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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파리 지하문화의 세계로..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5 14:40 조회수 : 313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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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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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꾼 루이가 옛 채석장에서 열린 모임에서 불빛을 빙빙 돌리고 있다. 300km도 넘는 채석장 터널은 파리의 지반을 관통하며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져 있고 거의 다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도 이곳에서 파티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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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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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어둠을 밝히는 불빛 휘황찬란한 야경으로 유명한 파리에 밤이 찾아왔다. 파리가 터를 잡고 있는 땅 밑에는 규모가 엄청나고 약간 위험하기도 한 지하 미로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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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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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물고기

오래된 오페라 극장인 오페라 가르니에 지하에는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작은 연못도 있다. 1860년대에 극장을 건축할 때 움푹 패인 극장 지반에 고이는 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연못에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살고 있으며, 오페라극장 직원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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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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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나온 조사관이 수직 통로를 타고 내려가 채석장을 점검한다. 간혹 터널이 무너져 내릴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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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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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자

무단으로 채석장에 들어간 지하족들은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과거가 묻혀 있는 지하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일부 지하족들은 복잡한 지하세계를 보여주는 그들 나름의 정밀 지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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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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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

파리의 지하묘지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두개골, 경골, 대퇴골 뒤에는 유골이 뒤죽박죽 어지럽게 놓여 있다. 18-19세기에 파리 시는 과밀한 공동묘지에서 유골 수백만 구를 파내어 밤에 몰래 가져다가 옛 채석장에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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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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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들이 비명 위에 놓여 있다. 이 비명은 파리의 지하 묘지에 묻혀 있는 600만 명 가운데 최초로 묻힌 일부의 유골이 애초 안장되어 있던 곳이 ‘이노상 공동묘지(유아 공동묘지)’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금의 파리 중심부 레잘 지역에 있던 이 공동묘지는 1786년과 1788년 사이에 이장되었는데, 그 당시 1000년 동안이나 매장되어 있던 유골들이 오래된 채석장에 무더기로 버려졌다. 다른 공동묘지들에서 출토한 유골들도 곧 뒤따라 버려졌다. 라블레와 로베스피에르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들 가운데 일부가 이 거대한 납골당 어딘가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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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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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기둥

시에서 나온 자비에 두티 조사관이 1800년대 초 채석공들이 천연 석회암을 대충 쌓아 만든 기둥을 점검하고 있다. 오늘날 이 기둥이 허물어지기라도 하면 단순히 천장이 무너지는 걸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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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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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년에는 노트르담 대성당 아래 묘지를 파내던 인부들이 더 잘 꾸며진 기둥을 발견했다. 이는 당시보다 1700년 앞선 갈로로만 시대에 루테티아가 있던 곳에 센 강의 뱃사공들이 세운 기둥이다. 현재 클루니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 기둥은 골 족이 숭배하던 신들의 이름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최초의 증거물이다. 그러한 신들 중 하나인 세르누노스의 형상에는 남성의 생식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뿔이 달려 있다. “로제타석이나 다름없죠.” 박물관의 이자벨 바르디에-프롱티 학예사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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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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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열린 공연에 불꽃이 날린다. 12세기에 지어진 대성당의 석회석 블록들 중 일부는 파리 좌안에 있는 여러 채석장에서 온 것들이다. “채석장의 역사가 곧 파리의 역사”라고 고고학자인 마르크 비레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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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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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가는 길

수많은 파리 시민이 제18구에 있는 라마르크-콜랭쿠르 역과 같은 지하철역을 통해 매일 지하로 들어간다. 더 심도 있게 지하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유령 역’을 방문할 수 있는 도보여행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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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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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 파티 토요일 밤 생제르맹 데프레 지역에 있는 ‘쉐 조르쥐’의 아치형 지하 창고는 땀과 리듬에 젖어 흥청거린다. 지상 공간이 비좁은 탓에 여러 클럽과 식당이 지하로 공간을 확장해 한때 포도주 저장고로 쓰던 곳에 손님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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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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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채석장에서 열린 독서회에서 화가인 미셸 셰브로(전방 조명등을 착용한 사람)와 작가인 자크 마니니(셰브로 옆)가 그들의 만화 소설인 <르 디아블 베르(초록 악마)>에 서명을 하고 있다. 나치 점령 당시 파리의 지하가 배경인 이 만화는 터널에 숨어 있는 레지스탕스 전사들에 관한 역사를 땅속 초록 악마에 관한 민담과 결합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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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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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족들이 르 셀리에, 즉 ‘창고’라고 부르는 방에는 파리 채석장의 세 가지 전통인 미술과 맥주와 버섯이 한데 모여 있다. 이 방은 1968년까지 맥주를 보관했다. 1800년대에 채석장에서 석회석 채굴이 중단된 후 파리의 양조장들이 서늘한 지하로 공간을 확장했다. 버섯 재배하는 사람들도 지하로 옮겨왔다. 하지만 수십 년 전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속의 버섯은 파리의 유명한 샹피뇽 버섯, 즉 채석장에서 기르던 흔한 양송이버섯이 아니다. 그림 속의 버섯은 환각 작용이 있는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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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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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하의 버려진 채석장 터널에서, 머리 위로 아스라이 덜컹대며 지나가는 지하철 소리를 들으며, ‘론’으로 알려진 화가가 자신의 역작에 마지막 붓질을 하고 있다. 그림은 스위스의 화가 아놀드 뵈클린이 그린 ‘죽음의 섬’을 토대로 했다. 채석장 출입이 불법이라서 론과 같은 지하족들은 별명을 선호한다. 론은 그림을 완성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 다 합쳐서 2,500시간 정도를 채석장에서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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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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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 아래에 있는 해변 바닥에 모래를 깔아, ‘해변’으로 이름 붙인 공간에 벽을 가로질러 파도가 일렁인다. 이 파도는 지하족들이 일본 판화가 호쿠사이의 그림체를 흉내내 그린 그림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하려면 수백 시간이 걸린다. 실제 그림을 그리는 일 말고도 재료를 나르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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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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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생마르탱 운하에서 수중 구조 훈련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위로 길에서 들어온 햇빛이 쏟아진다. 운하는 1802년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건설되었으며 바스티유 부근 센 강에서 시작해서 파리의 북단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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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지하세계
사진 : Stephen Alva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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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탐사를 마치고 지하족인 요피와 도미니크가 물에 잠긴 채석장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마친 뒤, 버려진 철도 터널을 통해 지상으로 나가고 있다. 다수의 또래 젊은이들처럼 두 사람은 지하세계의 자유를 사랑한다. “지상에는 규칙이 너무 많잖아요.” 요피는 말한다. “지하에서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죠. 그럴 만한 데가 또 어디에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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