있던 직물 두건에는 작고 다채로운 구슬들이 달려 있었다. 고고학자들이 무스탕의 구슬 제조 전통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그곳에서는 기원전 300~700년으로 제조연도가 거슬러 올라가는 구슬 1000여 개가 발견됐다. 구슬들은 오늘날의 파키스탄, 이란, 인도 남부를 포함하는 지역들에서 유래했으며 “분명히 교역을 통해 이 지역에 유입됐다”고 올덴더퍼는 말한다. “물론 우리는 구슬을 무엇과 거래했는지는 모릅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약 1500년 전에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이 장례용 가면은 탐사팀이 ‘5호 무덤’이라 부르는 삼종 동굴의 한 관 속에 있던 성인 남자의 얼굴에 덮여 있었다. 몇 백 년 전 이 지역에서는 상류층 사람들이 죽으면 보통은 얼굴에 가면을 씌웠다. |
네팔의 하늘 동굴사진 : 코리 리처즈구부러진 목제 손잡이가 달린 철제 단검 3자루가 삼종 마을 인근의 매장지에서 출토됐다. 길이가 20~28cm가량인 이 단검들은 호신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1995년 무스탕의 메브락 현장의 한 절벽 동굴묘에서 독일과 네팔의 고고학자들이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 유해 30구를 발견했다. 영아 유해 한 구와 성인 여성의 한쪽 발(다음 사진)도 이중 하나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20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들은 기다란 천으로 묶인 채 목관 속에 안치돼 있었다. 구리 팔찌, 유리구슬, 조개껍질 목걸이도 함께 들어 있었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삼종 마을의 주민 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체분자고고학자 재클린 엥이 동굴 묘에서 나온 1500년 된 인골과 동물의 뼈를 살펴보고 있다. 많은 인골에 남아 있는 얕게 베인 자국들은 뼈에서 살을 제거하는 의식이 치러졌음을 시사한다 |
네팔의 하늘 동굴 |
사진 : 코리 리처즈 |
무스탕 위쪽 지역에 있는 리첼링 동굴의 벽화에는 부처(오른쪽)와 제자들이 그려져 있다. 벽화는 약 800년 전에 그려진 것들로 세월과 비바람에 부식됐다. |
네팔의 하늘 동굴사진 : 코리 리처즈한때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였던 차랑 시의 사원과 주택들 위로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다. 무스탕에서는 수백 년 동안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변함 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곳의 동굴들에서 얻은 단서를 통해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무스탕 왕국이 티베트와 나머지 세계를 연결하는 중심지였던 시절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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