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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100여 년 전 어느 겨울 대학살의 흔적 운디디니~~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18 11:11 조회수 : 503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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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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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은 여름철 폭풍우쯤은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1890년 12월 29일, 이 부근에서 미군이 최소한 146명의 원주민을 학살했다. 이로 인해 수 족을 비롯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운디드니는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역사적인 불의를 나타내는 강력한 상징과도 같은 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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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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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요카인 스탠리 굿 보이스 엘크가 의식에 따라 주변을 정화하기 위해 살비아를 태우고 있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종교에서 헤이요카는 신령한 계시를 받은 광대를 말한다. 굿 보이스 엘크의 설명에 따르면 헤이요카는 익살맞은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워 영육 간에 균형을 유지한다. 그는 가면을 쓰고 영혼을 불러들여 초자연적인 힘을 넘겨받아 헤이요카의 다른 이름인 ‘스파이더 리스펙츠 낫씽’으로 둔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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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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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J. 샷(3)이 설거지통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사회는 일가친척이 집단으로 함께 사는 티오스파예, 즉 확대 가족 사회이기 때문에 집에 식구들이 넘쳐난다. 주택난이 심각한 원주민 보호구역에서는 특히나 그렇다. 이 사진을 촬영한 2008년 당시 이 방 3개짜리 집에는 22명이 살고 있었다. “이런 집들이 우리의 참모습은 아닙니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 활동가 알렉스 화이트 플룸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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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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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라라 라코타 족 청년들이 1975년 아메리카 원주민 운동(AIM) 대원들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을 기리는 집회에서 성조기를 거꾸로 들고 있다. 이는 국제적인 조난 신호이자 미국 정부에 대한 공개적인 저항 행위이다. 당시 총격전에서 FBI 요원 2명과 AIM 대원 1명이 사망했으며, AIM의 지도자 레너드 펠티어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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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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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94세인 레드 클라우드가 2006년 사우스다코타 주 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열린 연례 행사인 ‘오글랄라 네이션 파우와우’ 행렬을 이끄는 픽업트럭 뒷자리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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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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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화이트 플룸이 지금은 폐허가 된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함량이 낮은 대마 밭에 서 있다. 1998년 오글라라 수 족 당국은 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 THC 함량이 낮은 대마의 재배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의 법이 수 족의 법을 무효화시켰고 2000년 화이트 플룸의 대마 밭은 연방정부의 마약단속국 요원들에 의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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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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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완 선더 호크 마르티네즈가 한때 아들과 두 딸, 그리고 오글라라 라코타 족 젊은이들과 함께 살았던 원주민 천막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수 부족의 소규모 저항단체인 원주민청년운동 지부를 이끌고 있다. “우린 우리의 땅, 우리 민족 그리고 우리의 생활방식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어요.” 마르티네즈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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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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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 있는 레드 클라우드 원주민 학교 졸업식 날. 이 학교 학생 9명이 2011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밀레니엄 장학금을 받은 수천 명 가운데 끼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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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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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없이 말을 타는 캐리 루야드(왼쪽)와 트래비스 뉴 홀리가 에버그린에서 잠시 멈춰 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은 전통적으로 말을 숭배한다. 이들은 말을 가리켜 성스러운 개를 뜻하는 ‘순카 와칸’이라고 부른다. 한 주민은 “에버그린은 좋은 동네”라며 “모두들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도와가며 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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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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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크로우가 사우스다코타 주 론맨 근처 1만 2600kg의 기증된 헌옷 더미에서 애완견과 놀고 있다. 가져갈 사람도 없는 헌옷 무더기는 여름비에 젖은 채 곰팡이가 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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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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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향하는 자동차에 옷가지들이 잔뜩 실려 있어서 사람이 탈 자리가 거의 없다. 이 옷들은 콜로라도 주에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 자선단체가 기증한 것이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연방 정부로부터 매달 보조금을 받지 않으며 세금을 면제받지도 않는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을 비롯한 수 족은 그들의 마음의 고향인 블랙힐스를 미국 정부가 불법으로 점거한 데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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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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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의 나이에 자살한 더스티 로즈 점핑 이글을 추모하는 밤샘 촛불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원주민 보호구역에 사는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자살률은 미국 전체 인구의 자살률보다 3배 이상 높다. “이곳에선 어린 아이들도 자살이 뭔지 알아요.”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에일린 재니스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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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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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는 술을 소지하거나 마시는 것이 불법이다. 그러나 보호구역 경계에 있는 네브래스카 주 화이트클레이에는 주류 판매점이 4곳이 있다. 이 가게들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연간 400만 캔이나 판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 10가구 중 8가구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 부족은 의도적으로 원주민들이 손쉽게 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는 이유를 들어 맥주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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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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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10km 떨어진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이 청년은 알코올 중독과 신경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사진을 촬영했던 2011년 5월 이후 이 집이 거주 부적격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이 젊은이와 이곳에 함께 살던 사람들은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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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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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중령의 군대를 격파한 사건을 기념하는 행사 도중에 원주민들이 말에 탄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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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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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점핑 이글이 1876년 6월 25-26일에 리틀빅혼 전투에서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군대를 격파한 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말을 타고 있다. 원주민 보호구역 안팎에서는 해마다 수십 차례씩 장거리 승마 경주를 열어서 위대한 추장들과 성스러운 땅,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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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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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브래스카 주 포트 로빈슨에서 열린 제14회 연례 ‘크레이지 호스 라이드’ 대회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이 대회는 해마다 6월 초에 시작돼 4일 후 120km 떨어진 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끝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상징적인 지도자이자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전사인 크레이지 호스는 1877년 9월 5일 포트 로빈슨에서 연방군의 체포에 저항하다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타지 않은 빈 말은 참가자들과 함께 그의 정신을 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 있는 원주민들에게 데려다준다. 크레이지 호스는 죽으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블랙힐스를 보면 내가 생각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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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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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에 참가한 사람들이 정령과 깊이 소통한 후 ‘이니피’, 즉 정화용 한증막에서 나오고 있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추장이었던 아메리칸 호스의 후손인 주술사 릭 투 도그스가 이 행사를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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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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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만나는 길

미루나무를 성스러운 존재로 숭배하는 오글라라 라코타 족이 특별히 선택한 미루나무를 베어 ‘태양의 춤’ 의식이 거행될 장소로 운반하고 있다. 이 나무는 땅에 다시 세워져 며칠 동안 계속되는 영적인 의식의 중심이 될 것이다. 태양의 춤을 비롯한 여타 원주민 전통 의식들이 1970년대 이후부터 부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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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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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만나는 길

‘태양의 춤’ 의식을 위해 기도문이 적힌 깃발로 장식된 성스러운 나무를 세우고 있다. 릭 그레이 그래스는 ‘태양의 춤’ 의식이 “우리의 창조주와 조상에게 우리의 생활방식을 돌려주고 도움과 지도를 요청하는 행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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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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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만나는 길
한 여인이 ‘태양의 춤’ 의식이 끝난 뒤 성스러운 미루나무 옆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태양의 춤 의식에서는 주술사의 인도에 따라 몇몇 남성들이 엄숙하게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다. 선택받은 남성들은 밧줄에 달린 뼈 갈고리로 자신의 가슴이나 등을 꿴 뒤 살갗을 찢고 빠져 나와야 한다. 나무에 동여맨 오색 끈에는 담배를 비롯한 공물들이 매달려 있고 이는 부족과 만물을 위한 염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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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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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만나는 길
라일 르보의 가슴에 있는 상처는 ‘태양의 춤’ 의식에서 행해진 신성한 신체 찌르기로 생겨났다. 르보는 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살아가는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하나인 선더밸리 족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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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 대학살이 남긴 상처
사진 : 애런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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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 주에서 와키야 투 불스(9)가 데블스 타워 근처의 한 나무에 염원을 담은 깃발을 매달고 있다.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신앙과 정의를 구현하는 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파인리지 원주민 보호구역 너머 먼 곳까지 전해진다.

인간들이 서로 이기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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